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교약규모 120억 달러 돌파, 태풍 피해 따른 건설수요 예상
필리핀은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과 강진 등 대형 악재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7.2%를 기록해 중국(7.7%)에 이어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도 120억 달러를 돌파, 10 년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총교역액은 12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87억8,000만 달러(+7.0%), 수입 37억1,000만 달러(+12.8%)로 무역수지 50억8,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교역규모는 2003년 49억4,000만 달러에서 2013년 124억9,000만 달러로 10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교역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필리핀은 한국의 교역대상국 중 수출 15위(△1), 수입 28위(△1)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34.3% 증가하며 약진했으나 주력품목(석유·자동차) 부진과 철강제품 약세 지속으로 전체 수출증가율은 둔화했다.
필리핀 경제성장 및 제조업 활성화로 주력품목인 반도체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낸드가격 상승에 기인해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다. 선박류도 한진 수빅조선소 수주물량 확보(‘13년 말 22억 달러, 42척)로 선박(4900만 달러), 부품(1억 달러) 등이 수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석유(-1.3%), 자동차(-4.1%), 강반제품(-19.5%) 등은 수출 부진을 보였다. 석유는 동남아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ASEAN 수출 감소(-7.7%)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 공급부족으로 인한 필리핀 내 승용차 판매량 감소(2억7000만 달러→2억2000만 달러 -21.5%)했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지속, ASEAN 수출 감소(-16.9%), 빌레트 수출 부진(-19.5%) 등이 악재로 이어져 부진했다.
지난해 수입의 경우, 원유(-14.8%), 기호식품(-13.9%)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증가해 전체 수입 증가율은 플러스로 반등(2012년 -8.0%→2013년 +12.8%)했다. 지난 2012년 부진했던 반도체 조립·가공제품의 수입은 증가(9억9000만 달러, +12.3%)했으며 집적회로(4억2000만 달러, +37.8%), 컨트롤러(3억5000만 달러, -9.3%), 메모리(1억2000만 달러, +20.5%) 등을 보였다. 원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감소(4억7000만 달러, -14.8%)했다.
한국-필리핀 교역은 필리핀 경제의 고성장 지속(2013년 7.2%)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아세안 10개국 중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4위 수출대상국으로 교역증가율 면에서도 아세안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코트라는 비록 전체 수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수입규모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으며, 2014년에도 반도체 및 선박류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 따른 건설시장 확대
한편 코트라에 따르며 지난해 146억 달러였던 필리핀 건설시장 규모는 2014년 213억 달러까지 46% 확대될 전망이다.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주거·상업용 건물 증설, 태풍피해 복원사업 본격 추진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호조로 작용될 전망이다.
필리핀 건축협회에 따르면 공공·민간 프로젝트 증가, 제조업과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공장과 호텔 건축 수요 확대로 건설시장이 2014년 필리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 중이다.
필리핀은 2014년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예산으로 2013년 69억 달러 대비 35% 증가한 91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총 국가 예산 중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키노 정부는 포용적인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지출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이어갈 방침이며, 이는 필리핀 건설시장의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특히, 2014년에는 그간 미뤄졌던 다수의 대형 PPP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건설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태풍피해 재건사업 본궤도
2013년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욜란다의 피해규모는 인프라, 농업, 주택분야를 중심으로 총 5711억 페소(약 127억 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이에 대한 피해 복구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이다. 정부는 피해지역 재건과 각 산업분야의 손실 복구를 위해 4년간 3610억 페소(약 80억 달러) 규모의 복원계획을 준비 중이다.
Balisacan 경제개발청 장관은 2014년에만 1000억 페소(약 23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이 중 200억 페소는 복원 프로그램에, 800억 페소는 피해지역 재건사업에 할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원사업의 주 내용은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인프라, 주거, 농업시설의 복구, 일자리 및 빈곤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필리핀 건설시장은 정부/민간 프로젝트 확대, 재해복구사업 추진과 함께 활기를 띨 것이며 전체 산업 중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해복구는 하이옌 상륙 10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아직까지도 체계적인 복원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대정부 압력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 정부는 피해지역 재건사업을 2014년 정부의 최대 정책과제로 인식,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며 복원 프로젝트가 필리핀 경제와 건설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인프라 개보수, 주거시설 재건축 등 건설분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사업 규모만 향후 4년간 47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철강, 건설장비, 건축자재 등 관련 품목 수혜가 예상된다.
