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왜곡된 저운임 회복 차원"
국적항공사들이 지난 1월뿐만 아니라 2월 들어서도 운임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주와 기간 계약을 맺은 포워더들이 수익보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한국발 미주행 화물운임은 서부항만 지체 등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높은 운임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인 가운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서도 운임을 약 300원/kg 올렸다. 특히 최근 화물이 몰리고 있는 베트남, 칭다오 등에 대한 운임이 대폭 인상되면서 포워더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2월 2일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 김영남)는 국적항공사를 상대로 운임인상 재고요청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유류할증료가 인하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과 비교하여 10분의 1정도로 90% 하락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음에도 2월 운임인상 정책 발표는 만부당하다"며 "국제물류업체들은 수개월 전에 화주들과 가격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급작스런 운임인상에는 고스란히 인상부분을 떠안게 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운인인상 최소한 3개월 전에 공시해야 하고 아울러 이번 2월 운임인상 발표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국적항공사들은 2월 중순 현재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적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항공유류할증료는 운임 외 별도의 운영비용 보전을 위한 별도의 비용으로 수입의 일환이었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수입이 줄어들어 운항원가를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여서 운임인상을 하게 된 것"이라며 "게다가 유럽행,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 대한 항공화물은 그동안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이를 일부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차피 항공화물운임이라 것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공급 과잉되어 있는 유럽의 경우 운임 조정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 하노이나 중국 칭다오의 수요에 대해서는 운임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월부터 일본발 시카고행 도요타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시카고 카고 스페이스가 크게 부족한 상황인데, 미 서부항만 지체가 이어지면서 일부 해상 물량이 항공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호치민의 캇라이포트(Cat Lai Port)도 유래없는 지체현상으로 인해 항공운송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동남아발 미주행 해상화물 중 일부는 아예 해상운송을 포기하고 부산항에 하역해 항공으로 운송하는 기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항공유류할증료는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장거리 100원/kg, 중거리 90원/kg, 단거리 90원/kg으로 낮아져 항공사들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전문 포워더들은 "유가하락으로 항공운항원가가 낮아졌는데 이를 운임으로 메우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항공유류할증료 적용 체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제기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항공유류할증료만 믿고 중국, 동남아 근거리 지역에 항공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kg당 0달러 또는 마이너스 운임까지 나오게 된 것은 오로지 항공사의 운임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항공사를 성토했다.
한편 업계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간의 항공화물 운송계약 협상은 다시 한달로 연기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작년 3기 항공운임 대비 9% 축소를 제시한데 반해 삼성SDS는 축소 절대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항공물량은 작년 3기 가격 및 업체가 그대로 3월까지 수행하고 있다.
국적항공사들이 지난 1월뿐만 아니라 2월 들어서도 운임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주와 기간 계약을 맺은 포워더들이 수익보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한국발 미주행 화물운임은 서부항만 지체 등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높은 운임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인 가운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서도 운임을 약 300원/kg 올렸다. 특히 최근 화물이 몰리고 있는 베트남, 칭다오 등에 대한 운임이 대폭 인상되면서 포워더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2월 2일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 김영남)는 국적항공사를 상대로 운임인상 재고요청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유류할증료가 인하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과 비교하여 10분의 1정도로 90% 하락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음에도 2월 운임인상 정책 발표는 만부당하다"며 "국제물류업체들은 수개월 전에 화주들과 가격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급작스런 운임인상에는 고스란히 인상부분을 떠안게 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운인인상 최소한 3개월 전에 공시해야 하고 아울러 이번 2월 운임인상 발표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국적항공사들은 2월 중순 현재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적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항공유류할증료는 운임 외 별도의 운영비용 보전을 위한 별도의 비용으로 수입의 일환이었으나 유가 급락에 따른 수입이 줄어들어 운항원가를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상태여서 운임인상을 하게 된 것"이라며 "게다가 유럽행,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 대한 항공화물은 그동안 비상식적으로 가격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이를 일부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차피 항공화물운임이라 것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공급 과잉되어 있는 유럽의 경우 운임 조정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 하노이나 중국 칭다오의 수요에 대해서는 운임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월부터 일본발 시카고행 도요타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시카고 카고 스페이스가 크게 부족한 상황인데, 미 서부항만 지체가 이어지면서 일부 해상 물량이 항공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호치민의 캇라이포트(Cat Lai Port)도 유래없는 지체현상으로 인해 항공운송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동남아발 미주행 해상화물 중 일부는 아예 해상운송을 포기하고 부산항에 하역해 항공으로 운송하는 기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항공유류할증료는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장거리 100원/kg, 중거리 90원/kg, 단거리 90원/kg으로 낮아져 항공사들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전문 포워더들은 "유가하락으로 항공운항원가가 낮아졌는데 이를 운임으로 메우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항공유류할증료 적용 체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제기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항공유류할증료만 믿고 중국, 동남아 근거리 지역에 항공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kg당 0달러 또는 마이너스 운임까지 나오게 된 것은 오로지 항공사의 운임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항공사를 성토했다.
한편 업계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SDS간의 항공화물 운송계약 협상은 다시 한달로 연기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작년 3기 항공운임 대비 9% 축소를 제시한데 반해 삼성SDS는 축소 절대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항공물량은 작년 3기 가격 및 업체가 그대로 3월까지 수행하고 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