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이 발표한 DHL Global Trade Barometer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무역 성장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전체 무역 지수는 전 분기 69포인트에서 이번에 74포인트로 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 발전의 초기 지표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DHL Global Trade Barometer는 하이테크, 산업용 원자재 수입과 하이테크 및 부품 수출량이 모두 크게 늘면서 한국의 항공 무역 지수가 6포인트 상승한 73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화학 및 제품 분야를 비롯해 차량 부품 분야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해상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해상 수출 지수 역시 4포인트 증가한 74포인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패션 소비재 무역량 역시 지난 분기 부진을 딛고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수입이 증가했다는 것은 중기적으로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임을 시사한다.
송석표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경제는 고품질 제조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띠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를 들어 반도체 분야 매출은 5월에 45%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인 109억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이사는 “이 같은 수치들은 국내 소비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게 될 반가운 순풍임을 보여 준다”며 “한국은 67억3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HL Global Trade Barometer 조사 결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다음 분기 글로벌 교역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아울러 인도와 일본의 경우 각종 지표들이 무역 지수 상위권을 유지하며 향후 전망이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상 화물 운송량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내 경제 대국들 내에서 꾸준히 상승, 유지되고 있는 항공 화물 운송량과 더불어 아시아 경제가 기술 분야에서 성장세를 띄고 있음을 반증한다.
DHL과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한 Global Trade Barometer는 한국, 중국,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세계 7대 무역 대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하여 분기별 무역 전망을 제공한다. 이들 국가가 전 세계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5%로 국가별 총량 데이터를 합산하면 단기 글로벌 무역량 예측을 위한 효율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Global Barometer는 산업 생산의 기초가 되는 원자재 무역량을 미루어 보았을 때 향후 국제 교역이 모멘텀의 소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3개월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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