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대 추진 전략을 통해 항공화물 증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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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07 10:46   수정 : 2019.05.07 10:46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 구본환)는 4월 24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관련학계와 연구기관, 지자체를 비롯한 화물항공사, 물류기업 등 40여개 기관 및 업체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미-중간 무역 분쟁, 보호무역 확산 및 국내 제조 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의 성장방안을 모색하기 위래 마련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19년 항공화물 물동량 수요분석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항공화물 ▲온습도 민감 화물 유치 및 부가가치 창출방안 ▲2019년 인천공항 화물분야 주요계획에 관한 발표와 특강이 진행되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 박정희 연구원은 2019년 대·내외 항공물류 여건분석과 함께 향후 화물물동량 수요 전망치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이어서 고려대학교 이철웅 교수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항공화물시장의 변화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물류·유통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항공화물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두 번째 특강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언경 연구위원은 온·습도 민감 화물의 세계시장규모가 연평균 7.5%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공항에서 전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온·습도 민감 화물 품목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발표는 인천공항공사 물류마케팅팀 김영태 과장이 화물분야 인센티브 제공 등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노력을 비롯한 2019년 화물분야 주요계획에 대해 발제하였다.

2018년 화물 최대 실적 달성

김영태 과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인천공항 항공화물 실적은 국제선 항공화물 295만톤, 환적화물 116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외 수출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미주노선(5.1%), 일본노선(12.1%)를 중심으로 한 환적화물이 물량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해 개항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인천 공항은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톤), 상하이 푸동 공항(292만톤)에 이어 국제화물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했다.

2019년 1분기 감소세 뚜렷

인천공항 2019년 1분기 화물기 운항횟수는 8,401편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또한 부정기 노선도 항공화물 수요 감소 영향으로 90개에서 78개로 12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항공화물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둔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의 경우도 2월 항공화물 실적이 -10.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항공화물 실적은 2019년 1분기 중국, 유럽, 일본 지역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하락하며 2018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 저하 및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직화물 및 환적화물이 모두 둔화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일부국가(베트남, 싱가포르 등)를 제외한 주요 교역국의 항공화물 실적이 감소세에 있고, 미국(-5.4%), 중국(-12.6%), 일본(-16.1%) 등 전년 동기대비 모두 감소하며 주요 교역국 점유율이 하락했다.

환적화물의 경우도 인천공항 주요 환적축인 미주, 중국 지역의 수요가 감소하며 1분기 누적 환적화물 -9.4%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인천공항은 수출 13만8,746톤 수입 14만 345톤을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금액을 기준으로 반도체(-21.6%), 무선통신기기(-27.8%)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에서는 반도체(+2.7%)는 소폭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9.9%), 반도체 제조용장비(-60.7%) 품목 수입 감소를 보였다.

물동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플라스틱(+8.8%), 화장품(+3%) 및 자동차부품(+11.3%)의 항공화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입 부분에서는 의류의 1분기 항공화물 실적 감소, 어류/곡식류/축산 등 신선화물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증대 위한 노력 지속

최근 항공화물 수출입 시장을 이끌던 화물들의 감소 및 품목 변화에 맞춰 인천공항은 4대 추진 전략을 세우고 화물증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증대를 위한 4대추진 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현재 글로벌 항공물류 트렌드가 소액.소량의 전자상거래 물품과 고부가가치 화물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인 수요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해 정보, 항공사, 물류기업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인천공항의 4대 추진 전략은 ▲신규노선 확대, ▲전자상거래 화물유치, ▲新성장 인프라 개발, ▲브랜딩 강화 등이다.

4대 전략에 따른 세부 계획은 첫째, 신규노선 확대는 화물노선 분석을 통한 신흥 제조시장 및 환적 물류 축 신규노선 확대, 신규 노선 및 증편 운항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둘째, 전자상거래 화물유치를 위해서는 글로벌배송센터(GDC) 기업유치를 통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요를 선점하고, Sea&Air 복합물류체계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신규 물동량을 창출한다.

세 번째, 新성장 인프라 개발에서는 고부가가치 물류허브 기반 강화를 위한 신선화물 전용터미널을 개발하고, 3단계 물류단지 개발을 통해 고용 창출 및 新성장화물을 증대해 나간다.

마지막 브랜딩 강화 부분에서는 국제물류전문가 간 네트워크 및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광고 콘텐츠 제작 및 언론 홍보 등 인천공항 화물분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계획 외에도 인천공항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통해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노력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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