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업 지속적 발주 이어져, 한류 인한 한국 관심 증가
기존 유럽 의존도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
중동 인샬라 등 특유 현지 문화 존재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중동, 유럽을 잇는 교량적 위치로서의 지리적 이점이 전통적으로 돋보이는 국가다. 여기에 최근 EU 및 미국과의 FTA 발효를 통해 신흥 개방시장으로 서서히 부상 중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4.1%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며 유럽 재정위기에도 2012년 경제성장률 3.7%를 달성했다. 2013년에도 4%대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F와 World Bank 등은 올해 모로코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모로코 주요 수출품인 인광석 및 파생품 수출이 점차 늘고 있으며, 탕제 르노공장의 생산량 증가와 관광산업의 부활이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로코는 연간 수입액이 430억 달러에 달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남아공(1,130억 달러), 이집트(750억 달러), 나이지리아(560억 달러), 알제리(520억 달러)에 이은 아프리카 제5위 수입시장이기도 하다.
세계최대 인광석(화학비료원료) 생산국가로 채광 및 가공 시설의 대대적 확장을 추진하고, 모하메드 6세 국왕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재생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증진 정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2011년 말 총선 이후 안정된 정치상황 아래 모하메드 VI세 국왕은 미국(2012년 9월), 스페인(2012년 10월), 중동 순방(2012년 10월)을 통해 외자유치와 경제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개발 프로젝트 추진 중
모로코는 발전플랜트, 재생에너지, 철도차량기지, 담수플랜트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동시다발적 추진 중이다. 특히 모로코 정부는 개방경제 및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일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기타 농업, 제조, 수산, 관광, 항공, 물류, 자동차, 정보통신 등 16개 중점 개발분야에 대한 중기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모로코는 2009~2012년 평균 4%대의 성장을 거둬 모범적인 경제운용의 대표적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개혁, 인력개발, 산업발전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2년 8월 IMF는 유로존 위기 등 외부충격으로부터 모로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62억 달러(약 7조 원)의 예방적 유동성 자금 (PLL)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외부 충격에 대비한 보호 장치를 갖게 됐으며, 신속하고 폭넓은 경제성장을 위한 내부개혁 추진이 가능한 실정이다.
1996년 체결된 EU-모로코 자유무역협정(제휴 협정)에 따라 2012년부터 EU산 수입품 관세가 철폐돼 자동차, 타이어 등 상당수 한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담되고 있다. 모로코 평균 관세율은 23%로 한국 평균 관세율에 비해 매우 높으며, 특히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냉장고, 타이어, PVC 타플린은 25%, 승용차는 10%를 부과하고 있다.
화학, 철강, 섬유 등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중간재의 경우 다수의 바이어가 유럽산 대체수입을 검토 중에 있다. 모로코 업계에서는 개방정책으로 인해 취약한 자국 제조업의 입지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모로코 당국은 반덤핑, 수량제한 등 무역구제 적용 강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진출 여건은 어떠한가?
모로코는 유럽연합(EU), EFTA(아일랜드, 리히텐쉬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과 무역자유화 협정을 체결해 특혜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유럽연합(EU)는 모로코의 제1위 교역대상국으로서 지난 2000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를 실시했고 지난 2012년 3월 1일부로 관세가 전면 철폐돼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됐다. 모로코는 대외 거래의 약 75%를 유럽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 전반이 유럽 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관세장벽 외에 비관세장벽이 자유무역의 또 다른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모로코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은 2004년 6월 15일 타결돼 2006년 1월 1일부터 발효됐으며, 95% 이상의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다. 최근 모로코 정부가 실시한 FTA 체결효과 분석에 따르면, 모로코산 제품 수출 증가보다 미국산 제품의 모로코 수입증가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월 1일부터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돼 터키산 제품의 모로코 수입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터키는 세계 2위 수준의 섬유산업 강국이어서 터키산 섬유 및 의류제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모로코 정부는 제조업육성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과 부지 제공 등 적극적인 혜택부여 정책을 추진하고, 유럽으로의 우회수출도 적극 장려 중이다.
