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은 중국 남송 출신의 시인 양만리(楊萬里)가 월계화 꽃을 보면서 아름다운 꽃의 생명력을 지은 납전월계(臘前月季)라는 시의 내용 중에서 유래 되어진 것 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꽃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 꽃은 봄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구나.
연지빛 붓 같은 꽃봉오리 피려 하니, 네 가지 꽃받침이 비취색 싹으로 덮였구나.
복숭아와 오얏을 뛰어넘는 향기가 따로 있으니, 눈서리 속에서도 매화와 다투네.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도 꺾었는데, 오늘 새벽이 섣달인 줄도 잊고 말았네.
제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 넘게는 붉게 피지를 못하며 세상에 그 어떠한 것도 영원할 수 없기에 현실의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시로써 은유하여 가르침을 준 듯 하다.
또한 부귀영화 와 절대 권력이 영원하지 못하며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모래성이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는 이치를 비유한 표현이기도 하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며는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꽃 과 둥근 보름달이 영원하지 않다는 자연의 이치를 인생과 비유하여 노래 가삿말에 인용하여 우리네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곤 하였다.
지난 3년전 어느날 갑작스럽게 닥쳐온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빼았아가고 어느 기업에는 몰락을 초래하기도 하였으나 어느 물류업체들에게는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 처럼 행운이 되어 특수를 누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3년이 지나온 지금은 받은 만큼 의 행운이 고통으로 변하여 물류업체들이 걱정스러울만큼 상반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먹거리가 다양한 새로운 물류세상을 기대하기도 하였으나 오히려 화무십일홍이 되고 말았으니 경영자들의 고심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하늘 높이 치솟았던 운임이 내려가고 물량 까지 줄어들은 반면에 업무량이 많아서 추가 보충한 업무직원들은 이제 손들이 남아돈다고 고민하는 회사들이 있으니 코로나19 시대에 유독 물류업체가 붉은꽃을 피우고 진 것이 그나마 특수 행운이자 부귀영화가 영원할 수 없다는 세상의 이치 인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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