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세계 무역 변화-최신 기술 접목’ 키워드
대한상공회의소는 DHL이 지난 2월 발표한 <내일을 배송하다 물류 2050>을 번역해 최근 회원사 중심으로 무료 배포했다. 이 보고서는 미래 물류의 유망분야로 역물류, 도시물류, 긴급물류 등을 꼽고 미래 공급망 키워드로 단순화(Reduction of Complexity), 유연성(Flexibility), 혁신(Innovation)을 제시했다. 또 40년 후의 신기술, 생활양식 및 트렌드 변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성장전망, 안보문제, 환경 및 에너지 문제 등에 관한 주요 미래 이슈들과 시사점 등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의견을 담고 있다. 본 지는 보고서 내용 중 시사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윤훈진 차장
물류 탈탄소화 계획
최근 전 세계 기후 변화 정책의 주요 목표는 바로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가능성과 감축 비용 대비 효과성은 산업별로 다르다. EU의 경우, 운송에 대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60%로 설정했는데 이는 EU 전체 목표인 80~95%보다 낮은 선이다. 이에 대해 영국 헤리엇 와트 대학교 알란 맥키논 물류 연구소장은 이런 부분이 표면적으로는 물류 기업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고 언급한다. 화물 운송은 물류 분야 온실 가스 배출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물류 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목표치에 행운을 잡은 기분이 든다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물류 부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도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 물류 서비스 수요는 약속된 2050년까지 40년간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물류와 경제 성장 사이의 연계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2010~2050년 사이 모든 운송 수단에 대한 화물의 톤킬로는 세 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알란 교수는 물류의 탈탄소화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후 변화를 대비한 대부분의 활동들이 물류에 커다란 부담을 준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다른 경제 분야의 탈탄소화가 진행되면 물류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규모 주택 단열 프로그램과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 창출은 매우 물류 집약적인 일이다.
여기에 물류산업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더욱 어렵다. 대부분 국가들의 기후 변화 전략 중심에는 재생 가능 에너지, 일부 경우의 원자력 기반의 발전 탈탄소화 등이 있다. 다른 산업들은 이런 에너지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혜택이 용이하지만 물류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물론, 도시 지역 배송, 전기 철도 화물, 터미널 및 창고 관리 등 일부 물류 활동은 저탄소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운-장거리 운송 트럭-항공기 등의 주요 물류 활동은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여전히 탄소 기반의 액체 연료로 운영할 전망이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 연료가 화물 운송 분야에서 2050년까지 대폭 대체될 필요가 있음을 보고서는 지목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탄소 배출량을 지닌 운송수단으로 화물 비율을 높이는 방법들이 물류 탈탄소화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란 맥키논 교수는 지목했다. 실제, EU의 운송 탄소 감축 계획의 핵심도 2050년까지 300킬로미터 이상 이동하는 육로 화물의 50%를 철로나 해상 운송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차량 이용 개선도 장기적으로 물류 탈탄소화의 가능성 있는 계획 중 하나로 봤다. 차량 크기 및 중량 제한 완화로 차량 이용 개선을 보완하면 적재량이 더 높아져 화물 이송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알란 맥키논 교수는 향후 10년 동안,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탄소 제한 및 가격은 2050년 이전에 SCM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화주 및 물류 기업들도 비용 탄소 균형 분석과 최적화에 능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업 및 정부가 올바른 노력을 한다는 가정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무역 변화, 자동으로 오지 않는다
1970년 세계 GDP에서 22%에 불과했던 상품 무역 비율은 2008년에는 53%로 늘어났다. 물류와 운송 비용의 극적 감소가 이런 전개에 불을 피웠는데 특히 컨테이너 수송은 운송 산업에서 대규모의 효율성의 증대를 가져왔다는 것. 그러나 최근 운송 방식이 효율 측면에서 정점을 찍은 반면 세계 무역 성장세는 둔화 중이다. 여기에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들이 세계 무역 중심으로 부상하며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일례로, 2030년까지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가 최소 15개 이상 새롭게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DHL 글로벌 포워딩 화물 부분을 맡고 있는 로저 크룩 이사는 새로운 소비 주도 경제와 인구학적 변화 등으로 변화된 세계 무역 환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자동으로 세계 무역이 성장할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5가지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신흥국가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물 중 하나는 필수 인프라의 부족이다. 인프라 개발은 항상 수요에 앞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신흥국가는 그렇지 못하다. 인도의 운송 인프라에 지난 10년간 투입된 금액은 124억 달러로 GDP의 약 2%였다. 이는 선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정부와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는 자본집약적이지만 경제 성장 측면에서 장기적 이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일부 선진국에서도 인프라는 병목현상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복합 운송, 최적화 기법, 기술 활용 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는 있지만 일시적 해결책일 뿐이다. 장기적으로 인프라 개발이 무역 성장의 기둥이다.
