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당분간 호조세

  • parcel
  • 입력 : 2021.06.08 14:08   수정 : 2021.06.08 14:14
1분기 끝자락에 잠시 주춤해 보였던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은 2분기 들어서도 평균적으로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는 추세다.

TAC 1분기 지수를 보면 가장 뜨거운 홍콩-북미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더블 스코어를 이어갔으며 2분기 들어서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반면 스페이스는 더욱 쪼이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항공화물 시장 전망 보고서는 매달 예상치가 수정되고 있다.  

게다가 어그러진 글로벌 공급망에서 항공화물 운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3~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을 보면 5월 들어 북유럽 내륙 수로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데 로테르담 기준 딜레이 타임은 2배로 증가했다. 바지선-트럭킹-철도 3단계의 복합적인 지연으로 항공화물 수요와 운임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앤트워프 항의 경우, 공식 발표를 통해 최근 지연 사태는 북유럽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전체의 문제라고 언급할 정도다.

미국은 어떤가? 3분기를 앞두고 미국 화주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해상운송 장기 지연으로 인한 콜드체인 주요 농산품 수출입 지연이다. 특히 남미향 과일 선박 지연으로 3분기 들어 복숭아 등 과일 출하 시즌와 맞물려 화주들은 항공화물 활용에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현지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오히려 항공화물 챠터 스페이스는 작년보다 더욱 타이트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국 콜드체인 수출의 하이라이트의 체리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지난 해에 이어 항공화물 수출 비중은 올라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인해 지난해 항공운송 수출 비중은 역대 최고인 35.7%를 찍은 바 있다. 반도체 수요 부족은 현재 산업혁명 이후 인류 최대의 공급망 리스크로 떠오를 정도다. 무엇보다 반도체 수요 카테고리는 기존 예상보다 매일 매주 매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ATA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1분기 화물 스페이스는 20% 이상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화물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 5%가 늘어난 수치다. 무엇보다 항공화물 사업 비중은 현재 항공사 사업 비중의 1/3 수준으로 항공화물 성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객이 점차 시장에 돌아와 화물 기여도가 감소하더라도 항공사 및 시장에 인식된 항공화물의 주요 수익 분야 인식도는 과거와는 분명 다를 전망이다. 업계의 다양한 디지털화 투자는 그런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절반 가까이 지나간 올해도 항공화물은 각종 이슈로 자의반 타의반 공급망에서 주요 주인공 자리에서 당분간 내려올 일은 없어 보인다./윤훈진 부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주식회사 제이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동종업종 10년이상 / 초대졸이상
    01/31(금) 마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계열사 경력직 채용(구, 현대종합상사)
    4년 이상 / 대졸 이상
    01/31(금)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