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복세, 중국-인도네시아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우, 생산-수출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생산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52만 1,683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원고-엔저 현상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308만 6,394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수출가격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3.1% 증가한 48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260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 순위 7위에 달하는 주요 수출품에 등극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의 각 국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세 들어서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Mark Line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50만 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GM, Chrysler와 주요 1차 벤더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미국 자동차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은 2009년 이전 수준인 2007년 판매량 1600만 대에 매우 근접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GM은 2013년 자동차시장의 전체 판매량을 약 1,580만 대로 전망했고, 또 다른 주요 시장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 역시 비슷한 수치인 약 1,560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는 상당히 고무적인데 이는 2009년 이후 지속된 미국 자동차시장의 수요 위기가 거의 끝나감을 의미하기 때문임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는 GM이며, Ford가 2위, Toyota와 Honda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2%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경쟁업체들인 GM, Toyota, Chrysler, Honda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Ford 자동차가 이처럼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데는 미국 부동산 및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트럭, SUV 수요 증가로 이 회사의 픽업트럭 모델인 F-시리즈가 크게 성공을 거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이 수요 위기가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으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올해도 작년 신기록 이어간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시멘트 판매량과 함께 국내 소비의 주요 지표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멘트 판매 증가율은 둔화한 반면, 자동차산업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지출의 대비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은 2014년 자동차 판매량이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2013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13년 자동차 판매량은 123만 대로, 2012년 판매량인 111만 대보다 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은 2014년 자동차산업이 예견된 것과는 달리 암울하지 않을 것이며 2013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aikindo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2014년 생산량을 2013년과 비슷한 120만 대로 계획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대선 시기 역시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Gaikindo 회장 종끼 수기아르또는 낮은 경제성장률, 현지 환율 평가절하, 중앙은행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에 2014년 매출액은 2013년 기록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잠시 소강 상태 들어서
AEB(Association European business/유럽비즈니스협회)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277만7,44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전체 판매량 293만8,789대보다 6% 감소한 실적이다. AEB는 러시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2014년 자동차 판매시장은 2013년보다 다소 축소된 273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단일 판매량은 총 26만4,257대를 기록해 2012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다시 상승세를 보여 업계에 기대를 안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12월 판매량의 증가는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대출이자 지원 정책이 2014년 1월부로 종료됨에 따라 12월에 구매자들이 많이 몰린 것에서 기인되고 있다.
러시아는 3년 연속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전통적인 1위 독일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해 왔다. 한편 시장 위축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9만8,018대를 판매해 2012년 대비 6% 증가, 현대차는 18만1,153대를 판매해 4% 증가해 왔다. 이밖에 BMW(총 판매대수 4만2,071대/12%), 메르세데스 벤츠(총 판매대수 4만4,376대/19% 증가), 아우디(총 판매대수 3만6,150대/8%) 등 고급 차량 메이커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감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모델의 가격 인하와 제품 범위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우선 러시아 정부의 시장 활성화 방안이 관건이다. 러시아의 자동차 대출 이자 지원 정책은 계획된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2014년 1월 1일부로 종료될 예정지만 아르카디 부총리는 2014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서 2014년 말까지 이 제도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소치 올림픽이 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따라 자동차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신차 판매 5할 신흥국 시장 판도 변화
올해 자동차 신흥국 시장은 태국, 인도가 주춤한 사이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시장으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세계 신차 판매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신흥국 시장의 경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일본계 기업은 태국, 인도에 집중했지만, 2014년에는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포린(Fourin)에 의하면 중국의 2014년 신차판매 대수는 2013년보다 9.0% 증가한 2,29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2013년 1~11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만 대로 경쟁국인 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태국은 2012년 81.2%라는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반동으로 신차 판매가 부진했다. 2013년 5월부터 판매는 전년 실적을 밑돌고 판매 감소율이 점점 커져 2013년 10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했고 올해 예상 판매도 0.2% 감소한 122만7,500대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 시장도 고금리, 비싼 연료가격 때문에 단기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2013년 11월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2012년 판매에 못 미치고 있다. 