둘째로 운송 탄소 효율성 개선이다. 운송 부문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4%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류 산업에 있어 탄소 효율은 중요하다. 탄소가 전 세계적 통화가 되는 가운데 유가는 계속 상승 중이다. 2001년 항공사들의 운영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였지만 지난 2011년 이 수치는 3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탄소 효율을 높이는 일은 더 이상 환경 및 지속가능 관점이 아닌 수익성의 문제로 인식 중이다. 즉, 녹색 운송 솔루션은 세계 무역 성장 촉진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
공급 사슬의 시인성과 보안도 향후 중요 관심 분야다. 물류에서는 항만의 혼잡, 날씨로 인한 운송 중단 등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한다. 이러한 지연 중 일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물류 담당자들은 지연에 대한 실시간 정보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전 세계에 걸쳐 검증되었지만 가시성은 모든 공급 사슬의 핵심이다. 여기에 운송 화물 보안은 위험 지역에서 고가 물자를 수송하는 경우 중요한 문제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보안 위반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은 위기 사항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장거리 지역 간 국제 무역 촉진에 도움이 된다.
넷째로 세관 규제의 간소화다. 개별 국가들이 설정하는 규제는 해당 국가와 지역의 수출입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EU가 실시한 통관 체제 일치와 세관 규제 표준화를 다른 지역도 채택한다면 국제 무역 복잡성은 더욱 줄어든다는 것.
최근에는 각 국마다 전자 세관 신고 증가 및 통관 절차 간소화가 진행 중이다. 향후 더 많은 국가들이 관세법 통일과 시스템 조화를 통해 무역 성장을 촉진해 상호 윈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역 장벽 철폐다. 세계 무역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기둥은 주요 국가들 간의 무역 협약 체결과 확산이다.
미래물류, 혁신 또는 확실
DHL 술루션&혁신 부문 수석 부사장 페트라 키윗은 보고서를 통해 물류 서비스 제공자에게 기후 보호를 위한 대안적 운송 솔루션 시험은 중요한 일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언급하며 향후 많이 이용될 기술 중 하나로 실시간 추적을 꼽았다. 텔레매틱스가 물류에 점점 스며들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와 지역 네트워크의 증가는 운영 비용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은 점점 항상 접속 상태가 되어 온라인 상태에 있는 것처럼 물류에서도 진행 중이다. 운송하는 모든 화물의 움직임은 이제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 졌다.
표준 데이터 전송 시스템도 전 세계 모든 컨테이너, 차량, 주요 화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사용중인 센서는 미래에는 더욱 지능화 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는 내용물에 대해 폭발물, 방사성 물질 등을 감시할 수 있게 되며 심지어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은 각 컨테이너를 서로 지능적으로 연계하고 공급 사슬 내의 핵심 경로를 정의함으로 가능해진다.
한편 앞으로는 시스템 수명이 상당히 길어지고 광범위한 확장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및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DHL 술루션&혁신 부문 수석 스테펜 프랑켄버그 부사장에 따르면 미래 고객들은 자신의 화물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도 유지, 화물 탄소 발자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기존 물질을 벗어난 3D인쇄가 새로운 차원의 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3D프린터 또는 패버(디지털 조립기) 등이 3차원 물체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능형 소재와 폴리에텔에텔케톤과 같은 고성능 합성물이 결합되어 여러 상업 응용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혁신은 물류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다수의 제품이 운반되기 보다는 각 지역에서 원자재를 조달하고 운영하는 분산화된 지능형 생산 체계가 만들어진다면, 전 세계 물자 흐름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도시화 또한 미래 물류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50년에는 도시 정착 인구 비율이 75%까지 올라간다면 새로운 메가도시 등이 탄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인구가 몰려있는 도시 공간에서는 가능한 저장 공간들이 제한되고 모든 물류가 종합적 시스템을 통해서 물자의 순조로운 흐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DHL이 지난 2월 발표한 <내일을 배송하다 물류 2050>을 번역해 최근 회원사 중심으로 무료 배포했다. 이 보고서는 미래 물류의 유망분야로 역물류, 도시물류, 긴급물류 등을 꼽고 미래 공급망 키워드로 단순화(Reduction of Complexity), 유연성(Flexibility), 혁신(Innovation)을 제시했다. 또 40년 후의 신기술, 생활양식 및 트렌드 변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성장전망, 안보문제, 환경 및 에너지 문제 등에 관한 주요 미래 이슈들과 시사점 등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의견을 담고 있다. 본 지는 보고서 내용 중 시사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윤훈진 차장
물류 탈탄소화 계획
