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항 파업 일시 중단, 글로벌 포워더 생존기로 직면
○…지난달 주요 항로의 운임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항로의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항로 주요 취항선사들은 지난달 1일 FEU 기준 서안지역은 400달러, 동안지역은 6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실시해 서안지역은 200달러, 동안지역은 전액 시장에 반영했다. 이달 들어 추가 GRI 적용이 예상되어 있지만 추석과 중국 국경절의 물동량 증감에 따라 운임인상은 일부만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항만파업을 우려해 많은 기업들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행 화물을 캐나다 밴쿠버항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에 밴쿠버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DP월드 밴쿠버)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혼잡을 이유로 지난 8월 8일부터 미국행 화물하역 중단을 발표해 주의가 요구된다.
○…유럽항로는 운임강세로 지난 8월 1일에 예정된 운임인상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의 운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앤트워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북유럽 지역의 운임은 전월대비 TEU 기준 1,600달러를 기록했다. 터키 이스탄불과 이탈리아 라스페시아 등 지중해 지역도 2,000~2,100달러 수준을 기록해 지난달과 동일했다.
중동항로는 8월 운임인상이 시도됐지만 무산되고 반대로 운임은 소폭 하락했다. TEU기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바레인 포트는 전월대비 100달러 하락해 각각 800달러, 900달러가 적용됐다. 이란 반다 아바스 포트는 지난달과 동일한 2,200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 항로의 경우 지난 8월 15일 예정된 운임인상은 실제로 반영되지 못했으며, 운임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TEU 기준 칠레 발파라이소 등 서안지역은 전월과 동일한 2,700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동안지역은 전월과 동일한 2,000달러를 기록했다.
동·서남 아시아항로는 전반적으로 물동량과 운임 모두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9월 운임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반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횡단항로의 동향 화물 운임이 계속 타이트하게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의 컨테이너화물지수(SCFI)에 따르면 지난 4주동안 FEU당 4,000달러(스팟운임 기준)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년들어 3,200~3,400달러대에 형성됐던 운임이 지난 7월 무려 20%(FEU당 833달러)나 치솟아 7월하순부터 4,100달러를 유지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 항구의 터미널 적체현상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어 선적전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 항로도 전월대비 동일한 운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화물차 운전자 파업으로 올스톱 상태였던 닝보항이 파업 자체가 중단되어 오퍼레이션 작업이 재개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닝보항 베이룬 터미널 관련 선사, 포워더 대표자들은 파업 참가 대표단들과의 미팅에서 12% 화물운송비 인상 두고 지난달 25일 오후부터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화물차 운전자들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닝보항 화물차 운전자 파업에 7,000여명이 참가하면서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포워딩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터미널 입구에 아직 바리케이트가 남아있고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들이 마구잡이로 쌓여있어, 정상화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것이라고 전해 왔다.
○…국내 포워딩 마켓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포워더들도 생존을 위한 중대한 전략 전환에 직면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TI사의 ‘Global Freight Forwarding 2014’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포워딩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포워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글로벌 생산체계의 지역화 전환을 들 수 있다.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동남아 등이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EU가 자국 인근에 위치한 신흥시장인 멕시코나 터키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니어소싱 (near-sourcing)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생산비용을 줄이고자 저임금 국가에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선진국 제조기업의 본국으로 리쇼어링(re-shoring)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다른 변화 요인으로 신규 무역루트의 형성을 들 수 있다. 물량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의 최대 무역파트너는 여전히 중국, 일본 등 익숙한 국가들이지만 새로운 무역상대국의 부상으로 물량이 점차 줄고 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물량 기준)에 브라질과 알제리, 터키 등 주변 신흥국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많은 화물 포워더들이 이러한 역동적 변화에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신흥 시장과 특정 산업, 신규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신흥시장은 지속적으로 화물 포워딩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포워더들은 의약품, 식품, 첨단기술 제품 등 정온관리가 요구되는 제품과 같이 산업특화적인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생산 및 운송의 지역화, 더 나아가 지방화가 진전되어 감에 따라 복합운송 수단이 기존의 항공 및 해상 운송과 더불어 포워더들이 세계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I의 선임 애널리스트 Cathy Roberson는 "글로벌 포워딩 시장은 진화하고 있는 중이고 이러한 경제 및 시장의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포워더들이 앞으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글로벌 포워딩 시장이 2012년 이후부터 줄어들고 있기는 있지만, 2017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주요 항로의 운임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항로의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항로 주요 취항선사들은 지난달 1일 FEU 기준 서안지역은 400달러, 동안지역은 6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실시해 서안지역은 200달러, 동안지역은 전액 시장에 반영했다. 이달 들어 추가 GRI 적용이 예상되어 있지만 추석과 중국 국경절의 물동량 증감에 따라 운임인상은 일부만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항만파업을 우려해 많은 기업들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행 화물을 캐나다 밴쿠버항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에 밴쿠버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DP월드 밴쿠버)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혼잡을 이유로 지난 8월 8일부터 미국행 화물하역 중단을 발표해 주의가 요구된다.
