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벨라수스 국경 폐쇄, 중국-유럽 철도 물류 리스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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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9.23 18:22   수정 : 2025.09.23 18:22


폴란드가 벨라루스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국-유럽 철도 물류망에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하는 추세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폴란드 정부는 약 400km에 달하는 벨라루스와의 국경선을 폐쇄했다. 이번 폐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벨라루스-러시아 군사 훈련 이후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조치로 폴란드 정부는 국경 재개방 여부에 대해서 미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 포워더들에 따르면 마와슈비츠(Małaszewicze)를 포함한 폴란드 3개 주요 환적 터미널은 모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유럽 철도 노선 물량의 90% 이상이 이 루트를 통과하기 때문에 전체 마켓에 연쇄 지연 작용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EU와 CIS, 동부유럽의 교차로에 위치한 마와슈비츠는 중국-유럽 화물 철도의 환적 전략 허브로 각광받아 왔다. 또한 우크라니아 전쟁 이후 모스크바 제재가 가해진 이후 기업들은 러시아 통과 북쪽 노선을 피해왔기도 하다.

따라서 철도 이용 화주들은 최악의 경우, 해상 등의 다른 운송 채널 전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뉴 실크로드 인터모달(New Silk Road Intermodal)은 국경 재개방 통지가 없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며 열차 중지로 화물들이 벨라루스에 남아있는 비중이 높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도 중단으로 물류 지연 및 추가 창고 비용 증가, 운송 계약 패널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국-유럽 철도 화물 시장은 이미 시황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선전에 본사를 둔 Nova Logist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유럽 철도 노선의 열차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4,456대를 기록했으며, 화물 용량의 일반적인 척도인 20피트 단위의 열차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46만2,688대로 집계된 바 있다.

유럽 및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폐쇄가 장기간 진행될 경우 물류비 및 관련 비용 증가와 화물 흐름 적체로 인해 그 동안 유럽-아시아의 주요 물류 환승 허브 역할을 해 온 바르샤바 등 주요 폴란드 지역의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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