포린(Fourin)은 2014년 판매 대수를 3% 증가한 340만 대로 예상하지만 루피화 약세로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경영 이익률도 악화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에는 세계 신차 판매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신흥국 시장이 재편될 예정이다, 특히 ASEAN이 발효되면 인구가 6억으로 거대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2015년 말을 기준으로 관세도 철폐되며 숙련공의 자유로운 이동도 가능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국가는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이 90%로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수출 방침이 발표되며 2차, 3차 부품 메이커의 진출도 가속화돼 ASEAN 정책 내 양국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우, 생산-수출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생산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52만 1,683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원고-엔저 현상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308만 6,394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수출가격 상승으로 수출금액은 3.1% 증가한 48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260억 달러를 돌파해 수출 순위 7위에 달하는 주요 수출품에 등극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의 각 국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세 들어서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Mark Line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50만 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GM, Chrysler와 주요 1차 벤더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미국 자동차산업이 최악의 위기를 맞은 2009년 이전 수준인 2007년 판매량 1600만 대에 매우 근접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GM은 2013년 자동차시장의 전체 판매량을 약 1,580만 대로 전망했고, 또 다른 주요 시장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 역시 비슷한 수치인 약 1,560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는 상당히 고무적인데 이는 2009년 이후 지속된 미국 자동차시장의 수요 위기가 거의 끝나감을 의미하기 때문임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는 GM이며, Ford가 2위, Toyota와 Honda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2%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경쟁업체들인 GM, Toyota, Chrysler, Honda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Ford 자동차가 이처럼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데는 미국 부동산 및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트럭, SUV 수요 증가로 이 회사의 픽업트럭 모델인 F-시리즈가 크게 성공을 거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이 수요 위기가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으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올해도 작년 신기록 이어간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시멘트 판매량과 함께 국내 소비의 주요 지표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멘트 판매 증가율은 둔화한 반면, 자동차산업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지출의 대비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은 2014년 자동차 판매량이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2013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해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13년 자동차 판매량은 123만 대로, 2012년 판매량인 111만 대보다 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은 2014년 자동차산업이 예견된 것과는 달리 암울하지 않을 것이며 2013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aikindo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2014년 생산량을 2013년과 비슷한 120만 대로 계획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대선 시기 역시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Gaikindo 회장 종끼 수기아르또는 낮은 경제성장률, 현지 환율 평가절하, 중앙은행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에 2014년 매출액은 2013년 기록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잠시 소강 상태 들어서
AEB(Association European business/유럽비즈니스협회)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277만7,44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전체 판매량 293만8,789대보다 6% 감소한 실적이다. AEB는 러시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2014년 자동차 판매시장은 2013년보다 다소 축소된 273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단일 판매량은 총 26만4,257대를 기록해 2012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다시 상승세를 보여 업계에 기대를 안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12월 판매량의 증가는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대출이자 지원 정책이 2014년 1월부로 종료됨에 따라 12월에 구매자들이 많이 몰린 것에서 기인되고 있다.
러시아는 3년 연속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전통적인 1위 독일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해 왔다. 한편 시장 위축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9만8,018대를 판매해 2012년 대비 6% 증가, 현대차는 18만1,153대를 판매해 4% 증가해 왔다. 이밖에 BMW(총 판매대수 4만2,071대/12%), 메르세데스 벤츠(총 판매대수 4만4,376대/19% 증가), 아우디(총 판매대수 3만6,150대/8%) 등 고급 차량 메이커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감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모델의 가격 인하와 제품 범위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우선 러시아 정부의 시장 활성화 방안이 관건이다. 러시아의 자동차 대출 이자 지원 정책은 계획된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2014년 1월 1일부로 종료될 예정지만 아르카디 부총리는 2014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서 2014년 말까지 이 제도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소치 올림픽이 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따라 자동차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신차 판매 5할 신흥국 시장 판도 변화
올해 자동차 신흥국 시장은 태국, 인도가 주춤한 사이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시장으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세계 신차 판매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신흥국 시장의 경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일본계 기업은 태국, 인도에 집중했지만, 2014년에는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포린(Fourin)에 의하면 중국의 2014년 신차판매 대수는 2013년보다 9.0% 증가한 2,29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2013년 1~11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만 대로 경쟁국인 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태국은 2012년 81.2%라는 폭발적인 성장에 대한 반동으로 신차 판매가 부진했다. 2013년 5월부터 판매는 전년 실적을 밑돌고 판매 감소율이 점점 커져 2013년 10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했고 올해 예상 판매도 0.2% 감소한 122만7,500대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 시장도 고금리, 비싼 연료가격 때문에 단기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2013년 11월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2012년 판매에 못 미치고 있다. 포린(Fourin)은 2014년 판매 대수를 3% 증가한 340만 대로 예상하지만 루피화 약세로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경영 이익률도 악화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에는 세계 신차 판매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신흥국 시장이 재편될 예정이다, 특히 ASEAN이 발효되면 인구가 6억으로 거대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2015년 말을 기준으로 관세도 철폐되며 숙련공의 자유로운 이동도 가능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국가는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이 90%로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수출 방침이 발표되며 2차, 3차 부품 메이커의 진출도 가속화돼 ASEAN 정책 내 양국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