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해상운송 비중 늘어나
구조 개선 없이 더 이상 외부 효과 기대 한계
항공물류업계가 물동량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다.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 IATA)에 따르면 2011년 항공화물운송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며, 2012년에도 0.6%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ATA는 지난 몇 개월간 항공화물 수요는 정체상태이고 탑재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지지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경제상황은 2012년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역별 다양성으로 인해 스리스피드 리커버리(Three-speed Recovery : 미국, 유로존, 신흥국 간의 경기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들어서 화물 운송량은 정체 상태라는 것.
IATA는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수요 성장을 이끌만한 수치가 아니어서 화물량 개선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화물 탑재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항공기 보급률 성장이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신규 항공기 인도로 인해 wide body 항공기가 6%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탑재율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항공화물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
최근 국토교통부는 2013년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70.4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에서는 IT 제품 수출 감소로 일반화물은 감소했으나, 근거리 관광노선 운행 증가로 여행객 수하물이 증가하여 0.5% 증가한 158만톤을 수송했고, 국내선에서는 운항편수 감소, 제주노선 기종교체(A330→B737) 등 공급력 감소영향으로 13.6% 줄어든 12.3만톤을 수송했다.
국제화물 수송량은, 일본, 유럽, 대양주는 물동량이 감소하고, 중국, 동남아, 중동, 미주지역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51만톤, 김해공항은 1.8% 증가한 3.2만톤, 김포공항은 10.8% 감소한 3.5만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출화물은 4.1%(2.1만톤), 수입화물은 6.2%(2.8만톤)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이 6.8%(3.7만톤) 감소했다. 김해공항은 일반화물(-143톤)은 감소했으나, 근거리 관광노선 운항증가(홍콩 8,979, 일본 556, 중국 325, 필리핀 282편)로 수화물(703톤)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IT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OLED TV 생산으로 하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 항공물동량 잠식...애플 수화물 처리 방침 전환
한편 항공물류업계는 최근 해운업계가 항공물동량을 잠식해감에 따라 실적 감소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는 항공물류업계가 물동량 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항공진흥협회도 항공물동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해상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운 리서치 기관인 드류리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선박물동량 증가율이 8.1%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에도 4.4%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 서비스 관련업계는 지난 5월 초 회동을 통해서 해운업계의 물동량 상승에 비해 항공화물운송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신속한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는 이러한 항공화물 업계의 위기의식이 지난 해 애플의 수화물 처리 방침이 기존 항공에서 해운으로 전환되면서 급격히 고조되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사례는 최근 항공화물업계의 물동량 감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배송 트렌드가 항공에서 해운업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는 하주들이 과거에 비해 배송 시간과 가격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어 화물운송 방식에서도 하향조정 트렌드(Downshifting Trend)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환경변화는 항공 화물 물동량 위축에 크게 영향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트럭 배송이나 복합운송을 통한 장기수송방식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북미 대표 항공물류업체인 페덱스도 최근 들어 해상운송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물류기술연구센터는 밝혔다.
다른 운송 순단 비해 불리한 구조적 실태
이 같은 상황에서 항공물류업계에서는 위기상황 타파를 위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 마이클 스틴 부사장은 5월에 열린 실적발표를 통해서 항공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스틴 부사장은 유가 및 기타 외부 악조건 등을 언급하면서 다른 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항공화물 운송업의 구조적 실태를 지적했다. 스틴 사장의 지적에 따르면 항공화물 시장이 전체 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지만 상품가치는 전체 35%의 비율에 이르고 있다며, 국제 경제와 공급사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과 같이 신속한 배송시간과 특별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다라 항공화물 시장도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올해 국제 항공화물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는데, 항공화물 업계는 글로벌 경제가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양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T은행 역시 5월 28일 발행된 기업 연구보고서에서 2013년 하반기 항공화물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애플사의 신제품 출시도 항공업계의 물동량 증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3월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가 항공화물 물동량 20% 증가를 이끌었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외부 산업 효과만 기대 더 이상 무리
한편 물류산업 전문가들은 구조적 개선 노력 없이 외부 산업 효과만을 기대하는 항공업계의 관행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 운행은 항공업계의 보수적인 수송정책으로 인한 고객 이탈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해운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운업계의 경우 하이브리드 및 초대형 선박의 등장으로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이 마련된 반면, 항공업계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의 여지가 부족하다는 취약점이 있어 물동량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의약품 보관 창고와 같은 특화된 하이테크 물류창고 확대가 신규 물동량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공항 내 부지 확보 및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진행이 미진한 것도 항공물류업계의 과제로 지적됐다.
