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어느 장단

  • parcel
  • 입력 : 2020.10.23 13:58   수정 : 2020.10.23 13:58
얼마 전에 공무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죠. 요지는 알 수 없는 공무원 지침 사항이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지역 경제가 힘드니까 각 지역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음식점을 의무적으로 가라는 그런 공지로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런데 2가지가 이상하게 꼬이더군요.

하나는 코로나 19 때문에 공무원들도 회식 금지 및 자제 공지가 나와 있기 때문이죠. 즉 한 쪽에서는 음식점을 가라고 하는데 한 쪽에서는 또 가지 말라는 거죠.

두 번째는 그러면 점심 시간이라도 가려고 하는데 그것도 힘들죠. 대부분 업무 시간이 걸려서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점심 시간 준수 공지도 나와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다는 거죠.

위에서는 돈은 쓰라고 하는데 회식은 못하게 하고... 어느 장단에 맞추는 거지 가늠이 안되는거죠.

즉, 취지는 다 좋은데 현실 적용도는 제로에 가까운 부족한 작은 정책 사례 중 하나겠죠.

항상 지원 정책을 내놓아도 이러저런 현실에 부딫쳐 결국 유명무실해지는 경우가 많은 우리 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죠. 

게다가 누가 뭐하나 하면 그대로들 따라해서 나라 예산이 부족하죠.

한 예로 몇 년 전에 삼성SDS가 첼로 런칭 때 무역협회에 가서 협조 요청을 했는데 그 때 삼성 같은 큰 회사가 다른 회사 물량이 필요없을 텐데 이런 플랫폼을 개발하냐고 물어봤더니 빅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라고 답변했죠. 우리나라에서 테스트 하고 외국 가서 상품화 한다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나라에서만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비슷한 업체들이 더 늘어났죠. 

이 작은 업계 조차 이런 류의 어느 장단에 맞추는 지 모르는 지원 정책들이 참 많은데 이런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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