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과잉생산 및 핵심기술 부족 잠재 위험요소
경영환경 악화 인해 향후 판도 주요사업 변화 커져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중국이 거듭 경제성장 감속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1?3월기 중국GDP는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10?12월기의 7.9%보다 둔화됐다. 8%대를 회복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밑돌은 것. 시진핑 지도부는 철도 등 인프라 정비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에는 힘이 미치지 못 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셩라이윈 대변인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장둔화의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의 복잡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금융완화가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 상승을 초래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둔화와 내수감소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감속 경향이 이어졌지만, 2012년 10?12월기에 7.9%를 기록해 약 2년 만에 전 분기를 웃돌았다. 2012년 전체는 7.8%를 기록해 13년 만에 8%
를 밑돌았다.
한편 부동산 개발투자는 20.2% 증가하며 2012년 전체에 비해 크게 증가한 16.2% 증가를 보여, 부동산 개발이 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실태가 이번에 드러났다. 특히 올해 들어 제조업의 공업생산도 9.5% 증가에 그쳐 2012년 전체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하며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지난 몇 년 사이 언급됐던 제조 천국 중국의 이야기가 옛 말로 돌아선 것.
생산과잉, 걸림돌로
최근 대만은행은 중국 제조업의 당면과제를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으로 형성된 중국의 기대 심리가 제조업 생산과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연평균 25%의 고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주도의 경제발전으로 이익을 창출한 수출업체들이 제조업 생산규모를 확충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중국 정부도 재정수입이 증가하자 철도, 고속도로,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예산을 투입해 철강, 시멘트 등의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 수요가 위축되자 과잉생산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국의 국가정보센터는 현제 중국의 제조업 생산과잉은 산업별 평균 28%에 달하며 전체 산업의 35.5%가 생산능력 이용률이 7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 제조업 생산과잉률은 철강 21%, 자동차 12%, 시멘트 28%, 농약 60%, 유리 93%, 광전지 95% 등으로 전 산업에 걸쳐 생산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기업환경 지속 악화 인해 수익성 하락 대세
과잉 생산뿐만 아니라 경영환경의 악화도 또 다른 걸림돌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노동력 부족과 자금 대출난, 그리고 기타 부가요소 등이 성장 침체를 겪고 있다고 주목했다. 특히 30년간 지속된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20~30대 노동가능 인구 감소로 이어져 중국의 노동력 부족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여기에 신세대 농민공의 서비스업 선호 및 제조업 기피 현상, 최저임금 상승으로 높아진 인건비 등으로 제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며 과거 값싼 노동력이라는 최대 메리트는 사라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으로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으며 석탄 가격이 상승한 반면 전기 가격의 조정폭이 낮아져 중국 내 전력생산업자들의 태업으로 이어진 전력난도 문제다. 이 밖에도 평균 조세부담률이 40%를 육박하는 높은 세금과 원자재 수입가격 및 환율 등도 중국 생산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런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은 기업의 이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재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월 중국 내 규모이상 기업의 이익 달성액은 2만6,78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 전월보다 0.5% 하락폭을 기록했다.
해외기업 철수 이어져, 향후 기술침체 가능성 높아
이런 환경 악화로 인해 많은 외투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했거나 철수를 고려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이미 첨단생산라인 일부를 미국으로 다시 이전한 기업들이 많으며 2012년 중국진출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22%가 중국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경제정책연구센터는 미국기업의 본국 회귀현상이 3~4년내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2020년에는 중국에 있는 미국기업의 15%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미국 및 유럽에서는 금융위기로 실업률이 높아지자 일자리 창출 및 현지 수출경쟁력을 제고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업 부흥의 재공업화 정책을 펴고 있는 중이다. 즉, 향후 구미지역의 보호무역조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 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중국의 대외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처럼 외국기업들의 중국 철수현상이 본격화되면 주요 기업 철수 시 관련 부품공장들이 함께 이전하는 연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제조업에 타격을 준다는 것.
