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경제, IT 중심으로 수출 단가 하락세 완화 … 선박 부진 계속 예상
지난 11월 1일 은행회관에서 2013 KMI 세계해운 전망 국제세미나가 있었다.
‘이머징 마켓의 발전과 해운산업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미국, 유럽 등이 금융, 재정 문제로 저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등 개도국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현재 세계 경제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KMI 김학소 원장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불경기와 연이어 터져 나온 유럽 재정위기로 지금 세계 경제는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IMF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진국의 어려움이 개도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2010에 10.4%의 높은 성장을 했던 중국마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7.8%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7~8%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발전추세 속에는 불황이 그림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0년 이후 5~7% 성장을 하고 있는 이머징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 경제권 주목
김 원장은 “중국을 위시한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등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들 신흥 경제권과의 협력은 세계 경제 회복의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KMI는 올해 세미나 주제로 이어징 마켓의 발전과 해운산업의 기회로 선정했다.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중남미 시장 성장, 아프리카와 인도의 해운시장 기회, 중국의 해운시장 전망과 발전전략 등이 중요한 이슈이다.
먼저 파나마운하의 확장은 우리나라 선사들의 해운시장을 북미 서안에서 북미 동안까지, 그리고 중남미까지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2015년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라 12,000TEU 이상의 초대형선 운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또 선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시장은 관심을 넘어 적극적인 시장진출이 필요한 시기라도 밝혔다. 해운불황기 탈출을 위해 신시장 개척이 가장 유망한 전략이라 판단되며, 아프리카의 상장과 해운시장 기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히 향후 동서기간항로보다 남북항로의 발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사에서 아프리카 해운시장에 대한 적극적 진출을 모색하는 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여전히 인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과 다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한-인도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중과세 방지협약 체결, 한국 P&I 인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국은 China Effect와 china Risk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운시장에서 기회나 위협이 되는 공존하는 시장이다. 중국시장의 팽창과 해운 수요 급증, 중국 조선소에 의한 엄청난 선박공급, 그리고 중국 선사들의 급성장과 거친 도전, 이런 것들이 모두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다.
이와 함께 김학소 원장은 최근 해운시황은 매우 어둡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다르면 “BDI가 1,000을 겨우 넘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컨테이너 사장에서는 구주항로의 짧은 호황이 끝나고 미주항로에서 겨우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몇몇 해운기업은 운전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도산을 맞이하는가 하면 금융기관의 자금지원만 한없이 기다리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해운기업이 해운불황에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본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운산업에 필수적인 선박금융도 부실하고, 보유 선대도 벌크선과 컨테이너 선 위주로 되어 있어 시황변동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상운송외 터미널 운영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진 선사도 2~3개 선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임이 떨어지면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전세계적인 해운불황기를 맞아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 유럽 회복은 아직…
이어지는 한국은행 장정석 국제무역 팀장은 2013년 세계 경제 및 무역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의 영향으로 신흥국으로 확산되면서 성장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및 금융시장 불안 완화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점차 개선되겠으나 회복속도는 환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정석 팀장이 발표한 2013년 경제 및 무역 동향에 따르면
●… 미국의 경우 완만한 개선추세를 이어가겠으나 재정건전화 추진이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및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3)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3년 경제성장률은 금년보다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출 감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격한 재정 긴축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재정건전화를 위한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하여 주요 전망기관들은 2013년 경제성장률이 금년에 비해 다소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유럽 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발표 이후 금융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안정화기구(ESM)가 본격 가동되고 단일감독기구 설립에 따른 은행자본 확충이 원활히 실행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불안과 개선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지역 경제가 2013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겠으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고용 부진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과다채무국이 재정목표를 당성하지 못할 경우 유로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중국 경제는 경기부양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4/4분기 이후 완만히 개선될 전망이다.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사회융자총액이 늘어나고 신규 투자프로젝트 승인 규모도 6월 이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에 따른 정치안정, 경기대책의 본격 시행 등으로 8%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과거와 같이 대규모 투자확대에 의한 급격한 성장세 반등은 기대된다.
●…일본경제는 친환경차 보조금지원, 대지진 복구를 위한 재건사업 등이 종료되면서 2013년에는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세율 인상을 앞둔 선취 수요증가 등은 내년 하반기 성장에 일시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수출은 금년 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3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요국 정책대응 등으로 글로벌 수입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세계교역 신장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T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단가 하락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부진 완화되고 선박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T는 국내 생산비중 축소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휴대폰이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도 단가안정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는 기계류, 화공품이 개선되겠으나 선박은 금년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 11월 1일 은행회관에서 2013 KMI 세계해운 전망 국제세미나가 있었다.