외국인 투자유치 회복추세, 국내 기업 진행 중인 프로젝트 18억달러 규모
모로코 대외교역은 소폭감소한 안정세 유지 중이다. 2013년 1~3월 모로코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441억 모로코 디르함(이하 디르함)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5.1% 감소한 890억 디르함(1달러=8.5디르함)을 기록했다.
유럽 경제침체 여파로 2012년 24억 달러에 머물렀던 모로코에 대한 외국인투자(FDI)가 2013년에는 인근국 및 중동지역의 투자에 힘입어 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 자동차, 금융, 에너지 분야에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국가는 중동, 유럽, 북미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모로코에 투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회사와 대우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건설엔지니어링사 등이었으나 최근 삼성테크원(공공안전), 한국도로공사(ITS), 삼성물산(비료공장), SK C &C(IT), LS산전(변전소)이 신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인 프로젝트는 3개사 5건, 약 18억 달러에 달함.
국내기업, 모로코 진출 장애 요인은?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에 근접한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역사 및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과 중동 기업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다. 여기에 지중해 경제권 형성이 탄력을 받으면서 모로코 역시 유럽 및 중동과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어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은 악화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언어는 프랑스어로 계약, 수출입, 입찰 등 상관행 역시 프랑스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 영미 방식에 익숙한 한국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것. 대형사업 공개입찰의 경우 입찰공고 한국어 해독과 입찰 서류의 프랑스어 번역에 상당한 시간과 금액이 소요되고 있어 한국 기업 진출에 장애로 작용되고 있다. 게다가 초기 접촉, 거래 상담, 사후 관리 등 현지 기업인과의 접촉에서는 회신지연, 조건 변경, 가격흥정 등 중동 특유의 ‘인샬라’ 양태도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과거 유럽 일변도였던 모로코 시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 투자가 감소하자 품질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중국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나 저품질, 저가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일본 제품은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 상대적으로 한국·대만 제품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류로 인한 한국 문화 관심 증대와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 앞으로 다양한 한국산 제품이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기존 유럽 의존도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
중동 인샬라 등 특유 현지 문화 존재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중동, 유럽을 잇는 교량적 위치로서의 지리적 이점이 전통적으로 돋보이는 국가다. 여기에 최근 EU 및 미국과의 FTA 발효를 통해 신흥 개방시장으로 서서히 부상 중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4.1%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으며 유럽 재정위기에도 2012년 경제성장률 3.7%를 달성했다. 2013년에도 4%대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F와 World Bank 등은 올해 모로코 경제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모로코 주요 수출품인 인광석 및 파생품 수출이 점차 늘고 있으며, 탕제 르노공장의 생산량 증가와 관광산업의 부활이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로코는 연간 수입액이 430억 달러에 달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남아공(1,130억 달러), 이집트(750억 달러), 나이지리아(560억 달러), 알제리(520억 달러)에 이은 아프리카 제5위 수입시장이기도 하다.
세계최대 인광석(화학비료원료) 생산국가로 채광 및 가공 시설의 대대적 확장을 추진하고, 모하메드 6세 국왕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재생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증진 정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2011년 말 총선 이후 안정된 정치상황 아래 모하메드 VI세 국왕은 미국(2012년 9월), 스페인(2012년 10월), 중동 순방(2012년 10월)을 통해 외자유치와 경제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개발 프로젝트 추진 중
모로코는 발전플랜트, 재생에너지, 철도차량기지, 담수플랜트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동시다발적 추진 중이다. 특히 모로코 정부는 개방경제 및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일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기타 농업, 제조, 수산, 관광, 항공, 물류, 자동차, 정보통신 등 16개 중점 개발분야에 대한 중기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모로코는 2009~2012년 평균 4%대의 성장을 거둬 모범적인 경제운용의 대표적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개혁, 인력개발, 산업발전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2012년 8월 IMF는 유로존 위기 등 외부충격으로부터 모로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62억 달러(약 7조 원)의 예방적 유동성 자금 (PLL)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외부 충격에 대비한 보호 장치를 갖게 됐으며, 신속하고 폭넓은 경제성장을 위한 내부개혁 추진이 가능한 실정이다.
