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코로나 19 와의 기묘한 동거

  • parcel
  • 입력 : 2020.10.23 14:32   수정 : 2020.10.23 14:32
WorldACD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는 "항공화물 역사상 가장 미친 반년"이라고 지칭했다. 쉽게 말해 이렇게 등락이 심했던 시기는 없었다는 말이다.

코로나 19 위기로 올해 항공업계의 그야말로 혼란의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여객 수송의 거의 전부를 잃은 항공사들의 대규모 손실이 몇 개월 동안 장기화 되면서 파산 신청에 이르는 항공사도 놀랍지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고정비 지출에 따른 재정 우려로 인해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기 중단은 그 동안 추가 운송 채널의 주력을 차지했던 벨리 스페이스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 올해 4월까지 글로벌 항공 화물 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WorldACD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최근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고무적인 수치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작년 6월부터 지난 12개월 동안 전 세계 평균 항공 화물 수익은 21%에 육박한 것. 코로나 초기에 항공 화물 운송의 어려움을 예상했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어긋난 수치다. 올해 2분기 초까지도 글로벌 항공 화물 수요는 28% 가까이 감소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화물의 스페이스 공급량과 수요가 동시에 하락했지만 이 두 요소는 실제는 화물 수익성에 대해서는 서로 상쇄하는 작용을 했다고도 말한다.

특히 긴급 의료품에 대한 각 국의 항공화물 긴급 운송과 통관 승인 가속화 등과 맞물려 5월에는 전년 대비 125% 이상 상외하는 수익성 상승을 정점으로 찍고 6월에도 76% 증가했다고 WorldACD는 집계했다.

이 같은 수익 상승폭은 화물 수요 감소와 스페이스 감소를 일단 상쇄하기에 충분한 수치로 보여지고 있다. UPS는 실제 올해 2분기에만 20억 달러의 순익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주요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대부분 항공 화물 분야에서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최악의 재정 적자에서 그마나 한 줄기의 빛이었다는 표현도 오버가 아니다. 

특히 여객기의 화물 운송 전용화에 집중한 항공사들은 그 증가폭이 더욱 컸다. 단기 이슈로 끝나는 줄 알았던 여객기 화물기 전환은 이외로 장기 본격화 되는 추세이며 최근 AA는 아에 3분기부터 1,000편 이상의 화물 전용기 취항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본격 성수기를 맞아 글로벌 포워더들은 4분기 항공 스페이스 확보에 한창이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스페이스는 빠듯하고 마켓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코로나 19와 맞추어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는 항공화물 업계 서비스 트렌드는 이제 전통적인 기대반 걱정반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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