○…유럽항로는 운임강세로 지난 8월 1일에 예정된 운임인상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의 운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앤트워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북유럽 지역의 운임은 전월대비 TEU 기준 1,600달러를 기록했다. 터키 이스탄불과 이탈리아 라스페시아 등 지중해 지역도 2,000~2,100달러 수준을 기록해 지난달과 동일했다.
중동항로는 8월 운임인상이 시도됐지만 무산되고 반대로 운임은 소폭 하락했다. TEU기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바레인 포트는 전월대비 100달러 하락해 각각 800달러, 900달러가 적용됐다. 이란 반다 아바스 포트는 지난달과 동일한 2,200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 항로의 경우 지난 8월 15일 예정된 운임인상은 실제로 반영되지 못했으며, 운임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TEU 기준 칠레 발파라이소 등 서안지역은 전월과 동일한 2,700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동안지역은 전월과 동일한 2,000달러를 기록했다.
동·서남 아시아항로는 전반적으로 물동량과 운임 모두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9월 운임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반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횡단항로의 동향 화물 운임이 계속 타이트하게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의 컨테이너화물지수(SCFI)에 따르면 지난 4주동안 FEU당 4,000달러(스팟운임 기준)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년들어 3,200~3,400달러대에 형성됐던 운임이 지난 7월 무려 20%(FEU당 833달러)나 치솟아 7월하순부터 4,100달러를 유지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 항구의 터미널 적체현상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어 선적전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 항로도 전월대비 동일한 운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화물차 운전자 파업으로 올스톱 상태였던 닝보항이 파업 자체가 중단되어 오퍼레이션 작업이 재개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닝보항 베이룬 터미널 관련 선사, 포워더 대표자들은 파업 참가 대표단들과의 미팅에서 12% 화물운송비 인상 두고 지난달 25일 오후부터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화물차 운전자들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닝보항 화물차 운전자 파업에 7,000여명이 참가하면서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포워딩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터미널 입구에 아직 바리케이트가 남아있고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들이 마구잡이로 쌓여있어, 정상화까지는 몇 주 더 걸릴 것이라고 전해 왔다.
○…국내 포워딩 마켓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포워더들도 생존을 위한 중대한 전략 전환에 직면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TI사의 ‘Global Freight Forwarding 2014’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포워딩시장 규모는 2012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포워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글로벌 생산체계의 지역화 전환을 들 수 있다.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동남아 등이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EU가 자국 인근에 위치한 신흥시장인 멕시코나 터키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니어소싱 (near-sourcing)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생산비용을 줄이고자 저임금 국가에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선진국 제조기업의 본국으로 리쇼어링(re-shoring)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다른 변화 요인으로 신규 무역루트의 형성을 들 수 있다. 물량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의 최대 무역파트너는 여전히 중국, 일본 등 익숙한 국가들이지만 새로운 무역상대국의 부상으로 물량이 점차 줄고 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물량 기준)에 브라질과 알제리, 터키 등 주변 신흥국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많은 화물 포워더들이 이러한 역동적 변화에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신흥 시장과 특정 산업, 신규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신흥시장은 지속적으로 화물 포워딩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포워더들은 의약품, 식품, 첨단기술 제품 등 정온관리가 요구되는 제품과 같이 산업특화적인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생산 및 운송의 지역화, 더 나아가 지방화가 진전되어 감에 따라 복합운송 수단이 기존의 항공 및 해상 운송과 더불어 포워더들이 세계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I의 선임 애널리스트 Cathy Roberson는 "글로벌 포워딩 시장은 진화하고 있는 중이고 이러한 경제 및 시장의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포워더들이 앞으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글로벌 포워딩 시장이 2012년 이후부터 줄어들고 있기는 있지만, 2017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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