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스크 등 문제점 최소화가 관건
얼마 전에 톈진(天津)에서 열린 ‘중국 톈진 국제 우주항공무역 전시상담회’에서 많은 외국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과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투자 리스크를 다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기업들, 중국 항공산업 진출 적극 모색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의 2008년 항공운수업이 일정한 영향을 받아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하락했지만 외국 비행기 제조사 및 관련 부품 기업들의 중국 항공산업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톈진에서 열린 ‘중국 톈진 국제 우주항공 무역 전시상담회’에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봄바디어(Bombardier) 등을 비롯한 170여 개 국제 우주항공기업들이 참가해 각자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중국 국내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조직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전시상담회 기간에 총 280여 차례의 1:1 미팅을 가졌으며 투자 의향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프로젝트가 30여 개에 달했다. 한편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항공시장 및 항공산업의 발전 현황과 시장기회를 파악했고 행사가 끝난 이후에 중국 관련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상담할 것이라고 잇따라 밝혔다.
프랑스 ACROTECNA사의 프로젝트 담당자 마오수옌(毛淑燕)은 “자사는 주로 비행기 제조장비를 설계하는 회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중국 바이어와 접촉해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바란다”며 “중국의 우주항공산업은 늦게 시작했지만 발전 잠재력이 크다. 자사는 상하이에 법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며 톈진 등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조직자인 프랑스 BCI그룹의 사장은 “행사 준비 초기에 참여를 원하는 프랑스 기업들이 매우 많았으며 최종으로 30여 개 기업들이 톈진에 왔다. 그 대부분이 에어버스가 톈진에 조립공장을 건설해 성공한 데 고무되어 톈진에서 직접 에어버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대중 협력 및 파트너관계부문 Mare Bertiaux 부사장은 “중국은 세계 2대 항공시장으로 자사의 중국 내 부품 구매액이 꾸준히 증가해 2007년에 7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2015년에는 4억~4억 5,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자사의 톈진 조립공장 주변에는 이미 40여 개 대형 우주항공 및 부품 기업들이 집결되어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실시하는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중국을 찾은 외국기업도 있다.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 수행기업인 중국상용비행기유한책임회사의 전시부스를 찾는 외국기업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대부분 프로젝트 건설 진척 및 협력 가능분야에 대해 문의했다.
안-마리 이드락(Anne-Marie IDRAC) 프랑스 통상장관은 전시상담회 기간에 프랑스기업들을 대표해 “중국파트너와 함께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를 원하며 프랑스 측은 이미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프랑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 기업들이 엔진, 이/착륙시설, 전자계량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프랑스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프랑스 SAFRAN과 THALES는 이미 중국 측과 적극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항공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경제와 시장을 밝게 전망하기 때문이다.
중국 주재 프랑스대사관 통상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중국의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민항업은 다년간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8년에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중국 남방지역 폭설재해, 쓰촨(四川) 대지진에 세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민항시장 수요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중국 민항시장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 1~2월 여객수가 3,220만 명으로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의 민용 항공기 수요도 2007년에는 동기보다 1.134%, 2008년에는 1.20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주중 프랑스대사관은 2020년까지 중국이 84개 공항을 신설할 것으로 예측, 이는 중국의 항공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
중국 업계에서도 자국의 항공시장과 항공산업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항공산업발전연구중심 경제관리연구소의 왕보쉐(王柏學) 부총엔지니어는 “경제 급성장, 도시화 가속화, 대외무역 확대, 관광업 급성장, 국내 소비구조 업그레이드 등의 요소에다 공중교통관제, 공항 건설상황, 민영 항공사 발전, 항공운수 정책/법규 등 민항산업 부대여건이 한층 완비되면서 중국 민항시장은 향후 계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의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중국의 항공 여객 회전량은 연평균 8.3%씩 증가해 2027년에는 2007년의 5배에 상당한 1조 4,000억 명km에 이르고, 향후 20년간 항공 화물 운송량은 연평균 10.2%로 여객 회전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 2027년에는 810억 톤k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08~2027년 사이에 중국 민항업은 각종 민용 여객기 3815대(대형 제트기 약 2822대, 리저널제트기(Regional Jet) 993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2027년에 중국의 민용 여객기 수량은 4250대, 화물기는 604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항공산업은 한창 발전 중으로 많은 지방들이 우주항공산업을 미래의 주요 발전산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톈진, 시안(西安), 선양(沈陽), 상하이, 하얼빈(哈爾濱) 등지에서 모두 항공산업기지 건설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톈진의 경우 이미 100여㎢에 달하는 항공타운을 조성해 에어버스 A320, 차세대 탑재로켓, 헬리콥터, 무인비행기, 인공위성, 우주 정류장 등 6개 연구개발/산업화 첨단기지가 잇따라 입주함에 따라 3대 중국 우주항공산업 기업의 중요한 연구개발/산업화 기지이자 중국의 중요한 우주항공산업기지로 자리잡았다. 2011년에 톈진의 우주항공산업은 400억 위안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리스크 상존
