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형 해외구매사이트 500여개 입점 전망
플랫폼 형태 복합기능 몰…해외배송 상품도 준비
2000년 해외구매사이트의 등장 이후 해외 구매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를 해 왔다. 그러나 이용자 층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수많은 업체의 등장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나뉘어진 것도 시장 확대에 제한적인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해외 쇼핑 오픈마켓이라는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 상품을 하나의 쇼핑몰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식 사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6월 G마켓의 글로벌 쇼핑 등장 이후 대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의 ‘11번가’이다.
‘11번가’는 오는 9월부터 해외 쇼핑 온라인 장터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관련 특송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석융 기자
지난 2월 27일 출범, 현재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기적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대표 : 김신배, www.11st.co.kr)가 오는 9월부터 해외 쇼핑 플랫폼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국제특송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Global Shopping e-Market Place)'로 불리우는 이 솔루션은 간단히 말하면 ‘온라인 쇼핑몰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엔조이뉴욕, 아이하우스, 오렌지플러스 등 유수의 쇼핑몰이 이 온라인장터에 입점해 글로벌한 규모의 판매 풀(Pool)을 구축한다는 것.
별도의 사이트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고 11번가 몰 안에 컨텐츠로 존재하게 된다.
이 사업을 총괄 담당하는 박준영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SK텔레콤 Commerce 사업본부/기획팀 차별화사업그룹장)는 지난 7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유명 쇼핑몰 입점이 끝난 상태이며 연말까지 약 500여개의 쇼핑몰이 입점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박 그룹장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위즈위드(Wizwid)의 창립멤버로 지난해 4월까지 있다가 7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사람이다. 그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시장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는 타겟마케팅에 의존했기 때문인데 사업모델을 대중으로 확대하는 일반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업계 선두를 달린다는 위즈위드의 하루 매출은 3억원이지만 G마켓의 경우 하루 1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구매사이트의 ‘일반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쇼핑의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박 그룹장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1번가의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는 현재 11번가 국내용 쇼핑몰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솔루션이다. 상품 기획,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하이브리드 몰(Hybrid Mall)'이라는 복합 쇼핑 플랫폼의 기능을 해외 쇼핑몰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특히 ‘채핑(chatpping, 채팅+쇼핑)’이라는 구매자 간의 실시간 쇼핑 의견교환 시스템을 도입해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강화했다. 다시말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평가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다른 소비자와 의견을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이것도 글로벌 쇼핑에 적극 도입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쇼핑 오픈 마켓을 국내 오픈마켓에 포함시킴으로써 해외 쇼핑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도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포탈(Portal) 기능도 가지고 있다.
박준영 그룹장은 “선발 주자인 G마켓과는 판매자 풀(Pool)의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소재 판매자뿐만 아니라 국내의 해외구매 판매자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유명 해외구매대행사들을 유치했으며 해외 판매자까지 모집해 연말까지 500개 업체가 입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G마켓을 넘어 설 것으로 박 그룹장은 전망했다.
특송업체 알선 및 상품화 계획
박준영 그룹장은 운송, 특히 특송과 관련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라는 것이 오픈마켓 플랫폼이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운송업체와 제휴한 것을 준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송 솔루션에 대해서는 몇 단계로 걸쳐 합리화를 할 방침이다. 우선 판매업체의 의견을 취합해 운송업체을 소개 추천하는 것을 1단계로 한다. 2단계는 경쟁력 있는 운송업체들을 알선하고 더 나아가 특정 특송업체를 선정해 포장, 보관, 통관, 운송 등 전 과정을 대행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상품을 고안해 나갈 방침이라고 박 그룹장은 밝혔다.
특송분야에서는 아웃바운드 전자상거래 물량이라 할 수 있는 ‘역구매대행(박 실장은 ‘해외배송서비스’라고 표현했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어려운 솔루션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국외인의 구매는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안정성이 필요하다”라고 전제를 달았다.
아울러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해외구매사이트를 통한 일명 ‘짝퉁’ 상품의 유통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라는 대기업이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신뢰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T&S(Trust & Safety)라는 TF팀을 별도로 두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의 본격적인 글로벌 쇼핑 오픈마켓 런칭을 앞두고 대형 택배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G마켓의 글로벌 오픈마켓 사례처럼 수만건의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대기업인 SK텔레콤이 막대하게 투자한 11번가의 온라인 장터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향후 이 회사의 특송업체 선정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플랫폼 형태 복합기능 몰…해외배송 상품도 준비
2000년 해외구매사이트의 등장 이후 해외 구매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를 해 왔다. 그러나 이용자 층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수많은 업체의 등장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나뉘어진 것도 시장 확대에 제한적인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해외 쇼핑 오픈마켓이라는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 상품을 하나의 쇼핑몰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식 사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6월 G마켓의 글로벌 쇼핑 등장 이후 대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의 ‘11번가’이다.