대만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기술 역량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첨단기술 제조업이 구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 중국의 기술개발능력의 발전에도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에 진출했던 외국기업들이 기술이전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의 외국기술 의존도는 현재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방직기계의 70%가 수입품이며 첨단 공작기계의 75%, 고속인쇄기의 75%, 집적회로 제조장비의 85%가 수입에 의존함. 광섬유 제조장비는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달한다. 따라서 핵심기술 부족은 국제 분업시스템에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제한할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의 자체적인 첨단 제조업 기술 개발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중국이 우세한 제조업 분야의 60%가 중저기술 제조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공업정보부(工信部)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기술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이는 선진국의 외국기술 의존도가 30% 이하(미국, 일본은 5%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높다.
중국 제조업 재편 가능성 높아져,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 시장으로 변화
대만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제조업의 위기 우려는 계속 제기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포브스는 중국경제의 진정한 위험요소는 제조업 거품임을 지적하고 최근 자동화 및 인공지능, 3D 인쇄 등의 빠른 발전이 저가 노동력을 기반으로 발전했던 중국 제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만은행은 최근 중국 제조업의 환경변화가 주변국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중국 본토에 공장을 세우고 OEM 방식으로 물건을 생산 및 수출하는 형태로 진출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외투기업의 철수현상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 및 조립라인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나면, 중국에는 부품 및 원자재 생산 위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만은행은 예측했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부품 및 원자재 위주로만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 자체가 제조업보다는 향후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올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유통시장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말 기준 2억 명을 넘는 인터넷 쇼핑 인구와 이미 미국을 추월한 중국의 인터넷 이용 인구를 중국 상무부는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제조업체가 철수하는 가운데 중국 전역에 380여 개 매장을 둔 월마트는 2011년 상하이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본부를 세운 데 이어 2012년 8월 중국의 온라인 마트의 선두주자인 이하오디엔의 지분 51.3%를 인수한 있다. 이미 중국 전역에 많은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가 온라인으로 진출한 것은 이러한 전자상거래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해석했다. /윤훈진 차장
경영환경 악화 인해 향후 판도 주요사업 변화 커져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중국이 거듭 경제성장 감속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1?3월기 중국GDP는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10?12월기의 7.9%보다 둔화됐다. 8%대를 회복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밑돌은 것. 시진핑 지도부는 철도 등 인프라 정비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에는 힘이 미치지 못 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셩라이윈 대변인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장둔화의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의 복잡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금융완화가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 상승을 초래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둔화와 내수감소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감속 경향이 이어졌지만, 2012년 10?12월기에 7.9%를 기록해 약 2년 만에 전 분기를 웃돌았다. 2012년 전체는 7.8%를 기록해 13년 만에 8%
를 밑돌았다.
한편 부동산 개발투자는 20.2% 증가하며 2012년 전체에 비해 크게 증가한 16.2% 증가를 보여, 부동산 개발이 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실태가 이번에 드러났다. 특히 올해 들어 제조업의 공업생산도 9.5% 증가에 그쳐 2012년 전체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하며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지난 몇 년 사이 언급됐던 제조 천국 중국의 이야기가 옛 말로 돌아선 것.
