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성과지수 1위 재탈환했지만
주변국 수출흑자 비난 고려한 내수 활성화 나서
독일은 전통적으로 유럽 물류산업의 최대시장이자 중심지다. 독일이 물류 중심지가 된 주요 이유로는 우선 지정학적 통합 EU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탄탄한 물류 인프라 구축, 정부의 원활한 물류사업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큰 메리트는 독일은 세계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이다.
독일의 지난해 수출은 2012년 대비 0.2% 하락한 1조900억 유로, 수입은 1.2% 감소한 8,950억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트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각 기관의 발표 수치는 상이하나 공통적으로 지난해 독일이 사상최대의 높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경제연구기관 Ifo의 조사에 의하면 최대 수출국 중국이 약 2,00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독일은 이보다 많은 2,6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출 흑자를 기록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 또한 수치는 다르나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 규모가 1,989억 유로를 기록, 2012년보다 91억 유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최대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7년 1953억 유로를 상회하는 수치.
독일연방 대외교역협회(BGA)는 2014년 독일 수출에 대해 3% 증가한 1조1,400억 유로, 수출흑자는 2,24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현재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독일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컸기 때문으로 수출은 0.2%, 수입은 1.2% 하락했다.
코트라는 장기간 지속된 독일 정부의 긴축정책, 국내 투자 규모 축소와 내수경기 약화 또한 수입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출은 신흥국 대상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임금과 물가상승률에 힘입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물류산업 규모, 유럽 1/4 육박해
독일의 프라운호퍼 서플라이체인 시스템(Fraunhofer SCS)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유럽 물류시장 규모는 약 9,300억 유로이며, 총 물동량은 180억 톤 규모다. 지난 2010년 대비 유럽 물류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운송비용의 비중은 약 2% 상승한 반면, 창고보관 비용은 약 2% 감소했다. 이는 신속한 물류 프로세스로 인한, 화물 창고보관 기간의 단축으로 분석됐다.
물동량은 도로수송량이 2010년 대비 12억6,800만 톤 감소했으나, 내륙운하, 해운, 해상, 파이프라인, 항공 운송량이 소폭 증가했다. 도로를 이용한 운송 비중이 가장 크며, 이는 약 138억5,900만 톤에 달한다. 이를 이어 해운 운송이 약 14억5,000만 톤, 철도가 약 12억5,100만 톤이다.
2012년 기준으로 독일의 물류산업의 규모는 약 2,280억 유로이며, 총 물동량은 약 34억2,700만 톤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물류산업 규모는 GDP 대비 8.6%이며, EU 30개국의 평균치인 6.7%보다 높다. 독일의 물동량 규모는 EU 30개국의 평균 물동량(5억9700만 톤)의 5.7배 수준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독일 물류산업의 주요 허브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이하 프랑크푸르트) 공항,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쾰른/본 공항 및 함부르크 항구, 브레머하펜 항구, 빌헬름스하펜 항구가 대표적이다. 항공물류 물동량은 2012년 기준으로 프랑크푸르트 공항 206만 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84만 톤, 쾰른/본 공항 73만 톤 순이다. 해운운송 물동량은 함부르크 항구 1억1,436만 톤, 브레머하펜 항구 5,585만 톤, 빌헬름스하펜 항구 2,438만 톤 순이다.
EU 및 미국, 독일 성장 불편해
그러나 독일의 수출 성장세에 대해 유로존 위기를 겪어온 국가들에 대한 불평 아닌 불평도 올라오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독일 기업이 유럽 내수시장보다는 신흥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는 유로존 위기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야기해 경기회복 속도를 더디게 한다는 지적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일부 유로존 위기국에 있어 해외 무역적자는 큰 부채를 생산해 또 다른 재정위기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의미로 독일의 흑자가 유로존 국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는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에 속한 국가가 수출로 GDP 대비 6%가 넘는 경제적 이득을 취할 시 그 국가를 ‘안정위협’의 대상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향후 독일의 이번 수출 흑자 급증에 대해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독일에 서비스시장을 개방하고 임금 인상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며, 유럽 단일시장 내에서 독일이 기술과 산업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누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장관 Jack Lew는 독일의 흑자 급증으로 발생한 수출과 무역 불균형이 유럽과 세계 시장에 미칠 위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의 비판을 의식한 독일 정부는 이런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내수경기 강화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독일연방 재무부장관 볼프강 쇼이블레는 독일 무역이 유로존 전반의 수출을 견인한다고 주장하며 독일이 유로존 내에서 흑자를 내지 않고 전반적인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올해 국제무역 불균형에 대해서는 국내 수요와 투자 활성화에 전념할 방침이다.