중국 항공산업의 밝은 전망이 외국기업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은 항공산업을 외국기업들에게 거의 개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자주 연구개발, 국제협력, 생산 도입 등을 항공산업 발전전략의 하나로 삼는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밝혔다. 먼저 체제 면에서 투자주체의 다각화를 장려, 지지한다. 국가 전략안보 및 국가 핵심기밀과 관련된 중점 항공기업들에 대해 국유 독자를 실시하는 것 외에 공업기업들은 국가 관련규정에 따라 주식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진입을 권장하고 있다. 국제협력 면에서는 국제 항공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공동으로 항공과학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항공기술 국제 협력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항공산업 협력의 규모를 확대하고 수준을 높일 것을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외국기업들은 중국 항공산업의 진출에 여전히 머뭇거리면서 경솔하게 중국에 진출했다가 리스크에 직면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질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에 진출하는데 있어 직면할 어려움은 다음 4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치열한 경쟁이다. 중국 항공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해당 산업에 진출하는 로컬기업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경쟁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 항공시장 전망이 밝긴 하지만 시장규모가 확대되려면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만약 단기 내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 분야에 대거 몰려든다면 적은 파이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산업사슬 미비로 원가 비싸다. 중국에서 비행기 및 부품을 생산하면 인건비가 낮은 우위는 있지만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산업 클러스터의 특징이 뚜렷하고 분업, 협업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한 지역 내에 완벽한 산업사슬이 갖춰지지 못하면 산업 클러스터 효과를 형성하지 못해 기업은 높은 해외 조달원가를 부담해야 한다.
셋째, 인력자원 관리 및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 항공산업은 첨단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외국기업은 중국에 진출한 후 관리자와 기술자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는 일정한 시일이 걸리며, 교육을 통해 기술자로 키운 뒤에는 또 인재 유실 및 관리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밖에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한 이후 모방이나 기술누설 등 문제가 발생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넷째, 관련 법규 미흡한 실정이다. 중국 항공산업은 비교적 늦게 시작된 탓에 비행기 연구제조 및 산업발전에 관한 법률, 법규가 아직 미흡해 산업정책, 기술정책, 산업표준 등이 한층 완비되어야 하며 항공산업 시장행위를 보다 규범화시켜 공평하고 효율적이며 질서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 중국 신화사 보도 인용
얼마 전에 톈진(天津)에서 열린 ‘중국 톈진 국제 우주항공무역 전시상담회’에서 많은 외국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과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투자 리스크를 다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기업들, 중국 항공산업 진출 적극 모색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의 2008년 항공운수업이 일정한 영향을 받아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하락했지만 외국 비행기 제조사 및 관련 부품 기업들의 중국 항공산업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톈진에서 열린 ‘중국 톈진 국제 우주항공 무역 전시상담회’에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봄바디어(Bombardier) 등을 비롯한 170여 개 국제 우주항공기업들이 참가해 각자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중국 국내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조직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전시상담회 기간에 총 280여 차례의 1:1 미팅을 가졌으며 투자 의향을 잠정적으로 확정한 프로젝트가 30여 개에 달했다. 한편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항공시장 및 항공산업의 발전 현황과 시장기회를 파악했고 행사가 끝난 이후에 중국 관련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상담할 것이라고 잇따라 밝혔다.
프랑스 ACROTECNA사의 프로젝트 담당자 마오수옌(毛淑燕)은 “자사는 주로 비행기 제조장비를 설계하는 회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중국 바이어와 접촉해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바란다”며 “중국의 우주항공산업은 늦게 시작했지만 발전 잠재력이 크다. 자사는 상하이에 법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며 톈진 등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조직자인 프랑스 BCI그룹의 사장은 “행사 준비 초기에 참여를 원하는 프랑스 기업들이 매우 많았으며 최종으로 30여 개 기업들이 톈진에 왔다. 그 대부분이 에어버스가 톈진에 조립공장을 건설해 성공한 데 고무되어 톈진에서 직접 에어버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대중 협력 및 파트너관계부문 Mare Bertiaux 부사장은 “중국은 세계 2대 항공시장으로 자사의 중국 내 부품 구매액이 꾸준히 증가해 2007년에 7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2015년에는 4억~4억 5,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자사의 톈진 조립공장 주변에는 이미 40여 개 대형 우주항공 및 부품 기업들이 집결되어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실시하는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중국을 찾은 외국기업도 있다.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 수행기업인 중국상용비행기유한책임회사의 전시부스를 찾는 외국기업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대부분 프로젝트 건설 진척 및 협력 가능분야에 대해 문의했다.
