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일본계열 상승세, 유럽계 부진 면치 못해
최근 IATA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수용력은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0.8% 더 많은 화물이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수요도 지난해 4분기 급락이후로 현재 2.5%까지 반등된 상황. 이러한 물동량의 증가는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항공사들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IATA는 해석했다. 하지만 지역별 항공사 간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북미지역 항공사들은 1%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라틴아메리카 및 유럽의 항공사들 역시 지난달 항공 화물수요는 각각 1.4%, 1.8% 떨어졌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아시아 항고사들의 화물 실적은 전달인 5월에 비해 4% 선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와중에 항공업계는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올 상반기 외항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윤훈진 차장
유류비 여전히 발목 잡아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순이익으로 2290만유로를 거두는 데 그쳐 전년 동기 3010만유로 대비 23.9%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실적 저하의 주범을 유류비로 꼽으며 유류비 커버를 위해 전년 동기보다 22%나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1분기에도 3970만유로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쳐 상반기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매출액은 79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지만 이는 상반기 여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루프트한자는 여객기를 늘리는 반면 화물기는 줄여갈 예정이다.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여객 수용량은 2.5%, 화물 수용량은 4.5%씩 줄일 예정이다. 따라서 루프트한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요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 25대를 운용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프트한자는 최근 총 40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도받은 상황이라 노선 투입 계획은 아직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실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내년까지 35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11년 대비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15억 유로 수준의 개선을 기대 중이다.
케세이패시픽의 상반기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에어차이나(Air China)를 포함한 관계사들의 실적 또한 하락을 보였다. 특히 화물 사업은 주요 시장에서 지속된 수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118억 9,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화물 운임 수익은 0.4% 감소한 2.41 홍콩달러였다. 화물침체와 더불어 유가인상에 따른 손실도 늘어났다. 케세이패시픽의 상반기 순손실액은 1억 2,1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10%나 감소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화물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한 11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로드팩터는 64.3%에 머무르며 지난해 보다 4.1 포인트 감소했다.
케세이패시픽항공은 항공유 비용을 최대 단일 지출 비용으로 지목했다. 항공유가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가를 기록, 상반기 말 큰 폭의 하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캐세이패시픽의 영업실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었다. 올 상반기 그룹의 항공유 비용은 항공유가 헤징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해 총 영업비용의 41.6%를 차지했다. 그 동안 진행해 온 케세이패시픽 항공의 유가 헤징 프로그램이 유가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지난 2년간 고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 상반기 유가 헤징을 통해 실현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 향후 케세이패시픽항공은 높고 불안정한 항공유가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어프랑스-KLM도 2분기 운영이익이 6,200유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물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 줄어든 7억6,400유로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대비 6.3% 하락했으면 특히 로드팩터도 지난해와 비교해 2.7% 하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상반기 부진이 아-태,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이 손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적 올라도 화물은...
