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인운하 노선 신설따라… 인천·평택 관련업계 타격 예상
경인 아라뱃길(경인 운하)에 유람선을 띄우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노선을 개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천을 비롯, 평택 등 수도권 국제여객선사와 유람선 업계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업체들의 대부분은 서울시의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인천은 물론, 평택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250명이 탈 수 있는 1,500~2,000톤급의 유람선을 건조,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에 띄울 계획이라고 지난 5월 13일 밝혔다.
유람선은 반포ㆍ여의도ㆍ뚝섬ㆍ난지 등 4개 둔치공원을 오가다 2011년 말 경인 아라뱃길 공사가 끝나면 인천 앞바다까지 운항 노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2013년부터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쪽 중국 연안인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등을 오가는 국제여객노선을 개설하고 500명이 탈 수 있는 5,000톤급 여객선을 도입,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ㆍ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ㆍ평택지역에는 모두 11개의 국제여객선사가 톈진, 칭다오를 비롯한 한ㆍ중 1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인천지역 2개 업체가 월미도와 팔미도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과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여객선사인 단동국제항운 측은 서울시가 구상중인 한ㆍ중 국제여객선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창출해 인천 관련업계에 결국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평택지역 카페리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현재 5개 노선 2개 노선(칭다오ㆍ르자오)이 업체의 경영난으로 휴항을 하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가 대 중국 국제여객 노선을 신설 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여객선 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생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면 여객 수요를 나눠 가져야 하는 인천ㆍ평택지역 업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의 한 유람선 업체 관계자는 “서울시가 계획한 1,500톤급 유람선이 다니려면 수심을 10m 가까이 확보해야 하는데 한강의 수심이 이보다 얕은 데다 한강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오갈 때 족히 몇 시간은 걸릴 텐데 유람선 코스로 적합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과 칭다오, 웨이하이(威海)를 잇는 여객선사 위동항운 관계자는 “한ㆍ중 국제여객선 도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강에는 교각이 줄지어 있고 수심도 얕기 때문에 인천지역 카페리들처럼 한ㆍ중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며 “여객선이 여객 운송만을 전문으로 한다면 서해에 볼 거리가 적고 중국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사업자가 수익성을 장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항의 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중국을 오간 승객은 지난 2008년 73만 3,442명으로 지난 2007년의 76만 6,739명 보다 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88만 2,219명보다 무려 20%나 줄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인 아라뱃길(경인 운하)에 유람선을 띄우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노선을 개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천을 비롯, 평택 등 수도권 국제여객선사와 유람선 업계가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업체들의 대부분은 서울시의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인천은 물론, 평택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250명이 탈 수 있는 1,500~2,000톤급의 유람선을 건조,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에 띄울 계획이라고 지난 5월 13일 밝혔다.
유람선은 반포ㆍ여의도ㆍ뚝섬ㆍ난지 등 4개 둔치공원을 오가다 2011년 말 경인 아라뱃길 공사가 끝나면 인천 앞바다까지 운항 노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2013년부터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쪽 중국 연안인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등을 오가는 국제여객노선을 개설하고 500명이 탈 수 있는 5,000톤급 여객선을 도입,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ㆍ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ㆍ평택지역에는 모두 11개의 국제여객선사가 톈진, 칭다오를 비롯한 한ㆍ중 1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인천지역 2개 업체가 월미도와 팔미도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과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여객선사인 단동국제항운 측은 서울시가 구상중인 한ㆍ중 국제여객선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창출해 인천 관련업계에 결국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평택지역 카페리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현재 5개 노선 2개 노선(칭다오ㆍ르자오)이 업체의 경영난으로 휴항을 하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가 대 중국 국제여객 노선을 신설 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여객선 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생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면 여객 수요를 나눠 가져야 하는 인천ㆍ평택지역 업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인천의 한 유람선 업체 관계자는 “서울시가 계획한 1,500톤급 유람선이 다니려면 수심을 10m 가까이 확보해야 하는데 한강의 수심이 이보다 얕은 데다 한강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오갈 때 족히 몇 시간은 걸릴 텐데 유람선 코스로 적합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과 칭다오, 웨이하이(威海)를 잇는 여객선사 위동항운 관계자는 “한ㆍ중 국제여객선 도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강에는 교각이 줄지어 있고 수심도 얕기 때문에 인천지역 카페리들처럼 한ㆍ중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며 “여객선이 여객 운송만을 전문으로 한다면 서해에 볼 거리가 적고 중국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사업자가 수익성을 장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항의 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중국을 오간 승객은 지난 2008년 73만 3,442명으로 지난 2007년의 76만 6,739명 보다 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88만 2,219명보다 무려 20%나 줄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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