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55% “올해 작년과 비슷할 것”…상의, 3백여 기업 설문조사
‘불필요한 규제완화’시급히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
지난해 국내 물류시장에서 항공운송기업은 저유가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내수 경쟁이 치열한 육상운송은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국내 물류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물류기업 경영성과 및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항공운송사의 62.5%가 “전년 대비 경영실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육상운송’은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43.1%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업계가 유가하락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거의 비슷했음에도 유류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6억원 적자에서 3,95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한진해운도 지난 4분기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항공운송에 이어 ‘포워딩’(33.3%), ‘택배’(25.5%), ‘육상운송’(24.1%), ‘해운운송’(20.4%), ‘3PL’(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기준으로는 ‘보통이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고, ‘나빠졌다’와 ‘좋아졌다’는 응답이 각각 32.7%, 25.6%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저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은 항공운송을 제외한 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았다”며 “경쟁심화와 단가하락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물류시장에서 유가라는 외부적 변수보다는 내수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다(25.6%)는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서비스 개선에 따른 경쟁력 강화’(37.5%)를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유가하락에 의한 원가절감’(21.9%), ‘화주와의 불평등 거래관행 개선’(11.0%), ‘신규물량 확보’(10.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밖에도‘물류 전문인력 확보(7.7%)’, ‘직구·역직구 증가(2.6%)’,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2.6%)’, ‘FTA 확대(1.9%)’, ‘신흥국 경제성장률 상승(1.9%)’, 기타(2.6%) 등이 꼽혀졌다.
반면,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기업(32.7%)은 부진요인으로 ‘내수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34.7%), ‘원가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29.4%), ‘공급과잉에 의한 출혈경쟁’(16.3%)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화주와의 불공정 계약 관행(4.5%)’, ‘환율 변동(3.6%)’, ‘인력난(3.2%)’, ‘글로벌 물류기업 대비 경쟁력 저조(2.3%)’, ‘국내 물류인프라 부족(2.3%)’, ‘정책 불확실성 및 비효율적 규제(2.3%)’ , 기타(1.4%) 등을 꼽았다.
물류기업 “해외직구·역직구 공략해야”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55.0%)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나빠질 것’(24.7%)이라는 답변이 ‘좋아질 것’(20.3%)이라는 응답을 다소 앞섰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저유가가 물류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면 올해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과 한류 열풍에 따른 역직구 수요 증가, 중국 택배시장 개방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화주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 역량강화’(26.6%), ‘기존 고객과의 안전한 거래관계 확립’(26.6%),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12.7%), ‘단기조정 등에 의한 수익구조 개선’(9.8%), ‘FTA 등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6.2%), ‘중국-베트남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6.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문인력 양성 등 인적자원 관리’ 4.8%, ‘선진기술을 위한 물류인프라 투자’ 3.2%,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 3.2%, 기타 0.7%>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최근 해외 직구·역직구 시장의 증가와 글로벌 유통기업의 물류시장 진출, 옴니채널 등 물류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춰 물류기업들도 기존 서비스 역량 강화에 더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 비즈니스 영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물차지입제 보완 필요”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완화’(22.0%)를 꼽았다. 대한상의는 “급속히 증가하는 택배물량 처리를 위한 현실적인 증차기준 설정과 함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화물차지입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물류기업들은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15.2%), ‘공동물류활성화 등 중소물류기업 지원’(13.5%), ‘물류인력 확보 및 근무여건 개선’(11.7%) 등의 정책지원을 요구했다.