안-마리 이드락(Anne-Marie IDRAC) 프랑스 통상장관은 전시상담회 기간에 프랑스기업들을 대표해 “중국파트너와 함께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를 원하며 프랑스 측은 이미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프랑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대형 비행기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 기업들이 엔진, 이/착륙시설, 전자계량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프랑스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프랑스 SAFRAN과 THALES는 이미 중국 측과 적극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항공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 경제와 시장을 밝게 전망하기 때문이다.
중국 주재 프랑스대사관 통상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중국의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민항업은 다년간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8년에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중국 남방지역 폭설재해, 쓰촨(四川) 대지진에 세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민항시장 수요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중국 민항시장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 1~2월 여객수가 3,220만 명으로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의 민용 항공기 수요도 2007년에는 동기보다 1.134%, 2008년에는 1.20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주중 프랑스대사관은 2020년까지 중국이 84개 공항을 신설할 것으로 예측, 이는 중국의 항공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
중국 업계에서도 자국의 항공시장과 항공산업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항공산업발전연구중심 경제관리연구소의 왕보쉐(王柏學) 부총엔지니어는 “경제 급성장, 도시화 가속화, 대외무역 확대, 관광업 급성장, 국내 소비구조 업그레이드 등의 요소에다 공중교통관제, 공항 건설상황, 민영 항공사 발전, 항공운수 정책/법규 등 민항산업 부대여건이 한층 완비되면서 중국 민항시장은 향후 계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의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중국의 항공 여객 회전량은 연평균 8.3%씩 증가해 2027년에는 2007년의 5배에 상당한 1조 4,000억 명km에 이르고, 향후 20년간 항공 화물 운송량은 연평균 10.2%로 여객 회전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 2027년에는 810억 톤k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08~2027년 사이에 중국 민항업은 각종 민용 여객기 3815대(대형 제트기 약 2822대, 리저널제트기(Regional Jet) 993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2027년에 중국의 민용 여객기 수량은 4250대, 화물기는 604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항공산업은 한창 발전 중으로 많은 지방들이 우주항공산업을 미래의 주요 발전산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톈진, 시안(西安), 선양(沈陽), 상하이, 하얼빈(哈爾濱) 등지에서 모두 항공산업기지 건설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톈진의 경우 이미 100여㎢에 달하는 항공타운을 조성해 에어버스 A320, 차세대 탑재로켓, 헬리콥터, 무인비행기, 인공위성, 우주 정류장 등 6개 연구개발/산업화 첨단기지가 잇따라 입주함에 따라 3대 중국 우주항공산업 기업의 중요한 연구개발/산업화 기지이자 중국의 중요한 우주항공산업기지로 자리잡았다. 2011년에 톈진의 우주항공산업은 400억 위안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 중국 항공산업 투자에 리스크 상존
중국 항공산업의 밝은 전망이 외국기업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중국은 항공산업을 외국기업들에게 거의 개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자주 연구개발, 국제협력, 생산 도입 등을 항공산업 발전전략의 하나로 삼는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밝혔다. 먼저 체제 면에서 투자주체의 다각화를 장려, 지지한다. 국가 전략안보 및 국가 핵심기밀과 관련된 중점 항공기업들에 대해 국유 독자를 실시하는 것 외에 공업기업들은 국가 관련규정에 따라 주식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진입을 권장하고 있다. 국제협력 면에서는 국제 항공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공동으로 항공과학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항공기술 국제 협력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항공산업 협력의 규모를 확대하고 수준을 높일 것을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외국기업들은 중국 항공산업의 진출에 여전히 머뭇거리면서 경솔하게 중국에 진출했다가 리스크에 직면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질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에 진출하는데 있어 직면할 어려움은 다음 4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치열한 경쟁이다. 중국 항공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해당 산업에 진출하는 로컬기업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경쟁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 항공시장 전망이 밝긴 하지만 시장규모가 확대되려면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만약 단기 내 외국기업들이 중국 항공산업 분야에 대거 몰려든다면 적은 파이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산업사슬 미비로 원가 비싸다. 중국에서 비행기 및 부품을 생산하면 인건비가 낮은 우위는 있지만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산업 클러스터의 특징이 뚜렷하고 분업, 협업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한 지역 내에 완벽한 산업사슬이 갖춰지지 못하면 산업 클러스터 효과를 형성하지 못해 기업은 높은 해외 조달원가를 부담해야 한다.
셋째, 인력자원 관리 및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 항공산업은 첨단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외국기업은 중국에 진출한 후 관리자와 기술자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는 일정한 시일이 걸리며, 교육을 통해 기술자로 키운 뒤에는 또 인재 유실 및 관리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밖에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한 이후 모방이나 기술누설 등 문제가 발생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넷째, 관련 법규 미흡한 실정이다. 중국 항공산업은 비교적 늦게 시작된 탓에 비행기 연구제조 및 산업발전에 관한 법률, 법규가 아직 미흡해 산업정책, 기술정책, 산업표준 등이 한층 완비되어야 하며 항공산업 시장행위를 보다 규범화시켜 공평하고 효율적이며 질서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 중국 신화사 보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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