생산과잉, 걸림돌로
최근 대만은행은 중국 제조업의 당면과제를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으로 형성된 중국의 기대 심리가 제조업 생산과잉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연평균 25%의 고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주도의 경제발전으로 이익을 창출한 수출업체들이 제조업 생산규모를 확충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중국 정부도 재정수입이 증가하자 철도, 고속도로,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예산을 투입해 철강, 시멘트 등의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 수요가 위축되자 과잉생산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국의 국가정보센터는 현제 중국의 제조업 생산과잉은 산업별 평균 28%에 달하며 전체 산업의 35.5%가 생산능력 이용률이 7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 제조업 생산과잉률은 철강 21%, 자동차 12%, 시멘트 28%, 농약 60%, 유리 93%, 광전지 95% 등으로 전 산업에 걸쳐 생산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기업환경 지속 악화 인해 수익성 하락 대세
과잉 생산뿐만 아니라 경영환경의 악화도 또 다른 걸림돌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노동력 부족과 자금 대출난, 그리고 기타 부가요소 등이 성장 침체를 겪고 있다고 주목했다. 특히 30년간 지속된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20~30대 노동가능 인구 감소로 이어져 중국의 노동력 부족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여기에 신세대 농민공의 서비스업 선호 및 제조업 기피 현상, 최저임금 상승으로 높아진 인건비 등으로 제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며 과거 값싼 노동력이라는 최대 메리트는 사라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으로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으며 석탄 가격이 상승한 반면 전기 가격의 조정폭이 낮아져 중국 내 전력생산업자들의 태업으로 이어진 전력난도 문제다. 이 밖에도 평균 조세부담률이 40%를 육박하는 높은 세금과 원자재 수입가격 및 환율 등도 중국 생산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런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은 기업의 이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재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월 중국 내 규모이상 기업의 이익 달성액은 2만6,78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 전월보다 0.5% 하락폭을 기록했다.
해외기업 철수 이어져, 향후 기술침체 가능성 높아
이런 환경 악화로 인해 많은 외투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했거나 철수를 고려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이미 첨단생산라인 일부를 미국으로 다시 이전한 기업들이 많으며 2012년 중국진출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22%가 중국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경제정책연구센터는 미국기업의 본국 회귀현상이 3~4년내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2020년에는 중국에 있는 미국기업의 15%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미국 및 유럽에서는 금융위기로 실업률이 높아지자 일자리 창출 및 현지 수출경쟁력을 제고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업 부흥의 재공업화 정책을 펴고 있는 중이다. 즉, 향후 구미지역의 보호무역조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 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중국의 대외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처럼 외국기업들의 중국 철수현상이 본격화되면 주요 기업 철수 시 관련 부품공장들이 함께 이전하는 연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제조업에 타격을 준다는 것.
대만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기술 역량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첨단기술 제조업이 구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 중국의 기술개발능력의 발전에도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에 진출했던 외국기업들이 기술이전을 제한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의 외국기술 의존도는 현재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방직기계의 70%가 수입품이며 첨단 공작기계의 75%, 고속인쇄기의 75%, 집적회로 제조장비의 85%가 수입에 의존함. 광섬유 제조장비는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달한다. 따라서 핵심기술 부족은 국제 분업시스템에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제한할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의 자체적인 첨단 제조업 기술 개발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중국이 우세한 제조업 분야의 60%가 중저기술 제조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공업정보부(工信部)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기술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이는 선진국의 외국기술 의존도가 30% 이하(미국, 일본은 5%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높다.
중국 제조업 재편 가능성 높아져,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 시장으로 변화
대만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제조업의 위기 우려는 계속 제기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포브스는 중국경제의 진정한 위험요소는 제조업 거품임을 지적하고 최근 자동화 및 인공지능, 3D 인쇄 등의 빠른 발전이 저가 노동력을 기반으로 발전했던 중국 제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만은행은 최근 중국 제조업의 환경변화가 주변국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중국 본토에 공장을 세우고 OEM 방식으로 물건을 생산 및 수출하는 형태로 진출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외투기업의 철수현상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 및 조립라인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나면, 중국에는 부품 및 원자재 생산 위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만은행은 예측했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부품 및 원자재 위주로만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 자체가 제조업보다는 향후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올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유통시장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말 기준 2억 명을 넘는 인터넷 쇼핑 인구와 이미 미국을 추월한 중국의 인터넷 이용 인구를 중국 상무부는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제조업체가 철수하는 가운데 중국 전역에 380여 개 매장을 둔 월마트는 2011년 상하이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본부를 세운 데 이어 2012년 8월 중국의 온라인 마트의 선두주자인 이하오디엔의 지분 51.3%를 인수한 있다. 이미 중국 전역에 많은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가 온라인으로 진출한 것은 이러한 전자상거래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해석했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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