‘11번가’는 오는 9월부터 해외 쇼핑 온라인 장터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관련 특송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석융 기자
지난 2월 27일 출범, 현재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기적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대표 : 김신배, www.11st.co.kr)가 오는 9월부터 해외 쇼핑 플랫폼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국제특송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Global Shopping e-Market Place)'로 불리우는 이 솔루션은 간단히 말하면 ‘온라인 쇼핑몰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엔조이뉴욕, 아이하우스, 오렌지플러스 등 유수의 쇼핑몰이 이 온라인장터에 입점해 글로벌한 규모의 판매 풀(Pool)을 구축한다는 것.
별도의 사이트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고 11번가 몰 안에 컨텐츠로 존재하게 된다.
이 사업을 총괄 담당하는 박준영 글로벌 비즈니스 매니저(SK텔레콤 Commerce 사업본부/기획팀 차별화사업그룹장)는 지난 7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유명 쇼핑몰 입점이 끝난 상태이며 연말까지 약 500여개의 쇼핑몰이 입점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박 그룹장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위즈위드(Wizwid)의 창립멤버로 지난해 4월까지 있다가 7월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사람이다. 그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시장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는 타겟마케팅에 의존했기 때문인데 사업모델을 대중으로 확대하는 일반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업계 선두를 달린다는 위즈위드의 하루 매출은 3억원이지만 G마켓의 경우 하루 1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구매사이트의 ‘일반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쇼핑의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박 그룹장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1번가의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는 현재 11번가 국내용 쇼핑몰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솔루션이다. 상품 기획,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하이브리드 몰(Hybrid Mall)'이라는 복합 쇼핑 플랫폼의 기능을 해외 쇼핑몰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특히 ‘채핑(chatpping, 채팅+쇼핑)’이라는 구매자 간의 실시간 쇼핑 의견교환 시스템을 도입해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를 강화했다. 다시말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평가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다른 소비자와 의견을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이것도 글로벌 쇼핑에 적극 도입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쇼핑 오픈 마켓을 국내 오픈마켓에 포함시킴으로써 해외 쇼핑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도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포탈(Portal) 기능도 가지고 있다.
박준영 그룹장은 “선발 주자인 G마켓과는 판매자 풀(Pool)의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소재 판매자뿐만 아니라 국내의 해외구매 판매자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유명 해외구매대행사들을 유치했으며 해외 판매자까지 모집해 연말까지 500개 업체가 입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는 G마켓을 넘어 설 것으로 박 그룹장은 전망했다.
특송업체 알선 및 상품화 계획
박준영 그룹장은 운송, 특히 특송과 관련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쇼핑 이마켓 플레이스라는 것이 오픈마켓 플랫폼이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운송업체와 제휴한 것을 준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송 솔루션에 대해서는 몇 단계로 걸쳐 합리화를 할 방침이다. 우선 판매업체의 의견을 취합해 운송업체을 소개 추천하는 것을 1단계로 한다. 2단계는 경쟁력 있는 운송업체들을 알선하고 더 나아가 특정 특송업체를 선정해 포장, 보관, 통관, 운송 등 전 과정을 대행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상품을 고안해 나갈 방침이라고 박 그룹장은 밝혔다.
특송분야에서는 아웃바운드 전자상거래 물량이라 할 수 있는 ‘역구매대행(박 실장은 ‘해외배송서비스’라고 표현했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어려운 솔루션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국외인의 구매는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안정성이 필요하다”라고 전제를 달았다.
아울러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해외구매사이트를 통한 일명 ‘짝퉁’ 상품의 유통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라는 대기업이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신뢰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T&S(Trust & Safety)라는 TF팀을 별도로 두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의 본격적인 글로벌 쇼핑 오픈마켓 런칭을 앞두고 대형 택배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G마켓의 글로벌 오픈마켓 사례처럼 수만건의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대기업인 SK텔레콤이 막대하게 투자한 11번가의 온라인 장터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향후 이 회사의 특송업체 선정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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