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구조 복잡...콜드체인 발전 미비...증가량 비해 부패율 높아
농산품 생산대국 및 소비대국 중국은 최근 정부의 농촌제도 개혁과 농업기술 발전에 따라 농수산품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야채와 과일 생산량은 세계 총량의 60%, 육류는 30%, 수산품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중국 농산품 업계는 유통 구조 및 물류적 문제로 인한 개선점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 늘어나는 중국 농산품 생산량/소비량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중국의 야채, 과일, 육류, 수산품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야채 생산량은 2012년 기준 7억 톤을 초과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과일 2억4,000만 톤, 육류 8,387만 톤, 수산품 5,908만 톤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2013년 농산품 수요 확대와 정부의 농업발전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농산품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과일 2억3,759만 톤, 육류 8,495만 톤, 수산품 6,08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농산품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야채 및 과일 소비는 다소 주춤한 반면, 육류 및 수산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1년 중국 도시 주민의 1인당 야채 구매량이 114.6㎏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일 52㎏, 육류 24.6㎏, 수산품 14.6㎏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인구 증가, 농산품 공급능력 및 소득 향상에 따른 농촌 주민의 식품 소비량 상승으로 농수산품 소비도 증가했다. 야채 소비량은 4억3,231만 톤, 과일 1억309만 톤, 육류 6,690만 톤, 수산품 6만5,600톤을 기록했다.
농산품 물류총액 동반 증가
중국에는 매년 약 4억 톤의 신선한 농수산품이 유통되며 신선 품질을 유지 가능한 콜드 체인에 따른 유통(Cold Chain Logistics)율은 야채 및 과일 5%, 육류는 15%, 수산품은 2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운송 및 물류 전문 컨설팅업체 중징워이라이(中經未來) 조사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농수산품 물류 총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기준 2조6,312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물류체계 미비로 유통 부패율 심각
한편 중국은 농산품의 유통 부패율이 높은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중국의 야채 및 과일의 경우 유통 부패율이 20~30%에 달하며 육류와 수산품은 각각 12%와 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1~2% 수준과 비교할 때 극히 낙후된 상황으로, 중국은 유통 부패율로 인해 매년 약 1억여 톤의 야채 및 과일이 운송과정에서 부패 및 변질되는 손실을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농수산품이 유통과정에서 심하게 변질, 부패되는 이유는 유통 환절이 너무 복잡하고 체계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농수산품 유통은 대부분 농촌 유통 브로커를 통해 대리상이나 1급 도매상을 거쳐 2급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합작사나 대형 농산물 가공기업 등이 도매상을 통해 소매상→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구조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또 농민들이 직접 마트에 납품한 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루트도 있다.
복잡한 유통구조, 원가상승 기여
이런 중국의 복잡하고 많은 유통단계로 인해 중국의 농산품 유통원가는 높아져 최종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야채 소비량의 70% 이상이 농촌 유통브로커를 통해 유통된 것이며 도매시장에 운송된 후 점포(임대)비, 인건비 등 비용이 추가된다. 2급 도매상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소매상 단계에서는 점포(임대)비, 각종 관리비 등 10여 종의 비용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품의 생산, 저장, 운송,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 전반에서 신선도를 유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콜드 체인(CCL) 분야는 아직 초기 발전단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제3자 물류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고 콜드 체인 기초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농산품 물류 배송 80% 직접 진행, 전문 기업 및 창고 등 인프라 부족
중국은 신선 농산품 물류 배송의 80%를 농민이나 소매상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콜드 체인 시스템에 종사하는 제3자 물류기업 수가 비교적 적고 대부분이 냉장저장 또는 냉장배송 서비스에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또 물류업체 간 가격경쟁이 치열해 냉장·냉동시설에 투자할 자금력이 부족한 이유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 밖에 다수 농산품 생산기업들은 원가부담 경감, 업무 아웃소싱에 따른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자체 물류배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중국은 콜드 체인에 필요한 냉장창고나 기계냉장 차량 투입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의 냉장창고는 약 2만 개가 있으며 냉장창고 총 용량은 880만 톤, 1인당 용량은 겨우 7㎏ 수준이다. 기계 냉장열차는 1,910대, 기계냉장 자동차는 2만 대이며 냉장보온 차량은 화물운송차량의 약 0.3%에 그쳐 선진국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현재 보유 중인 콜드 체인용 시설 또한 비교적 낙후돼 전문화된 냉장차량 수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중국의 복잡한 농산품 유통단계로 인한 유통원가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 대 중국 수출 농산품의 현지 유통은 경험이 풍부한 제3자 물류업체를 통해 진행함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물류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의 농산품 신선도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라는 것,
이어 코트라는 중국 내 콜드체인 물류방식이 초기 발전단계인 만큼 종사업체가 적은 기회를 이용해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국 농산품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콜드체인 물류기업 Americold Realty, 호주 John Swire &Sons, 일본 미쓰이 물산, 말레이시아 IGLO International 등이 합자 및 독자방식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산품 생산대국 및 소비대국 중국은 최근 정부의 농촌제도 개혁과 농업기술 발전에 따라 농수산품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야채와 과일 생산량은 세계 총량의 60%, 육류는 30%, 수산품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트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중국 농산품 업계는 유통 구조 및 물류적 문제로 인한 개선점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 늘어나는 중국 농산품 생산량/소비량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중국의 야채, 과일, 육류, 수산품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야채 생산량은 2012년 기준 7억 톤을 초과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과일 2억4,000만 톤, 육류 8,387만 톤, 수산품 5,908만 톤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2013년 농산품 수요 확대와 정부의 농업발전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농산품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과일 2억3,759만 톤, 육류 8,495만 톤, 수산품 6,08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농산품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야채 및 과일 소비는 다소 주춤한 반면, 육류 및 수산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1년 중국 도시 주민의 1인당 야채 구매량이 114.6㎏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일 52㎏, 육류 24.6㎏, 수산품 14.6㎏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인구 증가, 농산품 공급능력 및 소득 향상에 따른 농촌 주민의 식품 소비량 상승으로 농수산품 소비도 증가했다. 야채 소비량은 4억3,231만 톤, 과일 1억309만 톤, 육류 6,690만 톤, 수산품 6만5,600톤을 기록했다.