‘이머징 마켓의 발전과 해운산업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미국, 유럽 등이 금융, 재정 문제로 저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등 개도국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현재 세계 경제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KMI 김학소 원장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불경기와 연이어 터져 나온 유럽 재정위기로 지금 세계 경제는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IMF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의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진국의 어려움이 개도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2010에 10.4%의 높은 성장을 했던 중국마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7.8%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7~8%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발전추세 속에는 불황이 그림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0년 이후 5~7% 성장을 하고 있는 이머징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 경제권 주목
김 원장은 “중국을 위시한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등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들 신흥 경제권과의 협력은 세계 경제 회복의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KMI는 올해 세미나 주제로 이어징 마켓의 발전과 해운산업의 기회로 선정했다.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중남미 시장 성장, 아프리카와 인도의 해운시장 기회, 중국의 해운시장 전망과 발전전략 등이 중요한 이슈이다.
먼저 파나마운하의 확장은 우리나라 선사들의 해운시장을 북미 서안에서 북미 동안까지, 그리고 중남미까지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2015년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라 12,000TEU 이상의 초대형선 운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또 선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시장은 관심을 넘어 적극적인 시장진출이 필요한 시기라도 밝혔다. 해운불황기 탈출을 위해 신시장 개척이 가장 유망한 전략이라 판단되며, 아프리카의 상장과 해운시장 기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히 향후 동서기간항로보다 남북항로의 발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사에서 아프리카 해운시장에 대한 적극적 진출을 모색하는 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여전히 인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과 다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한-인도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중과세 방지협약 체결, 한국 P&I 인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국은 China Effect와 china Risk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운시장에서 기회나 위협이 되는 공존하는 시장이다. 중국시장의 팽창과 해운 수요 급증, 중국 조선소에 의한 엄청난 선박공급, 그리고 중국 선사들의 급성장과 거친 도전, 이런 것들이 모두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다.
이와 함께 김학소 원장은 최근 해운시황은 매우 어둡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다르면 “BDI가 1,000을 겨우 넘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컨테이너 사장에서는 구주항로의 짧은 호황이 끝나고 미주항로에서 겨우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몇몇 해운기업은 운전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도산을 맞이하는가 하면 금융기관의 자금지원만 한없이 기다리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해운기업이 해운불황에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본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운산업에 필수적인 선박금융도 부실하고, 보유 선대도 벌크선과 컨테이너 선 위주로 되어 있어 시황변동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상운송외 터미널 운영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가진 선사도 2~3개 선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임이 떨어지면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전세계적인 해운불황기를 맞아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 유럽 회복은 아직…
이어지는 한국은행 장정석 국제무역 팀장은 2013년 세계 경제 및 무역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의 영향으로 신흥국으로 확산되면서 성장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및 금융시장 불안 완화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점차 개선되겠으나 회복속도는 환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정석 팀장이 발표한 2013년 경제 및 무역 동향에 따르면
●… 미국의 경우 완만한 개선추세를 이어가겠으나 재정건전화 추진이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및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3)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3년 경제성장률은 금년보다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출 감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격한 재정 긴축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재정건전화를 위한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하여 주요 전망기관들은 2013년 경제성장률이 금년에 비해 다소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유럽 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발표 이후 금융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안정화기구(ESM)가 본격 가동되고 단일감독기구 설립에 따른 은행자본 확충이 원활히 실행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불안과 개선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지역 경제가 2013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겠으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고용 부진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과다채무국이 재정목표를 당성하지 못할 경우 유로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중국 경제는 경기부양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4/4분기 이후 완만히 개선될 전망이다.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사회융자총액이 늘어나고 신규 투자프로젝트 승인 규모도 6월 이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에 따른 정치안정, 경기대책의 본격 시행 등으로 8%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과거와 같이 대규모 투자확대에 의한 급격한 성장세 반등은 기대된다.
●…일본경제는 친환경차 보조금지원, 대지진 복구를 위한 재건사업 등이 종료되면서 2013년에는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세율 인상을 앞둔 선취 수요증가 등은 내년 하반기 성장에 일시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수출은 금년 중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3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요국 정책대응 등으로 글로벌 수입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세계교역 신장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T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단가 하락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부진 완화되고 선박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T는 국내 생산비중 축소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휴대폰이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도 단가안정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는 기계류, 화공품이 개선되겠으나 선박은 금년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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