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취소항공업계 "하루 2억달 손해"
유럽의 항공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화산재가 대기를 타고 계속 퍼지면서 4월 17일에도 유럽 대다수 지역에서 항공편 운항이 금지됐다. 9.11 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대란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액이 수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 당국 관계자들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내 공항이 폐쇄된 상태로 아이슬란드와 비교적 거리가 먼 동유럽의 헝가리와 루마니아 일부에서도 비행편의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의 항공 교통통제기관은 성명에서 현재 예측대로라면 17일에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면서 운항금지가 해제됐던 북부 지역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비행 금지 시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북부지역의 항공 운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영국의 민간항공국(CAA) 대변인은 "유럽은 9.11테러 이후 항공 여행에 있어 최악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항공 마비사태를 걱정했다.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9.11테러 때에는 미국 영공이 3일간 폐쇄되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유럽 항공사 노선의 운항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사태로 하루 2억달러의 손실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화산재 여파가 수주 동안 계속되지 않는다면 유럽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경기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화산학자들은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계속 폭발할 경우 향후 6개월간 항공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항공사들이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유럽 항공사별 운항상황을 보면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17일 런던을 오가 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고,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19일 정오까지 북유럽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량 취소했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미국-유럽 간 75개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대란의 근원지인 아이슬란드의 경우 화산 폭발이 줄고는 있지만 용암이 여전히 뿜어져 나오고 있어 화산재가 유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韓~유럽 항공수출길 타격
한편 유럽 각국이 공항을 통제하면서 한국~유럽 간 항공 수출길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 국가들이 항공안전을 위해 화산 폭발이 완전히 그칠 때까지 공항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비즈니스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을 이륙해 유럽으로 가려던 10개 국내외 항공사의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고 2편은 지연 운항했다. 운항이 취소된 곳은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런던 파리 모스크바 헬싱키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 주로 유럽 중 · 북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날 중 · 북부 유럽으로 가려던 많은 승객들은 공항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남부 유럽행 항공편을 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공사 측은 주말인 17일에도 유럽행 항공편 12편과 도착 예정인 9편 등 21편이 예정돼 있지만 유럽 상공의 화산재 등 기상 상황을 지켜본 뒤 이륙을 허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은 하루 7~8편"이라며 "유럽의 조치 상황을 보고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 프랑스와 핀란드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도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로 인해 이들 지역으로 가려던 수출화물 항공편도 잇따라 지연 운항하거나 취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5편이 지연 운항했다.
/ 김석융 부장
유럽의 항공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화산재가 대기를 타고 계속 퍼지면서 4월 17일에도 유럽 대다수 지역에서 항공편 운항이 금지됐다. 9.11 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대란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액이 수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 당국 관계자들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내 공항이 폐쇄된 상태로 아이슬란드와 비교적 거리가 먼 동유럽의 헝가리와 루마니아 일부에서도 비행편의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의 항공 교통통제기관은 성명에서 현재 예측대로라면 17일에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면서 운항금지가 해제됐던 북부 지역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비행 금지 시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북부지역의 항공 운항이 금지된 상황이다.
영국의 민간항공국(CAA) 대변인은 "유럽은 9.11테러 이후 항공 여행에 있어 최악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항공 마비사태를 걱정했다.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9.11테러 때에는 미국 영공이 3일간 폐쇄되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유럽 항공사 노선의 운항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사태로 하루 2억달러의 손실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화산재 여파가 수주 동안 계속되지 않는다면 유럽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경기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화산학자들은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계속 폭발할 경우 향후 6개월간 항공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항공사들이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유럽 항공사별 운항상황을 보면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17일 런던을 오가 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고, 아일랜드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19일 정오까지 북유럽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량 취소했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미국-유럽 간 75개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대란의 근원지인 아이슬란드의 경우 화산 폭발이 줄고는 있지만 용암이 여전히 뿜어져 나오고 있어 화산재가 유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韓~유럽 항공수출길 타격
한편 유럽 각국이 공항을 통제하면서 한국~유럽 간 항공 수출길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 국가들이 항공안전을 위해 화산 폭발이 완전히 그칠 때까지 공항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비즈니스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을 이륙해 유럽으로 가려던 10개 국내외 항공사의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고 2편은 지연 운항했다. 운항이 취소된 곳은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런던 파리 모스크바 헬싱키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 주로 유럽 중 · 북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날 중 · 북부 유럽으로 가려던 많은 승객들은 공항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남부 유럽행 항공편을 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공사 측은 주말인 17일에도 유럽행 항공편 12편과 도착 예정인 9편 등 21편이 예정돼 있지만 유럽 상공의 화산재 등 기상 상황을 지켜본 뒤 이륙을 허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은 하루 7~8편"이라며 "유럽의 조치 상황을 보고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 프랑스와 핀란드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도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로 인해 이들 지역으로 가려던 수출화물 항공편도 잇따라 지연 운항하거나 취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5편이 지연 운항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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