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지역에서 지난 4월 14일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재 영향으로 인해 유럽 하늘길이 완전히 막힌 가운데 인천-유럽간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화산재가 본격적으로 유럽 하늘을 덮기 시작한 4월 16일부터 1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인천행 도착편은 여객기 2편 화물기 1편이, 출발편은 여객기 9편 화물기 4편이 결항됐다.
토요일인 17일에는 이보다 더 늘어 도착 14편(여객기 9편, 화물기 5편) 출발 19편(여객기 11편, 화물기 8편) 등 총 33편이 이륙하지 못했고 급기야 18일에는 도착 20편(여객기 13편, 화물기 7편), 출발 21편(여객기 14편, 화물기 7편) 등 총 41편이 결항돼 사태의 심각성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결항이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항공은 총 53편(도착 21편, 출발 32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편도 모두 17편(도착 7편, 출발 10편)이 하늘길에 오르지 못했고 외항사는 총 20편(도착 9편, 출발 11편)이 결항돼 지금까지 모두 90편의 유럽발착 항공편이 무더기로 뜨지 못했다.
이번 무더기로 인해 유럽행 화물의 극심한 지체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가뜩이나 화물 스페이스 부족을 절감하고 있는 유럽행 수출 화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9일부터 부분 정상화
한편 현재 유럽의 항공대란 사태는 19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항공편의 50%가 정상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 스페인의 디에고 로페스 가리도 EU 문제담당장관은 이날 EU 항공운항을 담당하는 유로컨트롤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다만 상황이 어려울 듯하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페스 가리도 장관은 “지금은 국가마다 공항 폐쇄와 개방 문제를 논하기 보다는 EU의 대책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19일이면 EU 전역의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항공편의 50%가 운항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임 칼라스 EU 교통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화산재가 걷힐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19일까는 항공편의 약 50%가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아이슬란드발 항공대란의 후유증이 이어진 가운데 루프트한자와 에어베를린 등 독일 항공사들은 이날 “유럽 대다수 지역의 영공 폐쇄가 적절한 시험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며 비행 금지 조치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요아힘 후놀트 에어베를린 최고경영자(CEO)는 “영공 폐쇄는 오직 영국 런던 소재 화산재자문센터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의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승객을 태우지 않고 시험 비행을 해본 결과 피해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는 일부 공항의 운항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관제사들은 이날 EU의 발표에 앞서 자국의 폐쇄된 16개 국제공항 중 베를린의 2개 공항과 함부르크, 하노버, 에르푸르트,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7곳을 이날 밤까지 부분적으로 일시 개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도 이날 오후 폐쇄할 예정이던 남부 툴루즈를 비롯한 몇몇 공항에서 포르트드 프랑스, 뉴욕, 다카르, 상 데니스 드 라 레위니옹, 홍콩, 사파울루, 두바이행 등 장거리 항공 7편을 19일 이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행, 태국 방콕 경유 대만 타이베이행 화물기 2편을 이륙시켰다.
이같은 정황을 볼 때 최소한 오는 4월 22일까지 결항사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4일 이후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4월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화산재가 본격적으로 유럽 하늘을 덮기 시작한 4월 16일부터 1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인천행 도착편은 여객기 2편 화물기 1편이, 출발편은 여객기 9편 화물기 4편이 결항됐다.
토요일인 17일에는 이보다 더 늘어 도착 14편(여객기 9편, 화물기 5편) 출발 19편(여객기 11편, 화물기 8편) 등 총 33편이 이륙하지 못했고 급기야 18일에는 도착 20편(여객기 13편, 화물기 7편), 출발 21편(여객기 14편, 화물기 7편) 등 총 41편이 결항돼 사태의 심각성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결항이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항공은 총 53편(도착 21편, 출발 32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편도 모두 17편(도착 7편, 출발 10편)이 하늘길에 오르지 못했고 외항사는 총 20편(도착 9편, 출발 11편)이 결항돼 지금까지 모두 90편의 유럽발착 항공편이 무더기로 뜨지 못했다.
이번 무더기로 인해 유럽행 화물의 극심한 지체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가뜩이나 화물 스페이스 부족을 절감하고 있는 유럽행 수출 화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9일부터 부분 정상화
한편 현재 유럽의 항공대란 사태는 19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항공편의 50%가 정상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 스페인의 디에고 로페스 가리도 EU 문제담당장관은 이날 EU 항공운항을 담당하는 유로컨트롤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다만 상황이 어려울 듯하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페스 가리도 장관은 “지금은 국가마다 공항 폐쇄와 개방 문제를 논하기 보다는 EU의 대책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19일이면 EU 전역의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항공편의 50%가 운항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임 칼라스 EU 교통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화산재가 걷힐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19일까는 항공편의 약 50%가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아이슬란드발 항공대란의 후유증이 이어진 가운데 루프트한자와 에어베를린 등 독일 항공사들은 이날 “유럽 대다수 지역의 영공 폐쇄가 적절한 시험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며 비행 금지 조치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요아힘 후놀트 에어베를린 최고경영자(CEO)는 “영공 폐쇄는 오직 영국 런던 소재 화산재자문센터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의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승객을 태우지 않고 시험 비행을 해본 결과 피해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는 일부 공항의 운항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관제사들은 이날 EU의 발표에 앞서 자국의 폐쇄된 16개 국제공항 중 베를린의 2개 공항과 함부르크, 하노버, 에르푸르트,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7곳을 이날 밤까지 부분적으로 일시 개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도 이날 오후 폐쇄할 예정이던 남부 툴루즈를 비롯한 몇몇 공항에서 포르트드 프랑스, 뉴욕, 다카르, 상 데니스 드 라 레위니옹, 홍콩, 사파울루, 두바이행 등 장거리 항공 7편을 19일 이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행, 태국 방콕 경유 대만 타이베이행 화물기 2편을 이륙시켰다.
이같은 정황을 볼 때 최소한 오는 4월 22일까지 결항사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4일 이후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