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 상투적인 이 질문에 열에 아홉은 더 많은 수익창출이라고 답할 것이다. 모범답안이자 그것이 경영의 핵심본질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성과를 향상시키고 지속 성장하는 것은 시장경제에서 살아남는 효율적 방법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덧붙이고자 한다. 기업은 왜 수익을 창출하려 하는가. 필자의 답은 ‘행복’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그들이 속한 직장이 즐겁고, 직장이 즐거워야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필자가 추구하는 감성경영의 핵심이다.
전통적인 경영패러다임으로 바라보면 수익성과 직원복지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인 감성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복지(福祉)의 본래 뜻은 제도이기에 앞서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물류회사의 업무가 겉으론 남성적이고 딱딱할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화물을 인수한 순간부터 물류이송 일체의 과정에서 감정노동 강도가 상당하다. 화주와 고객을 상대로 소모하는 감성이 업무의 양과 질, 나아가 직원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다.
남모를 고충과 드러나지 않은 고뇌를 찾아내어 상실된 감성을 충전시켜 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직원들의 감성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즐거우면 고객 서비스가 자동으로 강화되게 마련이다. 행복한 직원은 긍정적인 성과물을 만들고, 시장으로 나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렇게 보면 물류업계에 감성경영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한 과업’은 아닌 듯 보인다. 그럼에도 감성경영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은 쉽지 않다. 형제도 없고 수치화 할 수도 없는 ‘감성 DNA’를 직원들에게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해답을 ‘문화’에서 찾았다. 먼저 노동의 공간이 회사를 ‘재미 또는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업 문화경영 효과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의 문화활동 참여가 높을수록 종업원들의 조직 동일시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이 문화활동 지원을 하자, 직원들은 업무능률향상으로 응답했다. 고객대응능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다. 고객을 대하다 보면 마음이 요동치기 일쑤다. 하지만 풍부한 문화적 감성으로 무장된 직원들은 높은 감성지능으로 자신과 상대의 정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힘이 생긴다.
이런 이유에서 필자는 문화가 밑바탕에 깔린 감성경영에 힘을 쏟았다. 사무공간에 예술을 접목한 아트오피스로 첫발을 뗀 감성경영은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여가 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스머프데이(스타일은 살리고 머리는 비우는 프라이데이), 작은 음악회, 브런치데이 등의 프로그램도 현재진행이다.
예술기획전문가, 색채디자이너, 현직성악가 등 직원의 면면을 보면 당사가 물류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이력의 직원들도 여럿이다. 감성경영 도입의 첫걸음을 가능하게 한 직원들이다. 이들의 견해는 감성경영의 크고 작은 곳에 영향을 미쳤다.
필자는 더불어 직원이 원하는 바를 무기명이나 자유발언을 통해 요청하고 임직원 회의를 통해 복리후생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은 종업원의 능력으로 생존한다. 우리는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감정노동자인 종업원의 감정적인 울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엔 소모된 감정을 충전해 줄 수 있는 문화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업무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고, 유익한 가치를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감성경영의 시작이다. /DSE Logistics 채명기 회장
끊임없이 성과를 향상시키고 지속 성장하는 것은 시장경제에서 살아남는 효율적 방법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덧붙이고자 한다. 기업은 왜 수익을 창출하려 하는가. 필자의 답은 ‘행복’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그들이 속한 직장이 즐겁고, 직장이 즐거워야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필자가 추구하는 감성경영의 핵심이다.
전통적인 경영패러다임으로 바라보면 수익성과 직원복지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인 감성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복지(福祉)의 본래 뜻은 제도이기에 앞서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물류회사의 업무가 겉으론 남성적이고 딱딱할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화물을 인수한 순간부터 물류이송 일체의 과정에서 감정노동 강도가 상당하다. 화주와 고객을 상대로 소모하는 감성이 업무의 양과 질, 나아가 직원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다.
남모를 고충과 드러나지 않은 고뇌를 찾아내어 상실된 감성을 충전시켜 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직원들의 감성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직원들이 즐거우면 고객 서비스가 자동으로 강화되게 마련이다. 행복한 직원은 긍정적인 성과물을 만들고, 시장으로 나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렇게 보면 물류업계에 감성경영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한 과업’은 아닌 듯 보인다. 그럼에도 감성경영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은 쉽지 않다. 형제도 없고 수치화 할 수도 없는 ‘감성 DNA’를 직원들에게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 해답을 ‘문화’에서 찾았다. 먼저 노동의 공간이 회사를 ‘재미 또는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업 문화경영 효과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의 문화활동 참여가 높을수록 종업원들의 조직 동일시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이 문화활동 지원을 하자, 직원들은 업무능률향상으로 응답했다. 고객대응능력이 향상됐음은 물론이다. 고객을 대하다 보면 마음이 요동치기 일쑤다. 하지만 풍부한 문화적 감성으로 무장된 직원들은 높은 감성지능으로 자신과 상대의 정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힘이 생긴다.
이런 이유에서 필자는 문화가 밑바탕에 깔린 감성경영에 힘을 쏟았다. 사무공간에 예술을 접목한 아트오피스로 첫발을 뗀 감성경영은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여가 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스머프데이(스타일은 살리고 머리는 비우는 프라이데이), 작은 음악회, 브런치데이 등의 프로그램도 현재진행이다.
예술기획전문가, 색채디자이너, 현직성악가 등 직원의 면면을 보면 당사가 물류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이력의 직원들도 여럿이다. 감성경영 도입의 첫걸음을 가능하게 한 직원들이다. 이들의 견해는 감성경영의 크고 작은 곳에 영향을 미쳤다.
필자는 더불어 직원이 원하는 바를 무기명이나 자유발언을 통해 요청하고 임직원 회의를 통해 복리후생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은 종업원의 능력으로 생존한다. 우리는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감정노동자인 종업원의 감정적인 울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엔 소모된 감정을 충전해 줄 수 있는 문화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업무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고, 유익한 가치를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감성경영의 시작이다. /DSE Logistics 채명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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