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 parcel
  • 입력 : 2022.12.13 14:31   수정 : 2022.12.13 14:31

지난 10월 16일부터 목포 시내버스 전 노선이 파업을 시작했다. 

지하철이 없는 목포의 경우 시내버스가 파업을 할 경우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 수단이 모두 막히기 때문에 시민의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시내 버스 파업 이후 목포 전체에 운행되는 버스는 두세개 노선 정도. 목포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버스 파업으로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출퇴근은 물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조차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을 찾아 먼길을 돌아가야 했고, 그나마도 버스 노선에 맞지 않을 경우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 걸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물론 자차로 출퇴근을 하고, 등하교를 시킬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학교도, 직장도 지각에 대해 이해해 주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런 파업이 29일간 진행됐다.

지인의 말로는 정부측에서도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지 버스 회사와 쉽게 합의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업을 통해 잘못된 처우를 개선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버스 회사와 불합리한 버스 회사의 요구와 파업이라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버스 회사 측의 의지에 끌려 갈 수 없다는 입장이 대치 하면서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파업이 수능을 하루 앞둔 16일부터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겪은 불편은 어떻게 보상을 할지 의문이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화물노조 등의 파업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던 기업들은 벌써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쪼록 이번 파업으로 인해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원만한 협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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