올해 물류성과지수 다시 1위 차지
한편 지난 3월 세계은행은 160개국을 대상으로 물류성과지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에서 독일은 2012년 4위에서 올 해 다시 1위의 자리를 탈환했다.
독일의 물류성과지수는 총 4.12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점수 내역을 보면 통관지수(4.1점/2위), 물류 관련 인프라구성(4.32점/1위), 국제운송(3.74점/4위), 물류업체 경쟁력(4.12점/3위), 화물종추적(4.17점/1위), 적시성(4.36점/4위) 등을 받아 전 분야에서 여전히 균등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2위), 벨기에(3위), 영국(4위), 싱가포르(5위) 등이 상위에 위치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3.67점으로 최종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통관지수(3.47점/24위), 물류 관련 인프라 구성(3.79점/18위), 국제운송(3.44점/28위), 물류업체 경쟁력(3.66점/21위), 화물종추적(3.69점/21위), 적시성(4.00점/28위)
물류 사업 기회 여전히 유망
독일은 2014년에도 수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로존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는 독일의 물류 시장규모 및 물동량은 유럽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물류업계에 좋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의 통행료 없는 고속도로는 동, 서, 남, 북유럽을 이어주는 유럽 심장의 혈관으로서 이를 물류 이동 경로로 활용한 사업 개발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불균형 수출 흑자에 대한 주변국들의 불평 때문에 독일 정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인해 수입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유럽 시장의 확대(폴란드, 헝가리 외 8개 국가의 추가 EU 가입) 및 서유럽 국가의 지속적인 동유럽 생산기지 건설에 따른 향후 지속적인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또한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체코까지 이어지는 독일의 운하를 통한 저렴한 운송비용을 활용한 물류 사업도 유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운하의 운송비용은 도로의 약 20~30% 수준이기 때문이다.
주변국 수출흑자 비난 고려한 내수 활성화 나서
독일은 전통적으로 유럽 물류산업의 최대시장이자 중심지다. 독일이 물류 중심지가 된 주요 이유로는 우선 지정학적 통합 EU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탄탄한 물류 인프라 구축, 정부의 원활한 물류사업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큰 메리트는 독일은 세계 최대 수출국이라는 점이다.
독일의 지난해 수출은 2012년 대비 0.2% 하락한 1조900억 유로, 수입은 1.2% 감소한 8,950억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트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각 기관의 발표 수치는 상이하나 공통적으로 지난해 독일이 사상최대의 높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1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경제연구기관 Ifo의 조사에 의하면 최대 수출국 중국이 약 2,00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독일은 이보다 많은 2,6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출 흑자를 기록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 또한 수치는 다르나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 규모가 1,989억 유로를 기록, 2012년보다 91억 유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최대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7년 1953억 유로를 상회하는 수치.
독일연방 대외교역협회(BGA)는 2014년 독일 수출에 대해 3% 증가한 1조1,400억 유로, 수출흑자는 2,24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현재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독일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컸기 때문으로 수출은 0.2%, 수입은 1.2% 하락했다.
코트라는 장기간 지속된 독일 정부의 긴축정책, 국내 투자 규모 축소와 내수경기 약화 또한 수입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출은 신흥국 대상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안정적인 임금과 물가상승률에 힘입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물류산업 규모, 유럽 1/4 육박해
독일의 프라운호퍼 서플라이체인 시스템(Fraunhofer SCS)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유럽 물류시장 규모는 약 9,300억 유로이며, 총 물동량은 180억 톤 규모다. 지난 2010년 대비 유럽 물류시장 규모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운송비용의 비중은 약 2% 상승한 반면, 창고보관 비용은 약 2% 감소했다. 이는 신속한 물류 프로세스로 인한, 화물 창고보관 기간의 단축으로 분석됐다.
