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 1,121만TEU, 항공화물 약 172만톤 기록
유로존 불안과 글로벌 경제 둔화 등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국내 화물 물동량은 예상대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인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 상반기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한풀 꺽였다. 장기적으로 감소세가 예상되는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윤훈진 차장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2012년 상반기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6억 6,835만 톤으로 전년 동기(6억4,570만 톤) 대비 3.5%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2012년 6월 항만물동량은 1억 949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583만 톤) 대비 3.5% 증가하였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기계류, 유류 및 자동차 등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8%, 7.8% 증가하였다. 반면, 인천항과 포항항은 모래, 유연탄 등의 수출입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와 자동차 및 시멘트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15.2%, 7.6%로 증가한 반면, 유연탄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하였다.
한편 ‘12년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경기 침체로 증가세가 둔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21만TEU를 기록하며, 지난해 이어 반기별 실적 1천만TEU 이상을 처리하였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676만TEU) 및 환적화물(424만TEU)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1.8만TEU), 15.4%(56.6만TEU) 증가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였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53만TEU를 처리, 월 평균 140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한 106만TEU를 처리하였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95만 8천TEU를 처리하였다.
한편, 12년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9,570만TEU를 처리하였다. 부산항은 세계 5대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8.4%)을 기록하며 세계 5위를 유지하였으며, 닝보-저우산항은 12.1% 증가한 800만TEU를 처리, 6위를 차지하였다. 상하이항(1,588만TEU)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싱가폴항(7.3%, 1,564만TEU)과 홍콩항(△0.7%, 1,177만)은 2위, 3위를 기록하였으나 홍콩항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국제선 감소세 여전, 삼성 등 대기업 해외 외주 생산 여파
12년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71.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에서는 항공화물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7.2만톤을 수송하였고, 국내선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3만톤을 수송하였다. 국제화물 수송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이 항공수출입 화물의 감소로 나타났다.
국제 항공화물 수송량 감소는 IT제품의 수출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됐다. 지난 2005년 항공화물의 60%를 차지했던 IT제품은 최근 휴대폰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휴대폰 수출 물량 감소를 주요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휴대폰 사업부문에서만 4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스마트폰 판매량만 505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수출 물량은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대부분 해외에서 제작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해외생산 기지는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삼성전자 옌퐁 공장에서는 지난해 1억대 정도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3억3499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휴대폰 3.5대 중 1대는 베트남 옌퐁에서 생산됐다. LG전자도 브라질, 중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도 휴대폰 생산의 70% 정도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해외생산 확대는 무역수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폰 수출액은 8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했다. 반기 기준 휴대폰 수출액이 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중국-미주-유럽은 IT 제품 수출입 감소로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동남아-대양주-중동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취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149.4만톤을, 김포공항은 34.0% 증가한 3.9만톤을, 김해공항은 4.0% 증가한 3.1만톤을 처리하였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8.8%(32.8→29.9만톤), 수출화물이 2.9% (34.7→33.7만톤), 환적화물이 5.5%(57.2→54.0만톤) 감소하였다. 김포공항은 베이징(+1,458편)과 타이페이(+248편) 노선 신설로 일반화물(+4.4천톤)과 수하물(+5.0천톤)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하였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8.3%, 12.6만톤)하였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9.4%, 1.7만톤)하였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불안과 글로벌 경제 둔화 등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국내 화물 물동량은 예상대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인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 상반기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한풀 꺽였다. 장기적으로 감소세가 예상되는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윤훈진 차장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2012년 상반기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6억 6,835만 톤으로 전년 동기(6억4,570만 톤) 대비 3.5%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2012년 6월 항만물동량은 1억 949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583만 톤) 대비 3.5% 증가하였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기계류, 유류 및 자동차 등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8%, 7.8% 증가하였다. 반면, 인천항과 포항항은 모래, 유연탄 등의 수출입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와 자동차 및 시멘트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15.2%, 7.6%로 증가한 반면, 유연탄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하였다.
한편 ‘12년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경기 침체로 증가세가 둔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21만TEU를 기록하며, 지난해 이어 반기별 실적 1천만TEU 이상을 처리하였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676만TEU) 및 환적화물(424만TEU)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1.8만TEU), 15.4%(56.6만TEU) 증가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였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53만TEU를 처리, 월 평균 140만TEU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한 106만TEU를 처리하였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95만 8천TEU를 처리하였다.
한편, 12년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9,570만TEU를 처리하였다. 부산항은 세계 5대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8.4%)을 기록하며 세계 5위를 유지하였으며, 닝보-저우산항은 12.1% 증가한 800만TEU를 처리, 6위를 차지하였다. 상하이항(1,588만TEU)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싱가폴항(7.3%, 1,564만TEU)과 홍콩항(△0.7%, 1,177만)은 2위, 3위를 기록하였으나 홍콩항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화물 국제선 감소세 여전, 삼성 등 대기업 해외 외주 생산 여파
12년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71.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에서는 항공화물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7.2만톤을 수송하였고, 국내선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3만톤을 수송하였다. 국제화물 수송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이 항공수출입 화물의 감소로 나타났다.
국제 항공화물 수송량 감소는 IT제품의 수출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됐다. 지난 2005년 항공화물의 60%를 차지했던 IT제품은 최근 휴대폰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휴대폰 수출 물량 감소를 주요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휴대폰 사업부문에서만 4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스마트폰 판매량만 505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수출 물량은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대부분 해외에서 제작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해외생산 기지는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삼성전자 옌퐁 공장에서는 지난해 1억대 정도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3억3499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휴대폰 3.5대 중 1대는 베트남 옌퐁에서 생산됐다. LG전자도 브라질, 중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도 휴대폰 생산의 70% 정도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해외생산 확대는 무역수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폰 수출액은 8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감소했다. 반기 기준 휴대폰 수출액이 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중국-미주-유럽은 IT 제품 수출입 감소로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동남아-대양주-중동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취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149.4만톤을, 김포공항은 34.0% 증가한 3.9만톤을, 김해공항은 4.0% 증가한 3.1만톤을 처리하였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8.8%(32.8→29.9만톤), 수출화물이 2.9% (34.7→33.7만톤), 환적화물이 5.5%(57.2→54.0만톤) 감소하였다. 김포공항은 베이징(+1,458편)과 타이페이(+248편) 노선 신설로 일반화물(+4.4천톤)과 수하물(+5.0천톤)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하였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8.3%, 12.6만톤)하였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9.4%, 1.7만톤)하였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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