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물 2.2% 늘어난 수준...EU 제외한 전 지역 소폭 성장
2015년 1/4분기 항공화물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분기 항공화물 처리량 89만톤에서 올해 1분기는 95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은 87만여톤으로 6.0%, 국내화물은 7만여톤으로 12.2% 증가했다.
1/4분기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휴대전화와 반도체 관련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대비 6.4% 성장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 밖에도 미서부 항만 태업으로 인한 대체효과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 여행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12.2% 증가한 7만톤을 기록했다. 1/4분기 항공화물 중 순화물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국내 순화물은 9.8%, 국내 수하물은 15.5% 증가했으며 국내 우편물은 18.2% 감소했다. 국제선의 경우, 순화물은 2.2%, 수하물 14.5%, 우편물 35.1%로 각각 늘어났다.
국제선의 분류별 화물운송 비중은 순화물 71%, 수하물 25.8%, 우편물 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을 제외한 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공항 수출액 실적은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4%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순이었다. 홍콩 및 미국 수출액 선두 품목은 각각 메모리반도체와 기타무선전화기가 차지했다. 수출액 상위 6개 국가의 수출액은 261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7.8%를 차지했다.
내륙 노선의 경우 전체 국내화물은 7.5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제주노선은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는데 이 중 순화물은 10.5% 증가했다.
1/4분기 국내 항공사별 국제 화물은 에어인천(638.0%), 티웨이항공(68.7%), 진에어(38.3%), 에어부산(35.7%) 등의 LCC가 수하물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5.4% 늘어났고 아시아나는 3.1% 줄었다.
국토부는 항공화물은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나 유가하락에 따른 무역활성화 및 대미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2/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U 항공화물시장, 여전히 마이너스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실적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한데 반해 EU에서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1분기 총 12만1,847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2만9,909톤에서 6.2% 줄어든 수치다. 미주와 대양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13.2% 증가했으며 ▲중국 9.3% ▲일본 6.2% ▲동남아 3.5% ▲기타 1.1% 등 EU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EU시장의 항공화물 침체는 예견되어 왔지만 올해 들어 부쩍 그 하락세가 돋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분기 EU지역은 월 1,000톤 규모가 베이스였지만 2월에는 전체 9,700톤까지 내려가 과거 베이스가 사라졌다" 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 지난 4월의 충격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3월은 분기 마감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수 있지만 반등 기대 심리가 있는 4월에 이어졌다는 점이 데미지라는 것.
업계에 따르면 1분기 EU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루트를 확보하고 있는 TK 등 몇몇 항공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대비 물량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락세가 심한 항공사의 경우, 전년대비 30% 이상의 물량 하락을 기록한 항공사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EU 시장 기준으로 올해 1분기를 살펴보면 대략 평균 20% 이상의 하락한 것으로 산출된다" 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다른 관계자는 "EU 시장은 이미 3~4년 전부터 물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고 말하며 "자체적 해결이 가능한 EU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수출입 물량이 창출되기 어렵고 해외공장 루트의 지역별 변화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런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도 어렵지만 지난해 우크라니아 사태와 유럽 경기회복 지체가 리스크로 작용되고 있어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적항공사들, 유류비 절감 효과 차곡차곡
유류비 절감 효과는 항공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양대 국적항공사의 경우도 1분기 매출 보합세를 보였지만 유류비 절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2조8,7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7.4% 증가한 1,89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분기 매출은 0.5% 감소한 1조 4,07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70억원, 당기순이익 596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31% (약 1,600억원)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여객부문은 한국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8%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노선별 수송실적(RPK) 또한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구주노선 6% △일본노선 4% 등 전 노선에 걸쳐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여객부문은 1분기 유류할증료 하락 및 엔저효과로 인하여 내국인 관광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유류할증료 수입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실적은 전년비 0.2% 감소한 7,938억원을 기록하였다.
대한항공 화물부문은 화물부문은 지속적인 시장개척 노력으로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 수송량이 각각 6% 증가했으며, 노선별 수송실적(FTK)의 경우 △미주노선 25% △대양주노선 21% △일본노선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은 휴대전화, 반도체 관련 물량 증가했지만,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로 영업실적 3,056억원으로 전년비 6.7% 감소하였다.
양사는 2분기 화물 및 여객 부분에서 연휴 및 경기회복 및 엔저 효과로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5.3% 증가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ATA의 최근 지난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가세는 당초 지난해 12월 IATA가 예측했던 4.5%를 넘어선 수치다.
이와 대해 IATA는 미국 서부항만 사태와 도요타 등 자동차 업계의 미주 지역 대량 리콜 사태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항만 사태와 리콜이 심화됐던 2월 실적은 12.2% 증가세를 보였으며 3월 들어서는 1.6%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태지역도 2월과 3월의 차이가 컸는데 이는 중국춘절 연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태지역은 2월에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수치를 보였지만 3월에는 2% 성장에 그쳤다. 1분기 북미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0.3% 약성장세를 기록했고 중남미와 유럽도 3월 들어 2.4%의 감소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2.4% 늘어났는데 나이지리아 등 주요 아프리카 교역국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전체 지역별로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IATA는 평가했다.