물동량은 도로수송량이 2010년 대비 12억6,800만 톤 감소했으나, 내륙운하, 해운, 해상, 파이프라인, 항공 운송량이 소폭 증가했다. 도로를 이용한 운송 비중이 가장 크며, 이는 약 138억5,900만 톤에 달한다. 이를 이어 해운 운송이 약 14억5,000만 톤, 철도가 약 12억5,100만 톤이다.
2012년 기준으로 독일의 물류산업의 규모는 약 2,280억 유로이며, 총 물동량은 약 34억2,700만 톤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물류산업 규모는 GDP 대비 8.6%이며, EU 30개국의 평균치인 6.7%보다 높다. 독일의 물동량 규모는 EU 30개국의 평균 물동량(5억9700만 톤)의 5.7배 수준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독일 물류산업의 주요 허브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이하 프랑크푸르트) 공항,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쾰른/본 공항 및 함부르크 항구, 브레머하펜 항구, 빌헬름스하펜 항구가 대표적이다. 항공물류 물동량은 2012년 기준으로 프랑크푸르트 공항 206만 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84만 톤, 쾰른/본 공항 73만 톤 순이다. 해운운송 물동량은 함부르크 항구 1억1,436만 톤, 브레머하펜 항구 5,585만 톤, 빌헬름스하펜 항구 2,438만 톤 순이다.
EU 및 미국, 독일 성장 불편해
그러나 독일의 수출 성장세에 대해 유로존 위기를 겪어온 국가들에 대한 불평 아닌 불평도 올라오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독일 기업이 유럽 내수시장보다는 신흥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는 유로존 위기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야기해 경기회복 속도를 더디게 한다는 지적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일부 유로존 위기국에 있어 해외 무역적자는 큰 부채를 생산해 또 다른 재정위기를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의미로 독일의 흑자가 유로존 국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는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에 속한 국가가 수출로 GDP 대비 6%가 넘는 경제적 이득을 취할 시 그 국가를 ‘안정위협’의 대상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향후 독일의 이번 수출 흑자 급증에 대해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독일에 서비스시장을 개방하고 임금 인상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며, 유럽 단일시장 내에서 독일이 기술과 산업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누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장관 Jack Lew는 독일의 흑자 급증으로 발생한 수출과 무역 불균형이 유럽과 세계 시장에 미칠 위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의 비판을 의식한 독일 정부는 이런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내수경기 강화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독일연방 재무부장관 볼프강 쇼이블레는 독일 무역이 유로존 전반의 수출을 견인한다고 주장하며 독일이 유로존 내에서 흑자를 내지 않고 전반적인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올해 국제무역 불균형에 대해서는 국내 수요와 투자 활성화에 전념할 방침이다.
올해 물류성과지수 다시 1위 차지
한편 지난 3월 세계은행은 160개국을 대상으로 물류성과지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에서 독일은 2012년 4위에서 올 해 다시 1위의 자리를 탈환했다.
독일의 물류성과지수는 총 4.12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점수 내역을 보면 통관지수(4.1점/2위), 물류 관련 인프라구성(4.32점/1위), 국제운송(3.74점/4위), 물류업체 경쟁력(4.12점/3위), 화물종추적(4.17점/1위), 적시성(4.36점/4위) 등을 받아 전 분야에서 여전히 균등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2위), 벨기에(3위), 영국(4위), 싱가포르(5위) 등이 상위에 위치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3.67점으로 최종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통관지수(3.47점/24위), 물류 관련 인프라 구성(3.79점/18위), 국제운송(3.44점/28위), 물류업체 경쟁력(3.66점/21위), 화물종추적(3.69점/21위), 적시성(4.00점/28위)
물류 사업 기회 여전히 유망
독일은 2014년에도 수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로존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는 독일의 물류 시장규모 및 물동량은 유럽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물류업계에 좋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의 통행료 없는 고속도로는 동, 서, 남, 북유럽을 이어주는 유럽 심장의 혈관으로서 이를 물류 이동 경로로 활용한 사업 개발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불균형 수출 흑자에 대한 주변국들의 불평 때문에 독일 정부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인해 수입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유럽 시장의 확대(폴란드, 헝가리 외 8개 국가의 추가 EU 가입) 및 서유럽 국가의 지속적인 동유럽 생산기지 건설에 따른 향후 지속적인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또한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체코까지 이어지는 독일의 운하를 통한 저렴한 운송비용을 활용한 물류 사업도 유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운하의 운송비용은 도로의 약 20~30%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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