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은 중국 인바운드 LCL 창고 보관료 발생이 수입업체의 왜곡된 무역관행에서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심지어 대기업들도 중국에서 수입시 아예 물류비를 구매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포워딩 업계 U사는 근래 신규 대기업 고객을 유치, 합리적인 물류 서비스를 위해 지난 9월 중국 위해에 있는 현지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U사는 매일 17~20톤의 화물이 나오는 이 공장에게 FCL을 통한 운송을 제의하고 이에 맞춘 최대한의 저렴한 운송비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FCL에 들어가는 화물은 17.5톤이기 때문에 LCL로 진행할 이유가 없는데다 FCL을 야드에 적치하고 필요한 만큼 적출해 가면 되기 때문에 굳이 비싼 LCL 창고 보관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담 결과는 의외였다. 현지 공장에 따르면 그동안 아예 물류비가 없었기 때문에 U사가 제안한 안은 일언지하 거절됐다. 수입 화주가 구매할 때 물류비용을 산정하지 않고 순전히 물건값만 지불해 왔다는 것이다. U사는 그 내용을 수입화주 측에게 얘기하고 물류과정을 변경할 것으로 요구했으나 대답은 '노'였다. 구매단계에서 물류비가 들어갈 경우 수입선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게 수입화주의 입장이었다.
U사 관계자는 "LCL 시장이 자꾸 왜곡되고 있는 것은 무역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그것도 대기업이 어떻게 물류비를 산정하지 않고 수입하는지 모르겠다. 그 때문에 운송비는 제로 이하이겠지만 보관료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LCL 리펀드를 받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그린콘솔'의 시행이 당분간 보류될 모양이다. 영진로지스틱스는 8월 서비스를 선언했으나 이를 12월 이후로 미뤘다. 지난 10월 10일 이 회사 이길환 사장은 "수입화주들의 한중 무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가능한데 그럴려면 시간이 너무 없다"며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LCL 리펀드 왜곡현상은 화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함에도 이를 바꿀만한 어떠한 지원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수입화주들이 LCL 창고보관료가 높다고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개선할 운송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석융 기자
심지어 대기업들도 중국에서 수입시 아예 물류비를 구매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포워딩 업계 U사는 근래 신규 대기업 고객을 유치, 합리적인 물류 서비스를 위해 지난 9월 중국 위해에 있는 현지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U사는 매일 17~20톤의 화물이 나오는 이 공장에게 FCL을 통한 운송을 제의하고 이에 맞춘 최대한의 저렴한 운송비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FCL에 들어가는 화물은 17.5톤이기 때문에 LCL로 진행할 이유가 없는데다 FCL을 야드에 적치하고 필요한 만큼 적출해 가면 되기 때문에 굳이 비싼 LCL 창고 보관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담 결과는 의외였다. 현지 공장에 따르면 그동안 아예 물류비가 없었기 때문에 U사가 제안한 안은 일언지하 거절됐다. 수입 화주가 구매할 때 물류비용을 산정하지 않고 순전히 물건값만 지불해 왔다는 것이다. U사는 그 내용을 수입화주 측에게 얘기하고 물류과정을 변경할 것으로 요구했으나 대답은 '노'였다. 구매단계에서 물류비가 들어갈 경우 수입선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게 수입화주의 입장이었다.
U사 관계자는 "LCL 시장이 자꾸 왜곡되고 있는 것은 무역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그것도 대기업이 어떻게 물류비를 산정하지 않고 수입하는지 모르겠다. 그 때문에 운송비는 제로 이하이겠지만 보관료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LCL 리펀드를 받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그린콘솔'의 시행이 당분간 보류될 모양이다. 영진로지스틱스는 8월 서비스를 선언했으나 이를 12월 이후로 미뤘다. 지난 10월 10일 이 회사 이길환 사장은 "수입화주들의 한중 무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가능한데 그럴려면 시간이 너무 없다"며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LCL 리펀드 왜곡현상은 화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함에도 이를 바꿀만한 어떠한 지원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수입화주들이 LCL 창고보관료가 높다고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개선할 운송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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