1996년 체결된 EU-모로코 자유무역협정(제휴 협정)에 따라 2012년부터 EU산 수입품 관세가 철폐돼 자동차, 타이어 등 상당수 한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담되고 있다. 모로코 평균 관세율은 23%로 한국 평균 관세율에 비해 매우 높으며, 특히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냉장고, 타이어, PVC 타플린은 25%, 승용차는 10%를 부과하고 있다.
화학, 철강, 섬유 등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중간재의 경우 다수의 바이어가 유럽산 대체수입을 검토 중에 있다. 모로코 업계에서는 개방정책으로 인해 취약한 자국 제조업의 입지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모로코 당국은 반덤핑, 수량제한 등 무역구제 적용 강화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진출 여건은 어떠한가?
모로코는 유럽연합(EU), EFTA(아일랜드, 리히텐쉬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과 무역자유화 협정을 체결해 특혜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유럽연합(EU)는 모로코의 제1위 교역대상국으로서 지난 2000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를 실시했고 지난 2012년 3월 1일부로 관세가 전면 철폐돼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됐다. 모로코는 대외 거래의 약 75%를 유럽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 전반이 유럽 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관세장벽 외에 비관세장벽이 자유무역의 또 다른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모로코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은 2004년 6월 15일 타결돼 2006년 1월 1일부터 발효됐으며, 95% 이상의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다. 최근 모로코 정부가 실시한 FTA 체결효과 분석에 따르면, 모로코산 제품 수출 증가보다 미국산 제품의 모로코 수입증가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월 1일부터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돼 터키산 제품의 모로코 수입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터키는 세계 2위 수준의 섬유산업 강국이어서 터키산 섬유 및 의류제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모로코 정부는 제조업육성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과 부지 제공 등 적극적인 혜택부여 정책을 추진하고, 유럽으로의 우회수출도 적극 장려 중이다.
외국인 투자유치 회복추세, 국내 기업 진행 중인 프로젝트 18억달러 규모
모로코 대외교역은 소폭감소한 안정세 유지 중이다. 2013년 1~3월 모로코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441억 모로코 디르함(이하 디르함)을 기록했으며, 수입은 5.1% 감소한 890억 디르함(1달러=8.5디르함)을 기록했다.
유럽 경제침체 여파로 2012년 24억 달러에 머물렀던 모로코에 대한 외국인투자(FDI)가 2013년에는 인근국 및 중동지역의 투자에 힘입어 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 자동차, 금융, 에너지 분야에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국가는 중동, 유럽, 북미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모로코에 투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회사와 대우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건설엔지니어링사 등이었으나 최근 삼성테크원(공공안전), 한국도로공사(ITS), 삼성물산(비료공장), SK C &C(IT), LS산전(변전소)이 신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인 프로젝트는 3개사 5건, 약 18억 달러에 달함.
국내기업, 모로코 진출 장애 요인은?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에 근접한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역사 및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과 중동 기업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다. 여기에 지중해 경제권 형성이 탄력을 받으면서 모로코 역시 유럽 및 중동과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어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은 악화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언어는 프랑스어로 계약, 수출입, 입찰 등 상관행 역시 프랑스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 영미 방식에 익숙한 한국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것. 대형사업 공개입찰의 경우 입찰공고 한국어 해독과 입찰 서류의 프랑스어 번역에 상당한 시간과 금액이 소요되고 있어 한국 기업 진출에 장애로 작용되고 있다. 게다가 초기 접촉, 거래 상담, 사후 관리 등 현지 기업인과의 접촉에서는 회신지연, 조건 변경, 가격흥정 등 중동 특유의 ‘인샬라’ 양태도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과거 유럽 일변도였던 모로코 시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 투자가 감소하자 품질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중국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나 저품질, 저가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일본 제품은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 상대적으로 한국·대만 제품이 앞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류로 인한 한국 문화 관심 증대와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 앞으로 다양한 한국산 제품이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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