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택배]중국내 택배 연말연시 물량폭주로 과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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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12.30 09:51   수정 : 2010.12.30 09:51

전자상거래기업 판촉행사 봇물…택배업, 업무량 폭주에 과부하
  
중국 택배업계가 연말 밀려드는 수요로 인해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전자상거래기업들이 연말 대판촉행사를 하면서 택배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 올해는 전자상거래기업의 판촉이벤트가 앞당겨지고 자주 열려 택배업체의 과부하 문제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산경신문보(中國産經新聞報)의 최근 소식에 따르면 젊은층의 ‘솔로 데이’ 11월 11일에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는 50% 할인행사를 벌여 하루 거래액이 9억 3,60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정작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징징(晶晶) 씨는 그날 남편 바지 2벌을 구매했는데 이틀이 지나도 상품이 배송되지 않아 조회해보니 발송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다. 보통 사흘 안에 배송이 완료되기에 고객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택배회사의 일손이 모자라 지연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타오바오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근 배송 지연에 관한 공지’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타오바오 쇼핑몰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해 배송업체 업무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여기에 전국적으로 디젤유 공급이 넉넉하지 못해 주유가 제한됐다. 특히 남부지역의 2천여 개 민영 주유소는 기름이 없어 영업마저 중단한 상황이어서 배송업체로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샤주빈(夏祖彬) 선퉁콰이디(申通快遞) 시장총감은 “평상시 타오바오 쇼핑몰의 거래량은 약 1억 위안 정도인데 ‘솔로 데이’에는 하루 판매량이 거의 평소의 10배에 달했다. 이처럼 업무량이 급증하면 물류업계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평일 자사의 전국 주문량은 180만 건 정도인데 ‘솔로 데이’에는 220만 건에 달해 결국 고객수를 제한했다”며 “타오바오는 물류업체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타오바오 경영진은 ‘솔로 데이’ 이벤트의 물류압력 조성 가능성을 자사에 귀띔하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소식을 다른 업자들을 통해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통이 먼저 이뤄졌다 해도 택배업이 안고 있는 약점 탓에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리쉐룽(黎雪榮) 중국투자컨설팅 선임 연구원은 “중국 택배업은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시급히 해결할 문제점도 많다”고 말했다.
택배기업 차원에서 이번 과부하는 택배기업 배송채널의 미흡함을 반영한다. 현재 중국의 택배업체는 기반시설 건설이 정체돼 도시와 농촌, 동부와 서부 간 배치가 합리적이지 못하며 배송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데다가 각지의 도로망, 종합운송체계가 잘 연계되지 않아 택배 서비스능력과 효율이 전반적으로 낮다. 그래서 이들 전자상거래 택배서비스가 구매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산업 발전 측면에서 보면,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택배산업사슬 가운데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이 절대적인 핵심지위에 있다. 이들은 택배회사의 전자상거래 제품공급원과 공급업체의 배송채널 그리고 고객의 자금루트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이 산업사슬 각 부문에서 상당한 가격교섭권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일부 택배업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의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운송과 인건비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저가전략을 실시하고 타사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등 부당한 경쟁방식을 채용한다. 이런 부당한 경쟁방식은 전자상거래 택배업의 시장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다.
법률 측면을 보면, 전자상거래와 택배 업계의 법률이 아직 미흡하다. 두 산업을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택배업에 관한 산업적 법률 및 법규 문건이 별로 없는데다 기존 법률 틀은 전통적인 거래와 상품 배송에 기반해 제정한 것이다.
한편 현재 업무량이 폭발한 현재 중국 택배업체들은 새로운 오퍼레이션 업그리에드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쉐룽 선임 연구원은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첫째, 택배업체는 외자기업과의 협력과 연합을 강화해 택배서비스를 개선하고 택배배송의 질을 높이며 전자상거래기업과의 교섭력을 높여야 한다. 둘째, 인수통합을 강화해 산업 집중도를 높이며 저가경쟁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셋째, 배송망 구축을 강화해 커버율을 높이며 고객 중심의 전자상거래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강화해 현대물류로 빠르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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