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국제물류연구실 김은수 실장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1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1회 SKIFFA 포럼에서는 중국의 양대 이슈인 일대일로와 무역장벽인증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날 KMI 국제물류연구실 김은수 실장은 최근 중국 경제 향후 전망에서 뺄 수 없는 일대일로의 현재와 미래의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일대일로는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실크로드 구상 제안에서 시초됐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개방된 루트를 통해 주변국들과 경제 공동협력체를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일대일로의 핵심은 인프라 건설이다. 이를 위해 2014년 10월 아시안인프라투자은행(AIIB)가 설립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적 협력 과제로 국가간 정책소통, 인프라의 상호연계, 무역 활성화, 자금 융통, 인적교류 확대의 5개 분야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즉, 일대일로는 중국의 해외진출 국가전략 이자 세계경영전략으로 물류 및 금융 플랫폼 구축을 큰 축으로 하고 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중국 내의 경우, 33개성 중 18개 성이 일대일로 계획의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일대일로가 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의 가장 큰 이슈로 작용되는 이유에 대해 김 실장은 관련 인구 및 시장 규모를 지적했다.
일대일로 연선국가 및 지역의 인구는 약 44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65%를 차지한다. 또한 이 지역의 GDP는 전 세계 GDP의 1/3에 달하는 21조 달러 규모다. 즉, 일대일로를 통해 전 세계 재화와 용역의 1/4이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김은수 실장은 일대일로 현재 이슈 분석을 위해서 지난 3년 동안 웹 상에서의 일대일로 관련 키워드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중국과 한국의 성향은 당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전략, 투자,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이 제시되고 있는데 일대일로 긍정적 효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중국 또한 물류 인프라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부족한 실정이다. 5%만이 물류관련 이슈, 일대일로와 자유무역지역의 연계 필요성, 물류역할 강조 등만 제시했다. 아직까지 중국도 각 지역별 물류거점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방향 및 역할 등에 대한 언급 및 정보는 많지 않다.
한국의 경우, 지난 3년간 키워드의 50% 이상이 중국 및 주변국의 동향 위주의 단순 정보 전달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물류적인 관점보다는 투자 수단, 외교적 목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김 실장은 분석했다.
한편 일대일로를 통한 무역증진,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물류효율 향상 등의 경제적 요인은 중요하기 때문에 회원국 간 협력과 더불어 항만 물류센터 등의 물류분야 공동협력 사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김은수 실장은 밝혔다.
김 실장은 그 동안 중국의 일대일로에 있어서 한국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한반도신경제지도 정책과 연계하여 아세안 국가 및 북중러 접경 진출에 보다 유리한 형국으로 내다봤다.
또한 무조건적인 동반 진출이 아닌 국가별로 진출의 용이성을 판단하여 차별적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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