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도 운임이지만 컨테이너 구하기도 요즘 다시 빠듯해졌습니다. 상하이 쪽에서 좀 풀렸다고는 하지만 이 쪽까지 오기에는 또 턴이 발생하죠.

물량이 많이 내리는 북미 및 유럽 쪽은 더 심각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지금 상황은 금융 위기 이후 2010년 정도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컨테이너 부족을 보면 물론 공급망 변동성도 기인되지만 다른 요소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하기 위해서는 신규 컨테이너 생산도 필요한데 과거나 지금이나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컨테이너는 시장 요구만큼 생산되지 않습니다.

일단 전 세계 컨테이너 시장에서 CIMC, DFIC, CXIC 3개 중국 회사들이 80%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컨테이너 생산이 항상 일정합니다. 수요가 많이 발생해도 제조업체 답지 않게 결코 생산을 가속화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작년 10월부터 생산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전에는 수요에 비해 생산이 부족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신규 컨테이너 가격도 최대 2배 이상 올라으니까요. 2개를 만들 시간에 1개를 만들어도 수익은 동일하니까요. 게다가 리스 사업부도 연동되고.

이들 업체들이 생산을 일부러 안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이고 결국 수익성 극대화의 일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