구조 개선 없이 더 이상 외부 효과 기대 한계
항공물류업계가 물동량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다.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 IATA)에 따르면 2011년 항공화물운송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며, 2012년에도 0.6%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ATA는 지난 몇 개월간 항공화물 수요는 정체상태이고 탑재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지지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경제상황은 2012년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역별 다양성으로 인해 스리스피드 리커버리(Three-speed Recovery : 미국, 유로존, 신흥국 간의 경기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들어서 화물 운송량은 정체 상태라는 것.
IATA는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수요 성장을 이끌만한 수치가 아니어서 화물량 개선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화물 탑재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항공기 보급률 성장이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신규 항공기 인도로 인해 wide body 항공기가 6%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탑재율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항공화물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
최근 국토교통부는 2013년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70.4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에서는 IT 제품 수출 감소로 일반화물은 감소했으나, 근거리 관광노선 운행 증가로 여행객 수하물이 증가하여 0.5% 증가한 158만톤을 수송했고, 국내선에서는 운항편수 감소, 제주노선 기종교체(A330→B737) 등 공급력 감소영향으로 13.6% 줄어든 12.3만톤을 수송했다.
국제화물 수송량은, 일본, 유럽, 대양주는 물동량이 감소하고, 중국, 동남아, 중동, 미주지역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51만톤, 김해공항은 1.8% 증가한 3.2만톤, 김포공항은 10.8% 감소한 3.5만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출화물은 4.1%(2.1만톤), 수입화물은 6.2%(2.8만톤)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이 6.8%(3.7만톤) 감소했다. 김해공항은 일반화물(-143톤)은 감소했으나, 근거리 관광노선 운항증가(홍콩 8,979, 일본 556, 중국 325, 필리핀 282편)로 수화물(703톤)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IT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OLED TV 생산으로 하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 항공물동량 잠식...애플 수화물 처리 방침 전환
한편 항공물류업계는 최근 해운업계가 항공물동량을 잠식해감에 따라 실적 감소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는 항공물류업계가 물동량 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항공진흥협회도 항공물동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해상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운 리서치 기관인 드류리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선박물동량 증가율이 8.1%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에도 4.4%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 서비스 관련업계는 지난 5월 초 회동을 통해서 해운업계의 물동량 상승에 비해 항공화물운송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신속한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는 이러한 항공화물 업계의 위기의식이 지난 해 애플의 수화물 처리 방침이 기존 항공에서 해운으로 전환되면서 급격히 고조되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사례는 최근 항공화물업계의 물동량 감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배송 트렌드가 항공에서 해운업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는 하주들이 과거에 비해 배송 시간과 가격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어 화물운송 방식에서도 하향조정 트렌드(Downshifting Trend)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환경변화는 항공 화물 물동량 위축에 크게 영향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트럭 배송이나 복합운송을 통한 장기수송방식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북미 대표 항공물류업체인 페덱스도 최근 들어 해상운송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물류기술연구센터는 밝혔다.
다른 운송 순단 비해 불리한 구조적 실태
이 같은 상황에서 항공물류업계에서는 위기상황 타파를 위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 마이클 스틴 부사장은 5월에 열린 실적발표를 통해서 항공화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스틴 부사장은 유가 및 기타 외부 악조건 등을 언급하면서 다른 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항공화물 운송업의 구조적 실태를 지적했다. 스틴 사장의 지적에 따르면 항공화물 시장이 전체 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지만 상품가치는 전체 35%의 비율에 이르고 있다며, 국제 경제와 공급사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과 같이 신속한 배송시간과 특별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다라 항공화물 시장도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올해 국제 항공화물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는데, 항공화물 업계는 글로벌 경제가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양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T은행 역시 5월 28일 발행된 기업 연구보고서에서 2013년 하반기 항공화물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애플사의 신제품 출시도 항공업계의 물동량 증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3월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가 항공화물 물동량 20% 증가를 이끌었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외부 산업 효과만 기대 더 이상 무리
한편 물류산업 전문가들은 구조적 개선 노력 없이 외부 산업 효과만을 기대하는 항공업계의 관행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 운행은 항공업계의 보수적인 수송정책으로 인한 고객 이탈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해운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운업계의 경우 하이브리드 및 초대형 선박의 등장으로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이 마련된 반면, 항공업계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의 여지가 부족하다는 취약점이 있어 물동량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의약품 보관 창고와 같은 특화된 하이테크 물류창고 확대가 신규 물동량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공항 내 부지 확보 및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진행이 미진한 것도 항공물류업계의 과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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