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8개월 정도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한 적이 있다.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는 나는 지난해 출시되었던 MS의 신형 비디오 게임기 XBOX 시리즈 X 구입을 못해서 말이다. 무려 11번의 온라인, 2번의 오프라인 구입 실패. 전설의 온라인 1초컷 등을 수십번 겪어 봤다.
그렇게 사려고 했던 이유는 지난 30년 동안 나온 비디오 게임기 중에 가장 하드웨어 완성도가 높은 것은 둘째치고 그래픽 카드 대란으로 가성비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냥 사고 싶었다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물론 반도체 수요 부족 및 공급망 지연, 한국 시장 출하량 소량이라는 요소들을 적용해도 이렇게 구하기 힘들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루트 구입을 찾아보는데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항공 배송료였다.
아마 태어나서 본 항공 배송료 중 가장 비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배송료 대비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나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전매상을 통해 윗돈을 주고 구입을 했다.
막상 구입하고 보니 하반기 가격 안정화가 올 것 같아서 후회를 했는데 지금은 더 비싸다.
집사람은 올해 들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간식에 대한 불만을 말한다. 미국산이 이외로 많은 특성 상, 작년부터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있다는 것. 그래서 지난번에는 그냥 1년치를 구입했다고 한다. 나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결국 지금은 더 비싸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이런 말을 들려준다. "그런 경우는 중간 리테일 과정에서 여러 요인이 맞물려서 대표적인 가격 인상을 위한 최고 구실점 중의 하나가 바로 항공 운임이죠".
그렇다. 정말 항공 운임이 올라서 이런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판매자들이 아닌 이상,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하나의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물량이 많은 아이템에 비해 한정적인 수량 및 수요 욕구가 강한 아이템인 먼저 체감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1년 이상 들려오고 있는 항공 운임 강세에 대해 캐리어 및 콘솔사, 포워더들의 실적 상승 및 국제 물류 업계와는 별개로 내가 직접적으로 체감한 유일한 사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운임이 올라가더라도 소비자는 결국 마켓 흐름에 따라가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체감 중이다.
2010년 쯤 인터뷰 중에 들었던 업계 임원이 말했던 "모든 과정을 거치더라도 모든 운송 및 부대 비용 상승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가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말이죠" 라는 말을 이제서야 체감 하고 있다. /윤훈진 부장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는 나는 지난해 출시되었던 MS의 신형 비디오 게임기 XBOX 시리즈 X 구입을 못해서 말이다. 무려 11번의 온라인, 2번의 오프라인 구입 실패. 전설의 온라인 1초컷 등을 수십번 겪어 봤다.
그렇게 사려고 했던 이유는 지난 30년 동안 나온 비디오 게임기 중에 가장 하드웨어 완성도가 높은 것은 둘째치고 그래픽 카드 대란으로 가성비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냥 사고 싶었다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물론 반도체 수요 부족 및 공급망 지연, 한국 시장 출하량 소량이라는 요소들을 적용해도 이렇게 구하기 힘들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루트 구입을 찾아보는데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항공 배송료였다.
아마 태어나서 본 항공 배송료 중 가장 비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배송료 대비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나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전매상을 통해 윗돈을 주고 구입을 했다.
막상 구입하고 보니 하반기 가격 안정화가 올 것 같아서 후회를 했는데 지금은 더 비싸다.
집사람은 올해 들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간식에 대한 불만을 말한다. 미국산이 이외로 많은 특성 상, 작년부터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있다는 것. 그래서 지난번에는 그냥 1년치를 구입했다고 한다. 나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결국 지금은 더 비싸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이런 말을 들려준다. "그런 경우는 중간 리테일 과정에서 여러 요인이 맞물려서 대표적인 가격 인상을 위한 최고 구실점 중의 하나가 바로 항공 운임이죠".
그렇다. 정말 항공 운임이 올라서 이런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판매자들이 아닌 이상,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하나의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물량이 많은 아이템에 비해 한정적인 수량 및 수요 욕구가 강한 아이템인 먼저 체감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1년 이상 들려오고 있는 항공 운임 강세에 대해 캐리어 및 콘솔사, 포워더들의 실적 상승 및 국제 물류 업계와는 별개로 내가 직접적으로 체감한 유일한 사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운임이 올라가더라도 소비자는 결국 마켓 흐름에 따라가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체감 중이다.
2010년 쯤 인터뷰 중에 들었던 업계 임원이 말했던 "모든 과정을 거치더라도 모든 운송 및 부대 비용 상승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가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말이죠" 라는 말을 이제서야 체감 하고 있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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