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력난과 급여 인플레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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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03 17:11   수정 : 2021.12.03 17:12
인력난과 급여 인플레이 현상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은 지난 2년간 인간의 목숨은 물론 비즈니스의 생사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제물류 역시 현장 근무자들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작업 중단에서 시작된 문제들이 운임 상승과 아울러 화물수송 지연이 전 세계에 물류대란으로 확대 되었다. 
특히 포워더들은 큰폭의 운임 인상으로 자금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이에 따른 마진률 상승으로 줄어든 물량을 대체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이런 마켓 현실이 영세한 포워더의 수명을 연장시킬 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 질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자금만이 아니다. 어쩌면 자금보다 인력에 대한 부분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한다. 
소규모 조직에서 한명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할 수 밖에 없고, 조직원 한명이 빠지게 된다면 남은 직원들의 업무량은 몇배로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빠진 인력이 바로 충원할 수 없는 현실에 있다.
업계에서는 경력 오퍼레이터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비유할 만큼 직원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규모의 업체간에 물량 증가로 인해 인력이 필요해 서로간에 직원을 스카우트하는 경우라면 직원이탈 방지를 위해 손을 써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상대가 대기업 이라면 손 써볼 세도 없다. 
중소 포워더 경영자들이 경력직원 구인에 애를 먹는 원인해 대해 일부 2자 물류 업체의 막무가내식 경력직원 뽑아가기를 꼽았다. 
2자물류 업체들이 최근 물량증가로 인해 많은 경력자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해 감에 따라 더 많은 급여와 근무조건에 경력자들이 쏠렸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 하고 있다.
물론 대기업으로 간 직원들이 모두 만족한 것은 아니다. 업무과다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다시 중소 포워더로 돌아간 직원들도 있지만, 문제는 그들의 몸값이 크게 올라 재고용 과정에서 급여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중소 포워더가 빠듯한 살림에 신입 직원을 2~3년간 교육시켜 놓으면 대기업으로 이직해 빠져나가고, 다시 돌아 온다 한들 몸집이 너무 커져버린 직원에 부담을 갖게 되는 현실에 황망할 따름이다. 
2자물류업체에서 인력을 강제로 유인해 간 건 아니겠지만 월급쟁이에게 있어서 금전적인 비중을 무시 할 수 없기에 직원들을 마냥 비판만 할 수도 없는 처지 이기도 하다.
그러나 업계 발전을 위해 2자물류업체에서도 자체 신입 직원들을 뽑아서 키워나가는 정도(正道)와 마켓에서의 금지방안 과 정화(淨化)가 필요 할 시점이다.
중소 포워더가 키워놓은 경력자들은 물가에 고기떼처럼 그물로 한방에 걷어올려 갈수 있는 인력이 아니기에, 남의 밥그릇과 남의 가족들을 내 밥그릇, 내 가족으로 만드는 앞뒤 안가리는 행위를 그만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HR(인적자원관리)를 중시한다는 그들의 HR은 과연 어떤 의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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