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악천후에 장비수배 어려움 속에도 뚝심 돌파
지난 2월 27일 새벽 1시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5번 게이트로 육중한 헬리콥터 동체가 계류장에서 랜드사이드로 막 나오고 있다. 전날 애틀란타에서 KE244(B747-800F) 화물기에 적재된 15톤 규모(Chargable Weight이며 Actual Weight는 5톤)의 이 헬리콥터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한국에 도착했다.
화물이 보이자 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카고게이트 박민규 사장의 움직임이 더 바빠졌다. 1시간 남짓 매우 정밀하고 단단하게 와이어 작업을 한 후 크레인으로 헬기 동체를 묶은 다음 30톤 트레일러에 옮겨 실었다.
수출업체인 플로리다의 항공제작업체 관계자가 이 헬리콥터 때문에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세밀하게 현장을 지켜보고 있고 수입업체인 모 항공사의 임원 역시 운송 과정에 헬기에 손상 유무를 체크하기에 분주했다.
박민규 사장은 "당사는 이미 여러 차례 헬리콥터 운송을 한 바 있지만 이번 건의 경우 EX-Work 조건이어서 처음부터 일관 수송한 케이스다"라고 설명해 매우 특별한 사례였음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출고된 이 헬리콥터는 애틀란타 공항에서 기적 당시부터 녹녹치 않은 화물이었다.
첫 문제는 헬기 동체를 담아내는 스키드(Skid) 수배였다. 스키드는 사실 수출 화주가 준비해 줘야 할 사안이었으나 장비를 구할 수 없어 카고게이트가 담당하게 된 것. 박 사장은 각고의 수배 끝에 크레딜 스키드(Credil Skid)를 구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에서 애틀란타까지 512km를 육상 운송(트레일러로 8시간 거리) 되어진 이 헬리콥터는 공항에서 안전한 기적을 위해 미국 직원이 이틀동안 대기하면 관련 장비 수배 및 기적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가졌다.
공항에 도착한 헬리콥터는 먼저 트레일러에서 동체를 내리는데 지게차 3대를 불러 8시간에 걸려서야 화물을 안전하게 하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항공기로 기적되기 위해 로더(Loader)로 올려졌으나 로더의 롤러가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할 수 없이 다른 솔루션으로 크레인을 불러 작업한 끝에 항공기 도어 안으로 넣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운송이 하루 연기되기 했지만 말이다.
결국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26일 오후 8시 17분. 그러나 먼저 들어가 있는 20톤의 홍콩기적 화물들로 인해 정작 나온 것은 10시 30분에야 하역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게이트6번(A 터미널)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10시부터 문을 폐쇄한다는 이유로 게이트5번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같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인데 한쪽은 폐쇄 시간이 있고 다른 한쪽은 없다는 게 납득이 안갔다.
억지로 A동측 계류장에서 C동측으로 옮겨져 게이트를 통과하려다가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조업사가 게이트 통과를 위한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때마다 카고게이트는 발빠르게 움직이며 각 사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갔다.
박 사장은 "CIF Value로 160만달러에 달하는 헬리콥터는 안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시간도 중요하지만 화물이 손상이 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두철미한 준비가 필요했다"며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다른 특수 장비 및 프로젝트 카고에도 경험을 쌓아왔다"며 어떠한 화물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석융 부장
지난 2월 27일 새벽 1시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5번 게이트로 육중한 헬리콥터 동체가 계류장에서 랜드사이드로 막 나오고 있다. 전날 애틀란타에서 KE244(B747-800F) 화물기에 적재된 15톤 규모(Chargable Weight이며 Actual Weight는 5톤)의 이 헬리콥터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한국에 도착했다.
화물이 보이자 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카고게이트 박민규 사장의 움직임이 더 바빠졌다. 1시간 남짓 매우 정밀하고 단단하게 와이어 작업을 한 후 크레인으로 헬기 동체를 묶은 다음 30톤 트레일러에 옮겨 실었다.
수출업체인 플로리다의 항공제작업체 관계자가 이 헬리콥터 때문에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세밀하게 현장을 지켜보고 있고 수입업체인 모 항공사의 임원 역시 운송 과정에 헬기에 손상 유무를 체크하기에 분주했다.
박민규 사장은 "당사는 이미 여러 차례 헬리콥터 운송을 한 바 있지만 이번 건의 경우 EX-Work 조건이어서 처음부터 일관 수송한 케이스다"라고 설명해 매우 특별한 사례였음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출고된 이 헬리콥터는 애틀란타 공항에서 기적 당시부터 녹녹치 않은 화물이었다.
첫 문제는 헬기 동체를 담아내는 스키드(Skid) 수배였다. 스키드는 사실 수출 화주가 준비해 줘야 할 사안이었으나 장비를 구할 수 없어 카고게이트가 담당하게 된 것. 박 사장은 각고의 수배 끝에 크레딜 스키드(Credil Skid)를 구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에서 애틀란타까지 512km를 육상 운송(트레일러로 8시간 거리) 되어진 이 헬리콥터는 공항에서 안전한 기적을 위해 미국 직원이 이틀동안 대기하면 관련 장비 수배 및 기적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가졌다.
공항에 도착한 헬리콥터는 먼저 트레일러에서 동체를 내리는데 지게차 3대를 불러 8시간에 걸려서야 화물을 안전하게 하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항공기로 기적되기 위해 로더(Loader)로 올려졌으나 로더의 롤러가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할 수 없이 다른 솔루션으로 크레인을 불러 작업한 끝에 항공기 도어 안으로 넣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운송이 하루 연기되기 했지만 말이다.
결국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26일 오후 8시 17분. 그러나 먼저 들어가 있는 20톤의 홍콩기적 화물들로 인해 정작 나온 것은 10시 30분에야 하역될 수 있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게이트6번(A 터미널)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10시부터 문을 폐쇄한다는 이유로 게이트5번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같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인데 한쪽은 폐쇄 시간이 있고 다른 한쪽은 없다는 게 납득이 안갔다.
억지로 A동측 계류장에서 C동측으로 옮겨져 게이트를 통과하려다가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조업사가 게이트 통과를 위한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때마다 카고게이트는 발빠르게 움직이며 각 사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갔다.
박 사장은 "CIF Value로 160만달러에 달하는 헬리콥터는 안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시간도 중요하지만 화물이 손상이 나지 않도록 사전에 철두철미한 준비가 필요했다"며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다른 특수 장비 및 프로젝트 카고에도 경험을 쌓아왔다"며 어떠한 화물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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