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해상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 7천만톤을 기록하였고 운임 또한 크게 상승하였지만 항공화물 물동량은 동 기간 5.3% 감소한 120만 5천톤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갔고 운임까지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 및 운임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상화물 물동량은 선진국 경기 악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가운데서도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 철강제품의 꾸준한 수출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항공화물은 디스플레이 제품이 선전했을 뿐 대부분의 품목들은 모두 수출물동량이 감소했다.
해상운송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정제품, 섬유, 철강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3%, 5.1% 증가하였고 특히 차량 부품이 13.7% 증가하는 등 상반기 수출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반면 수입물동량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섬유가 5.0%, 5.9%, 3.5%씩 증가하였으나 원유와 유연탄 수입물동량이 감소하며 총 수입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한편 상반기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120만5,000톤을 기록,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수출물동량은 3월까지 증가하다가 4월부터 견조한 하락세를 유지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63만톤을 기록했다. 미국(△8.5%), 중국(△12.0%)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유럽(4.0%), 일본(2.9%)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수출물동량이 소폭 늘었고 일본은 휴대용품, 안경, 항공기 부품의 수출물동량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70%가 증가했는데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였으며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했다.
금년 상반기 해상운임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단행된 GRI(General Rate Increase)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TEU 기준 북미서안(27%), 북미동안(16%), 유럽(50%) 등 주요항로의 운임이 급등했다. 특히 유럽은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2배에 육박했다. 20피트 기준 북미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서안이 27%(1,518.5달러에서 2,007달러), 동안이 16%(2,538.5달러에서 2,941.5달러)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2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한편, 아시아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0피트 기준 동남아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 일본 항로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항공 운임은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주요항로 운임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20%), 중국(△40%), 일본(△1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하였으나 LA항로는 상반기 일시적인 수출물량 및 환적물량 증가로 14% 상승하였다. 금년 초부터 상승했던 유류할증료는 기준이 되는 싱가폴 항공유가의 하락으로 최근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6월 15일부터 유류할증료는 근거리의 경우 kg당 1,050원에서 930원으로, 중거리는 1,110원에서 980원으로, 장거리는 1,180원에서 1,050원으로 조정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항공 운임 하락세 이어가지만 부분적으로 인상 예상
하반기 해상화물은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전 세계 교역의 위축이 불가피해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유럽, 중국은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일본과 동남아지역은 한국 상품의 선호도 및 수출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해상운임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항로의 경우 인상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선진국 경기침체로 인해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IT신제품(윈도우8, 아이폰5 등) 출시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일본으로의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운임도 해상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 추세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 또는 인상되는 노선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미주노선의 경우 경기 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경우 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상반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이병무 물류협력실장은 “일부 지역별-품목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해상과 항공 모두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운임 상승으로 인한 중소화주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물류컨설팅을 보다 강화하여 물류비 절감에 주력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훈진 차장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 및 운임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상화물 물동량은 선진국 경기 악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가운데서도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 철강제품의 꾸준한 수출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항공화물은 디스플레이 제품이 선전했을 뿐 대부분의 품목들은 모두 수출물동량이 감소했다.
해상운송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정제품, 섬유, 철강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3%, 5.1% 증가하였고 특히 차량 부품이 13.7% 증가하는 등 상반기 수출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반면 수입물동량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섬유가 5.0%, 5.9%, 3.5%씩 증가하였으나 원유와 유연탄 수입물동량이 감소하며 총 수입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다.
한편 상반기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120만5,000톤을 기록,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수출물동량은 3월까지 증가하다가 4월부터 견조한 하락세를 유지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63만톤을 기록했다. 미국(△8.5%), 중국(△12.0%)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유럽(4.0%), 일본(2.9%)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수출물동량이 소폭 늘었고 일본은 휴대용품, 안경, 항공기 부품의 수출물동량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70%가 증가했는데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였으며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생산공장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했다.
금년 상반기 해상운임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단행된 GRI(General Rate Increase)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TEU 기준 북미서안(27%), 북미동안(16%), 유럽(50%) 등 주요항로의 운임이 급등했다. 특히 유럽은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2배에 육박했다. 20피트 기준 북미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서안이 27%(1,518.5달러에서 2,007달러), 동안이 16%(2,538.5달러에서 2,941.5달러)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2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한편, 아시아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20피트 기준 동남아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중국, 일본 항로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항공 운임은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주요항로 운임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20%), 중국(△40%), 일본(△1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하였으나 LA항로는 상반기 일시적인 수출물량 및 환적물량 증가로 14% 상승하였다. 금년 초부터 상승했던 유류할증료는 기준이 되는 싱가폴 항공유가의 하락으로 최근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6월 15일부터 유류할증료는 근거리의 경우 kg당 1,050원에서 930원으로, 중거리는 1,110원에서 980원으로, 장거리는 1,180원에서 1,050원으로 조정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항공 운임 하락세 이어가지만 부분적으로 인상 예상
하반기 해상화물은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전 세계 교역의 위축이 불가피해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유럽, 중국은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일본과 동남아지역은 한국 상품의 선호도 및 수출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해상운임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항로의 경우 인상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선진국 경기침체로 인해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IT신제품(윈도우8, 아이폰5 등) 출시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일본으로의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운임도 해상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 추세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수준을 유지 또는 인상되는 노선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미주노선의 경우 경기 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경우 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상반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이병무 물류협력실장은 “일부 지역별-품목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해상과 항공 모두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운임 상승으로 인한 중소화주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물류컨설팅을 보다 강화하여 물류비 절감에 주력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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