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 사람이야!”
중국 노동절 연휴로 인해서 다른날 보다 한가했었던 어느 날이었어요.
당시 저는 한 중국특송사에 입사한지 한달도 채 안됐던 신입사원 신분이었습니다.
조용한 사무실의 정적을 깨고 관리팀 이사님께서 ‘너 가만히 놀고 있지 말고 수금 한번해봐’ 하면서 미수금을 남긴 업체의 명단을 뽑아서 건내어 주셨습다.
몇개 업체가 있었고 그중 저는 인천에 사무실이 있는 A 업체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정보에 의하면 그 업체는 900만원의 미수금을 미납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먼저 A 업체의 총무과 직원에게 가서 상황 설명을 자세히 하고, 돈을 납부할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렸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은 ‘돈이 없다. 나중에 와라’ 라고 차갑게 저를 대했습니다.
또한 사장님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다고도 해보았지만,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자존심이 확~상했었습니다.
저를 너무 잡상인(?)처럼 취급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떳떳하게 받을 돈을 달라고 했던 것 뿐인데, A 업체의 직원은 오히려 더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 저는 어쩔줄을 몰라서 되돌아 나왔어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사무실에 복귀하면 나중에도 또 이런 취급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순간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근처 가게로 가서 소주 한병을 사서 먹었어요. 그런다음 다시 한번 A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이번에는 사장실 문앞에 대자로 드러누워버렸습니다.
관리실에서 사람이 뛰어 올라와 저를 끌어 내릴려고 했지만, 저는 “일시불로 못주겠다면 성의라도 보여라” 라고 소리쳤죠.
더불어서 “돈 받을 때까지는 절대로 못 움직이겠다” 라고 못박았죠.
한 10분이 흘렀을까요. 사장이 문을 열고 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앞 수표 여섯장을 건내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사건 이후로 필드에서 내부 업무로 전환됐었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미수금의 해결사로 인식이 많이 됐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기도 했지만, 신입사원이었기 때문에 겁없이 내집처럼 누워도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A 특송사 임원의 ‘미수금 받기 대작전’ 에 대한 회상
중국 노동절 연휴로 인해서 다른날 보다 한가했었던 어느 날이었어요.
당시 저는 한 중국특송사에 입사한지 한달도 채 안됐던 신입사원 신분이었습니다.
조용한 사무실의 정적을 깨고 관리팀 이사님께서 ‘너 가만히 놀고 있지 말고 수금 한번해봐’ 하면서 미수금을 남긴 업체의 명단을 뽑아서 건내어 주셨습다.
몇개 업체가 있었고 그중 저는 인천에 사무실이 있는 A 업체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정보에 의하면 그 업체는 900만원의 미수금을 미납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먼저 A 업체의 총무과 직원에게 가서 상황 설명을 자세히 하고, 돈을 납부할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렸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은 ‘돈이 없다. 나중에 와라’ 라고 차갑게 저를 대했습니다.
또한 사장님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다고도 해보았지만,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자존심이 확~상했었습니다.
저를 너무 잡상인(?)처럼 취급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떳떳하게 받을 돈을 달라고 했던 것 뿐인데, A 업체의 직원은 오히려 더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 저는 어쩔줄을 몰라서 되돌아 나왔어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사무실에 복귀하면 나중에도 또 이런 취급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순간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근처 가게로 가서 소주 한병을 사서 먹었어요. 그런다음 다시 한번 A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이번에는 사장실 문앞에 대자로 드러누워버렸습니다.
관리실에서 사람이 뛰어 올라와 저를 끌어 내릴려고 했지만, 저는 “일시불로 못주겠다면 성의라도 보여라” 라고 소리쳤죠.
더불어서 “돈 받을 때까지는 절대로 못 움직이겠다” 라고 못박았죠.
한 10분이 흘렀을까요. 사장이 문을 열고 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앞 수표 여섯장을 건내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사건 이후로 필드에서 내부 업무로 전환됐었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미수금의 해결사로 인식이 많이 됐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기도 했지만, 신입사원이었기 때문에 겁없이 내집처럼 누워도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A 특송사 임원의 ‘미수금 받기 대작전’ 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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