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그림에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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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2 10:56   수정 : 2021.03.22 10:56
집값이 계속 오르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에 쏠리고 있지만 오를 때 까지 오른 집값은 결국 사는 사람이 없으면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이 오르니 살 사람은 없고, 팔자고 내 놓아도 거래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식도 고점일 때 사는 것은 아니라 하듯 집도 어느 지점에 고점을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집을 구입한다는 것은 크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영끌을 해도 그런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전체 국민의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 오른 집값을 부러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소시민이고, 그들은 전세 값 상승이나, 월세 인상 등의 문제가 현실일 뿐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포워더를 비춰보면 포워더는 집주인 보다는 세입자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날로 치솟는 운임에 매주 혹은 매달 돌아오는 운임 결제일이 두렵기 까지 한 세입자 느낌이랄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운임을 결제할 때 마다 신기록을 세운다고 말하곤 합니다. 물동량은 비슷한데 결제 운임은 연일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니, 물론 이런 상황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경우에나 해당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일부 중소 규모의 포워더들은 운용 자금이 부족해서 화물 운송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운임은 화주로부터 받기는 하지만 운임을 받기 전 선결제로 운송비를 대납해주는 현재 관행으로 인해 벌어지는 웃지못할 이야기입니다. 

돈 놓고 돈 먹기도 아니고 화물이 있어도 운임이 부담스러워 화물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일부 포워더까지 등장하고 지금 상황이 코로나19의 위기가 끝나도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임이 떨어 지길 기대하는 것 보다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세우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공급이 부족한 요즘. 업계에서 이미 사라진 한진해운에 아쉬움을 더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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