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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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3 10:30   수정 : 2020.10.23 10:30
나이 60줄에 들어와 있는 필자도 어린 시절 어느 겨울날 연탄불에 따뜻하게 보관 되어 있는 S사의 호빵을 학교 앞 문방구에서 생전 처음으로 사먹어 본적이 있다.

아마도 우리네 부모님들이 겪어온 보릿고개 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기이었기에 나름 어린나이에 과분한 식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을 뿐 그 힘든 보릿고개 는 겪어보지 못하고 자라온 것 같다.

물론 대 도시 이기에 가능 하였고 시골 농촌은 여전히 보릿고개를 겪는 시대였다.

보릿고개란 농촌에서 해마다 4월경에 지난해 추수한 묵은 곡식이 다 소진 되고 밭에새 보리는 채 여물지 않아 농촌생활 의 경제적 어려움을 마치 큰 고개를 넘는 것 같다하여 보릿고개 라 비유 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일제 강점기에 겪은 보릿고개는 일본의 식량 탈취 와 더불어 우리 농민들 의 소작농화 로 인한 굶주림이 가장 큰 삶의 고통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8년~1919년에 미국에서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여 전 세계 5,000여만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국내에서는 ‘무오년독감‘이라는 병명으로 전체 조선 인구의 40%인 742만 여명이 감염 되고 14만 여명 이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당시 3.1만세운동이 일어나던 시기도 ‘스페인독감‘이 극심하던 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조상들은  마스크 하나 없이 바이러스에 목숨을 내놓고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운집 한 가운데 많은 희생자를 내며 만세 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많은 사망자 와 항공산업을 비롯하여 세계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언제 정도에 변곡점이 나타날지 그 후에 후유증은 언제 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건 전 세계의 경제가 한 동안 보릿고개를 겪을 것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근심 과 걱정 속에서 긴장된 예측을 하고 있다.

지난날 일제 강점기에 의료기술도 낙후 되어있던 시절에 세계적인 유행병인 ‘스페인 독감’을 이겨내고 3.1독립 만세 운동을 펼친 우리의 조상님들처럼 코로나19를 과감하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저력이 지금 우리들한테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바이러스 보다 우리 인간이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 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

또한 전 세계 국제물류업계에도 보릿고개 후유증이 발생되지 않기를 기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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