필리핀은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과 강진 등 대형 악재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필리핀 경제성장률은 7.2%를 기록해 중국(7.7%)에 이어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도 120억 달러를 돌파, 10 년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총교역액은 12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87억8,000만 달러(+7.0%), 수입 37억1,000만 달러(+12.8%)로 무역수지 50억8,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교역규모는 2003년 49억4,000만 달러에서 2013년 124억9,000만 달러로 10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교역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필리핀은 한국의 교역대상국 중 수출 15위(△1), 수입 28위(△1)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34.3% 증가하며 약진했으나 주력품목(석유·자동차) 부진과 철강제품 약세 지속으로 전체 수출증가율은 둔화했다.
필리핀 경제성장 및 제조업 활성화로 주력품목인 반도체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및 낸드가격 상승에 기인해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다. 선박류도 한진 수빅조선소 수주물량 확보(‘13년 말 22억 달러, 42척)로 선박(4900만 달러), 부품(1억 달러) 등이 수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석유(-1.3%), 자동차(-4.1%), 강반제품(-19.5%) 등은 수출 부진을 보였다. 석유는 동남아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ASEAN 수출 감소(-7.7%)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 공급부족으로 인한 필리핀 내 승용차 판매량 감소(2억7000만 달러→2억2000만 달러 -21.5%)했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지속, ASEAN 수출 감소(-16.9%), 빌레트 수출 부진(-19.5%) 등이 악재로 이어져 부진했다.
지난해 수입의 경우, 원유(-14.8%), 기호식품(-13.9%)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증가해 전체 수입 증가율은 플러스로 반등(2012년 -8.0%→2013년 +12.8%)했다. 지난 2012년 부진했던 반도체 조립·가공제품의 수입은 증가(9억9000만 달러, +12.3%)했으며 집적회로(4억2000만 달러, +37.8%), 컨트롤러(3억5000만 달러, -9.3%), 메모리(1억2000만 달러, +20.5%) 등을 보였다. 원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감소(4억7000만 달러, -14.8%)했다.
한국-필리핀 교역은 필리핀 경제의 고성장 지속(2013년 7.2%)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아세안 10개국 중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4위 수출대상국으로 교역증가율 면에서도 아세안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코트라는 비록 전체 수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수입규모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으며, 2014년에도 반도체 및 선박류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 따른 건설시장 확대
한편 코트라에 따르며 지난해 146억 달러였던 필리핀 건설시장 규모는 2014년 213억 달러까지 46% 확대될 전망이다.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주거·상업용 건물 증설, 태풍피해 복원사업 본격 추진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호조로 작용될 전망이다.
필리핀 건축협회에 따르면 공공·민간 프로젝트 증가, 제조업과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공장과 호텔 건축 수요 확대로 건설시장이 2014년 필리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 중이다.
필리핀은 2014년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예산으로 2013년 69억 달러 대비 35% 증가한 91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총 국가 예산 중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키노 정부는 포용적인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지출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이어갈 방침이며, 이는 필리핀 건설시장의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특히, 2014년에는 그간 미뤄졌던 다수의 대형 PPP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건설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태풍피해 재건사업 본궤도
2013년 11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욜란다의 피해규모는 인프라, 농업, 주택분야를 중심으로 총 5711억 페소(약 127억 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이에 대한 피해 복구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이다. 정부는 피해지역 재건과 각 산업분야의 손실 복구를 위해 4년간 3610억 페소(약 80억 달러) 규모의 복원계획을 준비 중이다.
Balisacan 경제개발청 장관은 2014년에만 1000억 페소(약 23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이 중 200억 페소는 복원 프로그램에, 800억 페소는 피해지역 재건사업에 할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원사업의 주 내용은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인프라, 주거, 농업시설의 복구, 일자리 및 빈곤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필리핀 건설시장은 정부/민간 프로젝트 확대, 재해복구사업 추진과 함께 활기를 띨 것이며 전체 산업 중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해복구는 하이옌 상륙 10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아직까지도 체계적인 복원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대정부 압력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 정부는 피해지역 재건사업을 2014년 정부의 최대 정책과제로 인식,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며 복원 프로젝트가 필리핀 경제와 건설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인프라 개보수, 주거시설 재건축 등 건설분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사업 규모만 향후 4년간 47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철강, 건설장비, 건축자재 등 관련 품목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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