반면 사우디항공카고는 상반기에 25만1,500톤의 항공화물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26% 물동량이 늘어났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 중심에는 항공화물 네트워크 확대를 꼽았다. 두바이, 프랑크푸르트, 호치민 등의 신규 노선과 기존 지역 물동량을 늘린 것. 사우디항공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늘어났던 유럽, 동아프리카, 아랍에메리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항공도 괄목할만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37억 7,7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7,800만로 지난해 동기 4,470만 달러에서 73%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5배 늘어난 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 요인은 늘어난 여객 수요도 있지만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탓에 그 기저 효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싱가포르항공도 여객 부분을 제외한 화물 부문에서는 다른 항고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싱가포르항공카고는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총 2억8,870만kg의 화물 및 우편물을 처리하며 전년 동기 2억9,730만kg보다 2.8%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로드팩터는 62.8%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64.7%에 비해 1.9% 하락했다. 항공화물 시황 부진을 싱가포르항공도 피하지는 못한 것. 싱가포르항공그룹 측은 화물 부문은 하반기에도 불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해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도 매출은 늘었지만 화물 부분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수용능력이 1.3% 감소한 상태에서 6% 상승하여 5억 7,9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수용능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용률이 1.4% 증가한 85.1%를 기록하며 수송량은 0.3% 증가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하여 5억 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화물 매출은 1%에 해당하는 200만 달러가 감소했는데, 화물 이익률 감소가 물량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기타 매출은 부수적 사업 매출의 증가로 2%에 해당하는 2,1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사장은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수용능력 감축과 가격 책정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지속적인 매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CEO 리처드 앤더슨도 분기총회에서 “회사 운영과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의 결실로, 3분기에는 영업 이익 10~12%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선 구조 조정과 정유공장 확보 등 전략적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티하드 항공 역시 상반기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21% 늘어난 17만 5,000톤을 기록했다. 2분기만 봐도 22% 증가한 9만톤을 처리한 에티하드항공은 2분기 매출도 11% 늘어난 1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2대 항공사, 상승세 전환
한편 일본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상반기 선방했다. 최근 저가항공사를 런칭한 JAL(일본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8억 엔이 늘어나고 12.5% 증가한 2,867억 엔, 순이익은 141억엔 증가하고 83.1% 상승한 269억엔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화물부문은 톤킬로미터 기준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지만, 화물운임 수입은 4억엔이 감소한 191억엔으로 나타났다. JAL은 2~5월까지 4개월 연속 총 1만9826t의 국제 항공화물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항공화물 처리량 역시 5월 한 달만 보더라도 10.2%나 늘어나 2만811톤을 기록했다.
ANA(전일본공수)도 올 1월을 제외하고 5월까지 4개월 연속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 부문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밝혔다. 2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4만3,591톤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ANA는 총 3만6,260톤의 화물을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JAL과 ANA는 지난 3월부터 각각 항공화물 물동량 상승세 신기록을 세워왔다. JAL의 경우, 지난 3월 21개월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고 ANA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연달아 일본 내 물동량을 증가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수치들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세에 따른 수치분석이며 평년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지진 이후 1년 사이 다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JAL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환율변동과 고유가 속에서도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분기에는 국제선 수익급증과 비용절감 성공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IATA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수용력은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0.8% 더 많은 화물이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수요도 지난해 4분기 급락이후로 현재 2.5%까지 반등된 상황. 이러한 물동량의 증가는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항공사들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IATA는 해석했다. 하지만 지역별 항공사 간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북미지역 항공사들은 1%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라틴아메리카 및 유럽의 항공사들 역시 지난달 항공 화물수요는 각각 1.4%, 1.8% 떨어졌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아시아 항고사들의 화물 실적은 전달인 5월에 비해 4% 선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와중에 항공업계는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올 상반기 외항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윤훈진 차장
유류비 여전히 발목 잡아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순이익으로 2290만유로를 거두는 데 그쳐 전년 동기 3010만유로 대비 23.9%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실적 저하의 주범을 유류비로 꼽으며 유류비 커버를 위해 전년 동기보다 22%나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1분기에도 3970만유로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쳐 상반기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매출액은 79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지만 이는 상반기 여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루프트한자는 여객기를 늘리는 반면 화물기는 줄여갈 예정이다.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여객 수용량은 2.5%, 화물 수용량은 4.5%씩 줄일 예정이다. 따라서 루프트한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요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 25대를 운용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프트한자는 최근 총 40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도받은 상황이라 노선 투입 계획은 아직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실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내년까지 35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11년 대비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15억 유로 수준의 개선을 기대 중이다.
케세이패시픽의 상반기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에어차이나(Air China)를 포함한 관계사들의 실적 또한 하락을 보였다. 특히 화물 사업은 주요 시장에서 지속된 수요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118억 9,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화물 운임 수익은 0.4% 감소한 2.41 홍콩달러였다. 화물침체와 더불어 유가인상에 따른 손실도 늘어났다. 케세이패시픽의 상반기 순손실액은 1억 2,1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10%나 감소해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화물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한 11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로드팩터는 64.3%에 머무르며 지난해 보다 4.1 포인트 감소했다.
