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를 거쳐온 고도시 이다.

횡성의 상인들은 대한제국 시대에  횡성상인조합을 결성하고 불매 운동을 통하여 일본상인들의  횡성상권에 대한 장악을  상인들 스스로 가로 막았다고 한다.

그만큼  횡성상인들 은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합력 이 강하고  체계적으로 조직력을 갖추었던 모양이다. 

그당시 횡성시장은 일본 상인들이 탐을 낼 만큼 경성의 동대문밖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불리던 명성 깊은 시장 이었다. 또한 강원도 횡성상인 과 황해도 개성상인 에 대해서 전해지는 옛 얘기도 있다.

횡성상인과 개성상인이 우연히 외딴 집에서 밤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방안에는 겨울 바람이 들어오는지라 횡성상인은 문에 창호지를 발라 바람을 막고 개성상인은 초를 밝혔다.

초가 창호 보다는 싸기 때문에 개성상인은 내심 자기가 이익을 봤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 되자 횡성상인은 문에 바른 창호지에 물을 묻혀 창호지를 떼어 갔지만 개성 상인의 초는 밤새도록 타버리고 가져 갈게 없게 되었다고 한다.

강원도 횡성상인이 황해도 개성상인 보다 이재에 밝고 재물을 얼마나 더 잘 관리하는지 상인의 지혜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전년도에 이어 해운업계에  지속 되고 있는  컨테이너  스페이스  확보의  어려움과 운임상승 행진은 제조업 에게는 생산력 자동 감소 라는 불가피한  역현상이 발생되고 수출업자들은  수출상담에 문제가 발생 되고 있는 가운데 포워더는 갈수록 늘어나는 선사 운임 대납으로  본의 아니게 자금난을 겪거나 은행문을 두드리는 기이한 현상들이 아직까지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있다.

어느 경영자의 말 대로 영혼까지 끌어 모으며 선사 운임을 맞추고 있다고 하소연 할 정도이다.

개성상인을 현재의 선사라 가정해 볼때  포워더 는 횡성상인처럼 다음 과정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지혜가 필요할 것 으로 보인다.

펜데믹 상황에서  선사의 추가 공급 과  코로나 19 문제가 해결 되기 전까지 생산업자 와 수출업자 그리고 포워더들은 횡성상인의 지혜처럼  바람 들어 오는  문의 구멍을 창호지로  붙여가듯이  지금의 위기를 잘 견뎌내야 할 것이다.

긴밤이 지나고  창호지를 떼어내는 평온한 아침을 맞이 할 때 까지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제살 깎아 먹기식 의 과당운임 경쟁 에서 벗어나서   횡성상인조합 처럼  포워더들 간에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횡성상인의 이재 와 지혜가  펜데믹 시대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 수많은 포워더들 에게 비즈니스의 정신적 멘토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