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화물, 지난해보다 국제화물 10만t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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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21 10:28   수정 : 2019.08.21 10:28
7월도 7.5% 감소, 주요 지역 물동량 감소 따른 운임 하락세



올해 하락세가 이어진 항공화물 시장의 여파로 한국의 항공화물시장도 올해 상반기 역신장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공항이 취급한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209만t에 그쳤다. 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은 142만t으로 전년 동기 153만t 과 비교해 약 11만t 감소했다.

정부는 상반기 항공화물 처리실적에 대해 화물기 운항 감편,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제주노선 화물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1.4% 소폭 성장했지만 일본은 -10.4%를 기록했고 미주 -5%, 중국 -4%, 대양주 -3.4%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줄어든 196만t이다.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화물은 136만t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6만t 대비 10만t이 감소했으며 아이템 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의 감소가 치명적이었다.

상반기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은 1.1%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이 7.4%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2만7,000t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2016년 이후부터 매년 하락세가 눈에 뛴다. 상반기 국내선 순화물은 5만2,000t에 그쳤다.

올해 2분기 항공화물 처리실적 또한 4% 줄어든 105만t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이 3.8% 감소한 98만8,000t, 국내화물이 8.2% 감소한 6만1,000t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7월 국제선 화물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7만2,000t으로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아시아발 미주와 유럽 항공화물 운임지수가 평균 7~11% 하락세를 보여 물동량 감소에 따른 운임 하방압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년간 상반기 한국 항공화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상반기 188만t을 시작으로 2017년 210만t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만t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상반기에는 217만t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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