이밖에도‘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한 R&D 지원(10.9%)’, ‘항만 등 물류인프라 확충(9.2%)’, ‘3PL 활성화 지원확대(6.8%)’, ‘해외시장 진출 지원(6.3%)’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아세안 등 신흥시장의 성장 및 FTA 확대, 해외 직구·역직구 증가 등 물류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등의 정책추진을 통해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제 및 인력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규제완화’시급히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
지난해 국내 물류시장에서 항공운송기업은 저유가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내수 경쟁이 치열한 육상운송은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국내 물류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물류기업 경영성과 및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항공운송사의 62.5%가 “전년 대비 경영실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육상운송’은 ‘좋지 않았다’는 응답이 43.1%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업계가 유가하락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거의 비슷했음에도 유류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6억원 적자에서 3,95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한진해운도 지난 4분기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항공운송에 이어 ‘포워딩’(33.3%), ‘택배’(25.5%), ‘육상운송’(24.1%), ‘해운운송’(20.4%), ‘3PL’(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기준으로는 ‘보통이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고, ‘나빠졌다’와 ‘좋아졌다’는 응답이 각각 32.7%, 25.6%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저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은 항공운송을 제외한 업종에서는 전년 대비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았다”며 “경쟁심화와 단가하락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물류시장에서 유가라는 외부적 변수보다는 내수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하락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다(25.6%)는 기업들은 그 요인으로 ‘서비스 개선에 따른 경쟁력 강화’(37.5%)를 첫 손에 꼽았고, 이어 ‘유가하락에 의한 원가절감’(21.9%), ‘화주와의 불평등 거래관행 개선’(11.0%), ‘신규물량 확보’(10.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밖에도‘물류 전문인력 확보(7.7%)’, ‘직구·역직구 증가(2.6%)’,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2.6%)’, ‘FTA 확대(1.9%)’, ‘신흥국 경제성장률 상승(1.9%)’, 기타(2.6%) 등이 꼽혀졌다.
반면,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기업(32.7%)은 부진요인으로 ‘내수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34.7%), ‘원가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29.4%), ‘공급과잉에 의한 출혈경쟁’(16.3%)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화주와의 불공정 계약 관행(4.5%)’, ‘환율 변동(3.6%)’, ‘인력난(3.2%)’, ‘글로벌 물류기업 대비 경쟁력 저조(2.3%)’, ‘국내 물류인프라 부족(2.3%)’, ‘정책 불확실성 및 비효율적 규제(2.3%)’ , 기타(1.4%) 등을 꼽았다.
물류기업 “해외직구·역직구 공략해야”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55.0%)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나빠질 것’(24.7%)이라는 답변이 ‘좋아질 것’(20.3%)이라는 응답을 다소 앞섰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저유가가 물류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면 올해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과 한류 열풍에 따른 역직구 수요 증가, 중국 택배시장 개방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화주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 역량강화’(26.6%), ‘기존 고객과의 안전한 거래관계 확립’(26.6%),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12.7%), ‘단기조정 등에 의한 수익구조 개선’(9.8%), ‘FTA 등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6.2%), ‘중국-베트남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6.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문인력 양성 등 인적자원 관리’ 4.8%, ‘선진기술을 위한 물류인프라 투자’ 3.2%,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 3.2%, 기타 0.7%>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최근 해외 직구·역직구 시장의 증가와 글로벌 유통기업의 물류시장 진출, 옴니채널 등 물류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춰 물류기업들도 기존 서비스 역량 강화에 더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 비즈니스 영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물차지입제 보완 필요”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완화’(22.0%)를 꼽았다. 대한상의는 “급속히 증가하는 택배물량 처리를 위한 현실적인 증차기준 설정과 함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화물차지입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물류기업들은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15.2%), ‘공동물류활성화 등 중소물류기업 지원’(13.5%), ‘물류인력 확보 및 근무여건 개선’(11.7%) 등의 정책지원을 요구했다.
이밖에도‘물류서비스 향상을 위한 R&D 지원(10.9%)’, ‘항만 등 물류인프라 확충(9.2%)’, ‘3PL 활성화 지원확대(6.8%)’, ‘해외시장 진출 지원(6.3%)’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아세안 등 신흥시장의 성장 및 FTA 확대, 해외 직구·역직구 증가 등 물류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등의 정책추진을 통해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제 및 인력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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