IATA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훈진 차장
2015년 1/4분기 항공화물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분기 항공화물 처리량 89만톤에서 올해 1분기는 95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은 87만여톤으로 6.0%, 국내화물은 7만여톤으로 12.2% 증가했다.
1/4분기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휴대전화와 반도체 관련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대비 6.4% 성장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 밖에도 미서부 항만 태업으로 인한 대체효과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 여행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12.2% 증가한 7만톤을 기록했다. 1/4분기 항공화물 중 순화물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국내 순화물은 9.8%, 국내 수하물은 15.5% 증가했으며 국내 우편물은 18.2% 감소했다. 국제선의 경우, 순화물은 2.2%, 수하물 14.5%, 우편물 35.1%로 각각 늘어났다.
국제선의 분류별 화물운송 비중은 순화물 71%, 수하물 25.8%, 우편물 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을 제외한 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공항 수출액 실적은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4%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순이었다. 홍콩 및 미국 수출액 선두 품목은 각각 메모리반도체와 기타무선전화기가 차지했다. 수출액 상위 6개 국가의 수출액은 261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7.8%를 차지했다.
내륙 노선의 경우 전체 국내화물은 7.5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제주노선은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는데 이 중 순화물은 10.5% 증가했다.
1/4분기 국내 항공사별 국제 화물은 에어인천(638.0%), 티웨이항공(68.7%), 진에어(38.3%), 에어부산(35.7%) 등의 LCC가 수하물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5.4% 늘어났고 아시아나는 3.1% 줄었다.
국토부는 항공화물은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나 유가하락에 따른 무역활성화 및 대미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2/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U 항공화물시장, 여전히 마이너스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실적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한데 반해 EU에서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1분기 총 12만1,847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2만9,909톤에서 6.2% 줄어든 수치다. 미주와 대양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13.2% 증가했으며 ▲중국 9.3% ▲일본 6.2% ▲동남아 3.5% ▲기타 1.1% 등 EU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EU시장의 항공화물 침체는 예견되어 왔지만 올해 들어 부쩍 그 하락세가 돋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분기 EU지역은 월 1,000톤 규모가 베이스였지만 2월에는 전체 9,700톤까지 내려가 과거 베이스가 사라졌다" 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 지난 4월의 충격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3월은 분기 마감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수 있지만 반등 기대 심리가 있는 4월에 이어졌다는 점이 데미지라는 것.
업계에 따르면 1분기 EU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루트를 확보하고 있는 TK 등 몇몇 항공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항공사가 전년대비 물량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락세가 심한 항공사의 경우, 전년대비 30% 이상의 물량 하락을 기록한 항공사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EU 시장 기준으로 올해 1분기를 살펴보면 대략 평균 20% 이상의 하락한 것으로 산출된다" 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다른 관계자는 "EU 시장은 이미 3~4년 전부터 물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고 말하며 "자체적 해결이 가능한 EU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수출입 물량이 창출되기 어렵고 해외공장 루트의 지역별 변화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런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도 어렵지만 지난해 우크라니아 사태와 유럽 경기회복 지체가 리스크로 작용되고 있어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적항공사들, 유류비 절감 효과 차곡차곡
유류비 절감 효과는 항공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양대 국적항공사의 경우도 1분기 매출 보합세를 보였지만 유류비 절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2조8,7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7.4% 증가한 1,89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분기 매출은 0.5% 감소한 1조 4,07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70억원, 당기순이익 596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31% (약 1,600억원)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여객부문은 한국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8%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노선별 수송실적(RPK) 또한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구주노선 6% △일본노선 4% 등 전 노선에 걸쳐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여객부문은 1분기 유류할증료 하락 및 엔저효과로 인하여 내국인 관광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유류할증료 수입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실적은 전년비 0.2% 감소한 7,938억원을 기록하였다.
대한항공 화물부문은 화물부문은 지속적인 시장개척 노력으로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 수송량이 각각 6% 증가했으며, 노선별 수송실적(FTK)의 경우 △미주노선 25% △대양주노선 21% △일본노선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은 휴대전화, 반도체 관련 물량 증가했지만,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로 영업실적 3,056억원으로 전년비 6.7% 감소하였다.
양사는 2분기 화물 및 여객 부분에서 연휴 및 경기회복 및 엔저 효과로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5.3% 증가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ATA의 최근 지난 1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가세는 당초 지난해 12월 IATA가 예측했던 4.5%를 넘어선 수치다.
이와 대해 IATA는 미국 서부항만 사태와 도요타 등 자동차 업계의 미주 지역 대량 리콜 사태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항만 사태와 리콜이 심화됐던 2월 실적은 12.2% 증가세를 보였으며 3월 들어서는 1.6%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태지역도 2월과 3월의 차이가 컸는데 이는 중국춘절 연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태지역은 2월에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수치를 보였지만 3월에는 2% 성장에 그쳤다. 1분기 북미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0.3% 약성장세를 기록했고 중남미와 유럽도 3월 들어 2.4%의 감소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2.4% 늘어났는데 나이지리아 등 주요 아프리카 교역국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전체 지역별로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IATA는 평가했다.
IATA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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