농산품 물류총액 동반 증가
중국에는 매년 약 4억 톤의 신선한 농수산품이 유통되며 신선 품질을 유지 가능한 콜드 체인에 따른 유통(Cold Chain Logistics)율은 야채 및 과일 5%, 육류는 15%, 수산품은 2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운송 및 물류 전문 컨설팅업체 중징워이라이(中經未來) 조사 결과,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농수산품 물류 총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기준 2조6,312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물류체계 미비로 유통 부패율 심각
한편 중국은 농산품의 유통 부패율이 높은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중국의 야채 및 과일의 경우 유통 부패율이 20~30%에 달하며 육류와 수산품은 각각 12%와 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1~2% 수준과 비교할 때 극히 낙후된 상황으로, 중국은 유통 부패율로 인해 매년 약 1억여 톤의 야채 및 과일이 운송과정에서 부패 및 변질되는 손실을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농수산품이 유통과정에서 심하게 변질, 부패되는 이유는 유통 환절이 너무 복잡하고 체계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농수산품 유통은 대부분 농촌 유통 브로커를 통해 대리상이나 1급 도매상을 거쳐 2급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합작사나 대형 농산물 가공기업 등이 도매상을 통해 소매상→소비자에게 유통되는 구조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또 농민들이 직접 마트에 납품한 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루트도 있다.
복잡한 유통구조, 원가상승 기여
이런 중국의 복잡하고 많은 유통단계로 인해 중국의 농산품 유통원가는 높아져 최종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야채 소비량의 70% 이상이 농촌 유통브로커를 통해 유통된 것이며 도매시장에 운송된 후 점포(임대)비, 인건비 등 비용이 추가된다. 2급 도매상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소매상 단계에서는 점포(임대)비, 각종 관리비 등 10여 종의 비용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품의 생산, 저장, 운송,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 전반에서 신선도를 유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콜드 체인(CCL) 분야는 아직 초기 발전단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제3자 물류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고 콜드 체인 기초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농산품 물류 배송 80% 직접 진행, 전문 기업 및 창고 등 인프라 부족
중국은 신선 농산품 물류 배송의 80%를 농민이나 소매상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콜드 체인 시스템에 종사하는 제3자 물류기업 수가 비교적 적고 대부분이 냉장저장 또는 냉장배송 서비스에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또 물류업체 간 가격경쟁이 치열해 냉장·냉동시설에 투자할 자금력이 부족한 이유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 밖에 다수 농산품 생산기업들은 원가부담 경감, 업무 아웃소싱에 따른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자체 물류배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중국은 콜드 체인에 필요한 냉장창고나 기계냉장 차량 투입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의 냉장창고는 약 2만 개가 있으며 냉장창고 총 용량은 880만 톤, 1인당 용량은 겨우 7㎏ 수준이다. 기계 냉장열차는 1,910대, 기계냉장 자동차는 2만 대이며 냉장보온 차량은 화물운송차량의 약 0.3%에 그쳐 선진국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현재 보유 중인 콜드 체인용 시설 또한 비교적 낙후돼 전문화된 냉장차량 수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중국의 복잡한 농산품 유통단계로 인한 유통원가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 대 중국 수출 농산품의 현지 유통은 경험이 풍부한 제3자 물류업체를 통해 진행함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물류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의 농산품 신선도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라는 것,
이어 코트라는 중국 내 콜드체인 물류방식이 초기 발전단계인 만큼 종사업체가 적은 기회를 이용해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국 농산품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콜드체인 물류기업 Americold Realty, 호주 John Swire &Sons, 일본 미쓰이 물산, 말레이시아 IGLO International 등이 합자 및 독자방식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