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

  • parcel
  • 입력 : 2023.10.04 09:46   수정 : 2023.10.04 09:46
(주)지비티에스 대표이사 서창길
   
국제물류분야의 디지털서비스는 대기업, 중견•중소 물류기업, 물류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신과 배경을 가진 기업들이 각자의 장점을 부각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업의 규모별로는 대기업계열 물류사가 가장 눈이 띄는데, 삼성SDS, 포스코플로우로 대표되는 이들은 계열사를 통하여 확보한 대량물량을 기반으로 막대한 자본력과 촘촘한 글로벌네트워크를 앞세워 중소화주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어 중소 포워더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다음으로는 중견•중소 물류기업, 즉 전문 포워더가 디지털 서비스를 개시하는 경우로서 코스닥 상장사인 태웅로직스를 비롯한 대형 포워더들이 대기업계열 물류사에 뒤질세라 공격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는 물류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다가 디지털포워더로 전환한 쉽다와 같은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화물을 책임지고 운송하는 디지털포워더로서 화물운송과정에 발생하는 문제를 책임지지않는 물류플랫폼과는 다르다는 캠페인으로 특정시장에 자신들의 자리를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한편, 해상•항공 국제물류 영역외에 내륙물류의 영역은 어떠할까요?

24시콜과 같은 라스트마일 중개플랫폼은 이미 10년 넘게 성업중이고, 최근에는 미들마일 부분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로지스팟, 카카오아이라스등이 이미  디지털 미들마일물류를 보편화 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한발더 나아가 CJ대한통운은 이번에 ‘더 운반(the unban)’이라는 화주와 차주 직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며 디지털 물류시장의 분위기를 다시한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출발한 마켓컬리가 회원수가 어느정도 모이니 어느덧 종합쇼핑몰로 변화하고 급기야 항공권까지 판매하는 사이트가 되듯이 물류 분야에 있어서도 각기 출발점만 다를뿐 기존 시장의 경계를 허물며 최대한 넓은 범위의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디지털물류시대를 맞이하는 중소 포워더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디지털물류의 변화를 바라보며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는 다양한 디지털물류 서비스를 비교해 보고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업과 협력하여 다가오는 변화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즈니스의 영역에서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듯이 누구든 손을 잡으면 내편이 되고, 손을 놓으면 적이 되는 된다는 어느 경영전략서에서 읽은 문구가 생각납니다.

시중에는 이미 무료로 제공되거나 적은 비용으로 화주에게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기술과 서비스가 나와 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되지 않도록 어느때보다 우리의 소중한 화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주식회사 제이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동종업종 10년이상 / 초대졸이상
    01/31(금) 마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계열사 경력직 채용(구, 현대종합상사)
    4년 이상 / 대졸 이상
    01/31(금)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