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세월 앞에 장사 없다

  • parcel
  • 입력 : 2022.12.13 14:21   수정 : 2022.12.13 14:21

"아니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거꾸로 된 것 같은데...".

몇 달 전부터 항공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관련업계 C부장의 말이다. 그는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각종 서류 업무를 도맡고 있는데 과거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예전에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를 가면 공무원 특유의 삭막함 혹은 딱딱함을 느꼈는데 최근 들어서는 너무 부드럽다는 것. 

"엄청나게 친절하고 최대한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과연 공무원 및 관공서가 맞나 제가 의심을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부처 산하 공기업 등은 느낌이 또 다르다. 10여년전만 해도 같이 동거동락 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 들어서는 너무 빡빡하다는 것. 

"거기 두고 가세요,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오세요, 일단 기다려보세요 등등의 코멘트는 이 곳이 주무부처인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렇듯 어느 한 쪽은 뜬금없이 부드러워졌고 어느 한 쪽은 뜬금없이 딱딱해졌다 라는 말을 적지 않게 듣게 된다. 

이에 대해 재미있는 견해도 듣게 된다. 한 공무원 출신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부처는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 이동으로 세대 교체가 됐다는 말한다. 

"속된 말로 옛날 시대 공무원들의 은퇴는 이어지고 IMF를 거친 고학력 공무원의 대거 중간층 유입이 이어지고 있죠. 부처 간 세대 교체 변화 속도가 공무원 사회에서는 점점 가속화되는 구조를 보입니다".
즉 그 관계자의 말은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 교체에 따른 변화이며 공사 등 공기업은 아직 세대 교체 과도기라는 해석 및 추측이다.

최근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같은 맥락에서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플랫폼 업체 임원은 플랫폼은 과거 다른 모델과는 달리 결국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그 임원은 "지금은 기존 업무 방식에 익숙한 세대가 주요직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저평가를 받지만 스마트폰 세대인 현재 젊은 직원들이 주요직으로 세대 교체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라고 말이다.

문득 '세월 앞에 장사 없다' 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물론 내가 알았던 뉘앙스의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말이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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