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시부족에 화재까지 겹쳐…Demurrage 폭탄 주의
미국 서안의 관문 LA항과 롱비치항이 컨테이너 지체현상(Congestion)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9월에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LA항 목재 선창에서 발생된 화재로 인해 지체현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 및 국내 포워더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장장 5개월동안 벌어지고 있는 지체현상의 주된 요인은 컨테이너 샤시(Chassis)의 태부족이다. 현지 포워더인 WD글로벌 로지스틱스의 허운동 사장은 "샤시의 부족뿐만 아니라 샤시 배분 컨트롤 기능도 상실했고 드라이버의 부족과 비능률적인 PORT 제반 시설 및 항만 하역업체들의 태업 등이 맞물려 미국 서안향 FCL 컨테이너 핸들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포워더인 월드로드항공해운에 따르면 컨테이너들이 항만에 하역된 이후 1주일 이상 픽업 통지를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것은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야드 적치 프리타임(Free Time)이 지났다는 이유로 어떠한 이해나 면제(Waive) 없이 컨테이너 적치 비용(Demurrage Charge)을 NVOCC들에게 모두 청구하고 있다고 한다.
픽업 지정 시스템(P/U Appointment System)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샤시 픽업을 사전에 지정한다 하더라도 Congestion으로 인해 터미널 밖에서 장시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화물트럭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화물차주가 그냥 물러나오는 경우하 허다한 상황이다.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트럭커가 터미널 밖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다가 터미널 안에 들어가 컨테이너를 픽업하려고 해도 샤시 픽업이 되어있는지를 터미널에 도착해야 알 수 있다"며 "샤시 픽업 때문에 또 몇시간 씩 터미널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픽업 오더 1개월치 누적
기존에는 터미널에서 CFS창고로 운송하는 드레이지(Drayage) 트럭 드라이버들을 통해 하루에 4-5 번씩 컨테이너를 픽업하여 컨테이너를 픽업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항만 지체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컨테이너 픽업이 하루에 한 두번에 불과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트럭 드라이버들이 전업을 한 상태라 화물운전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이로 인해 드레이지 트럭킹 회사들은 요청 받은 물량을 제때 핸들링할 수 없어, 설상가상 격으로 NVOCC로부터 받은 픽업 오더가 거의 한달치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다.
은산해운항공의 미주 해상수출 담당 관계자는 "부산발 LA향의 경우, 미리 부산 출항전 컨테이너 픽업 요청을 해도 도착후 1~2 주일 이상 컨테이너 픽업 및 딜리버리가 불가능하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9월 22일 LA항의 화재까지 겹쳐 Congestion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LA항 오래된 목재 선착장에 일어난 불이 하룻밤 새 거세게 타다 9월 23일 진화되었지만 심한 유독성 연기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항과 인근 롱비치 항구의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이 폐쇄돼 화물 대란을 겪었다. 현재는 대부분의 터미널이 정상화되었지만 그 여파로 인해 컨테이너 반출 물량이 더욱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화주들은 컨테이너 야드 적치료(Demurrage Charge)로 인해 포워더들에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현재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라 화주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지소식을 화주에게 홍보, 설득하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 미연방 해운위원회인 FMC에서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원인 파악과 해결책 강구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솔루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미국 서안의 관문 LA항과 롱비치항이 컨테이너 지체현상(Congestion)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현상은 9월에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LA항 목재 선창에서 발생된 화재로 인해 지체현상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 및 국내 포워더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장장 5개월동안 벌어지고 있는 지체현상의 주된 요인은 컨테이너 샤시(Chassis)의 태부족이다. 현지 포워더인 WD글로벌 로지스틱스의 허운동 사장은 "샤시의 부족뿐만 아니라 샤시 배분 컨트롤 기능도 상실했고 드라이버의 부족과 비능률적인 PORT 제반 시설 및 항만 하역업체들의 태업 등이 맞물려 미국 서안향 FCL 컨테이너 핸들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포워더인 월드로드항공해운에 따르면 컨테이너들이 항만에 하역된 이후 1주일 이상 픽업 통지를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것은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야드 적치 프리타임(Free Time)이 지났다는 이유로 어떠한 이해나 면제(Waive) 없이 컨테이너 적치 비용(Demurrage Charge)을 NVOCC들에게 모두 청구하고 있다고 한다.
픽업 지정 시스템(P/U Appointment System)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샤시 픽업을 사전에 지정한다 하더라도 Congestion으로 인해 터미널 밖에서 장시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화물트럭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화물차주가 그냥 물러나오는 경우하 허다한 상황이다.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트럭커가 터미널 밖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다가 터미널 안에 들어가 컨테이너를 픽업하려고 해도 샤시 픽업이 되어있는지를 터미널에 도착해야 알 수 있다"며 "샤시 픽업 때문에 또 몇시간 씩 터미널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픽업 오더 1개월치 누적
기존에는 터미널에서 CFS창고로 운송하는 드레이지(Drayage) 트럭 드라이버들을 통해 하루에 4-5 번씩 컨테이너를 픽업하여 컨테이너를 픽업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항만 지체가 본격화된 이후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컨테이너 픽업이 하루에 한 두번에 불과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트럭 드라이버들이 전업을 한 상태라 화물운전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이로 인해 드레이지 트럭킹 회사들은 요청 받은 물량을 제때 핸들링할 수 없어, 설상가상 격으로 NVOCC로부터 받은 픽업 오더가 거의 한달치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다.
은산해운항공의 미주 해상수출 담당 관계자는 "부산발 LA향의 경우, 미리 부산 출항전 컨테이너 픽업 요청을 해도 도착후 1~2 주일 이상 컨테이너 픽업 및 딜리버리가 불가능하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9월 22일 LA항의 화재까지 겹쳐 Congestion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LA항 오래된 목재 선착장에 일어난 불이 하룻밤 새 거세게 타다 9월 23일 진화되었지만 심한 유독성 연기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항과 인근 롱비치 항구의 모든 컨테이너 터미널이 폐쇄돼 화물 대란을 겪었다. 현재는 대부분의 터미널이 정상화되었지만 그 여파로 인해 컨테이너 반출 물량이 더욱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화주들은 컨테이너 야드 적치료(Demurrage Charge)로 인해 포워더들에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현재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라 화주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지소식을 화주에게 홍보, 설득하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 미연방 해운위원회인 FMC에서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원인 파악과 해결책 강구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솔루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