케세이패시픽항공은 항공유 비용을 최대 단일 지출 비용으로 지목했다. 항공유가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가를 기록, 상반기 말 큰 폭의 하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캐세이패시픽의 영업실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었다. 올 상반기 그룹의 항공유 비용은 항공유가 헤징의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해 총 영업비용의 41.6%를 차지했다. 그 동안 진행해 온 케세이패시픽 항공의 유가 헤징 프로그램이 유가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지난 2년간 고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 상반기 유가 헤징을 통해 실현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 향후 케세이패시픽항공은 높고 불안정한 항공유가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어프랑스-KLM도 2분기 운영이익이 6,200유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물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 줄어든 7억6,400유로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대비 6.3% 하락했으면 특히 로드팩터도 지난해와 비교해 2.7% 하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상반기 부진이 아-태,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이 손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적 올라도 화물은...
반면 사우디항공카고는 상반기에 25만1,500톤의 항공화물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26% 물동량이 늘어났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세 중심에는 항공화물 네트워크 확대를 꼽았다. 두바이, 프랑크푸르트, 호치민 등의 신규 노선과 기존 지역 물동량을 늘린 것. 사우디항공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늘어났던 유럽, 동아프리카, 아랍에메리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항공도 괄목할만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37억 7,7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7,800만로 지난해 동기 4,470만 달러에서 73%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5배 늘어난 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 요인은 늘어난 여객 수요도 있지만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탓에 그 기저 효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싱가포르항공도 여객 부분을 제외한 화물 부문에서는 다른 항고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싱가포르항공카고는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총 2억8,870만kg의 화물 및 우편물을 처리하며 전년 동기 2억9,730만kg보다 2.8%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로드팩터는 62.8%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64.7%에 비해 1.9% 하락했다. 항공화물 시황 부진을 싱가포르항공도 피하지는 못한 것. 싱가포르항공그룹 측은 화물 부문은 하반기에도 불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해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도 매출은 늘었지만 화물 부분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수용능력이 1.3% 감소한 상태에서 6% 상승하여 5억 7,9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수용능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용률이 1.4% 증가한 85.1%를 기록하며 수송량은 0.3% 증가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하여 5억 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화물 매출은 1%에 해당하는 200만 달러가 감소했는데, 화물 이익률 감소가 물량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기타 매출은 부수적 사업 매출의 증가로 2%에 해당하는 2,1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사장은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수용능력 감축과 가격 책정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지속적인 매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의 CEO 리처드 앤더슨도 분기총회에서 “회사 운영과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의 결실로, 3분기에는 영업 이익 10~12%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선 구조 조정과 정유공장 확보 등 전략적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티하드 항공 역시 상반기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21% 늘어난 17만 5,000톤을 기록했다. 2분기만 봐도 22% 증가한 9만톤을 처리한 에티하드항공은 2분기 매출도 11% 늘어난 1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2대 항공사, 상승세 전환
한편 일본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상반기 선방했다. 최근 저가항공사를 런칭한 JAL(일본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8억 엔이 늘어나고 12.5% 증가한 2,867억 엔, 순이익은 141억엔 증가하고 83.1% 상승한 269억엔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화물부문은 톤킬로미터 기준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지만, 화물운임 수입은 4억엔이 감소한 191억엔으로 나타났다. JAL은 2~5월까지 4개월 연속 총 1만9826t의 국제 항공화물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항공화물 처리량 역시 5월 한 달만 보더라도 10.2%나 늘어나 2만811톤을 기록했다.
ANA(전일본공수)도 올 1월을 제외하고 5월까지 4개월 연속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 부문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밝혔다. 2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4만3,591톤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ANA는 총 3만6,260톤의 화물을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JAL과 ANA는 지난 3월부터 각각 항공화물 물동량 상승세 신기록을 세워왔다. JAL의 경우, 지난 3월 21개월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고 ANA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연달아 일본 내 물동량을 증가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수치들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세에 따른 수치분석이며 평년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지진 이후 1년 사이 다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JAL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환율변동과 고유가 속에서도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분기에는 국제선 수익급증과 비용절감 성공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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