최근 전 세계 기후 변화 정책의 주요 목표는 바로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가능성과 감축 비용 대비 효과성은 산업별로 다르다. EU의 경우, 운송에 대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60%로 설정했는데 이는 EU 전체 목표인 80~95%보다 낮은 선이다. 이에 대해 영국 헤리엇 와트 대학교 알란 맥키논 물류 연구소장은 이런 부분이 표면적으로는 물류 기업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고 언급한다. 화물 운송은 물류 분야 온실 가스 배출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물류 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목표치에 행운을 잡은 기분이 든다는 것. 그러나 현실적으로 물류 부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도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 물류 서비스 수요는 약속된 2050년까지 40년간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물류와 경제 성장 사이의 연계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2010~2050년 사이 모든 운송 수단에 대한 화물의 톤킬로는 세 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알란 교수는 물류의 탈탄소화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후 변화를 대비한 대부분의 활동들이 물류에 커다란 부담을 준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다른 경제 분야의 탈탄소화가 진행되면 물류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규모 주택 단열 프로그램과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 창출은 매우 물류 집약적인 일이다.
여기에 물류산업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더욱 어렵다. 대부분 국가들의 기후 변화 전략 중심에는 재생 가능 에너지, 일부 경우의 원자력 기반의 발전 탈탄소화 등이 있다. 다른 산업들은 이런 에너지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혜택이 용이하지만 물류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물론, 도시 지역 배송, 전기 철도 화물, 터미널 및 창고 관리 등 일부 물류 활동은 저탄소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운-장거리 운송 트럭-항공기 등의 주요 물류 활동은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여전히 탄소 기반의 액체 연료로 운영할 전망이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 연료가 화물 운송 분야에서 2050년까지 대폭 대체될 필요가 있음을 보고서는 지목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탄소 배출량을 지닌 운송수단으로 화물 비율을 높이는 방법들이 물류 탈탄소화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란 맥키논 교수는 지목했다. 실제, EU의 운송 탄소 감축 계획의 핵심도 2050년까지 300킬로미터 이상 이동하는 육로 화물의 50%를 철로나 해상 운송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차량 이용 개선도 장기적으로 물류 탈탄소화의 가능성 있는 계획 중 하나로 봤다. 차량 크기 및 중량 제한 완화로 차량 이용 개선을 보완하면 적재량이 더 높아져 화물 이송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알란 맥키논 교수는 향후 10년 동안,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탄소 제한 및 가격은 2050년 이전에 SCM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화주 및 물류 기업들도 비용 탄소 균형 분석과 최적화에 능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업 및 정부가 올바른 노력을 한다는 가정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무역 변화, 자동으로 오지 않는다
1970년 세계 GDP에서 22%에 불과했던 상품 무역 비율은 2008년에는 53%로 늘어났다. 물류와 운송 비용의 극적 감소가 이런 전개에 불을 피웠는데 특히 컨테이너 수송은 운송 산업에서 대규모의 효율성의 증대를 가져왔다는 것. 그러나 최근 운송 방식이 효율 측면에서 정점을 찍은 반면 세계 무역 성장세는 둔화 중이다. 여기에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들이 세계 무역 중심으로 부상하며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일례로, 2030년까지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가 최소 15개 이상 새롭게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DHL 글로벌 포워딩 화물 부분을 맡고 있는 로저 크룩 이사는 새로운 소비 주도 경제와 인구학적 변화 등으로 변화된 세계 무역 환경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자동으로 세계 무역이 성장할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5가지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신흥국가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물 중 하나는 필수 인프라의 부족이다. 인프라 개발은 항상 수요에 앞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신흥국가는 그렇지 못하다. 인도의 운송 인프라에 지난 10년간 투입된 금액은 124억 달러로 GDP의 약 2%였다. 이는 선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정부와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는 자본집약적이지만 경제 성장 측면에서 장기적 이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일부 선진국에서도 인프라는 병목현상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복합 운송, 최적화 기법, 기술 활용 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는 있지만 일시적 해결책일 뿐이다. 장기적으로 인프라 개발이 무역 성장의 기둥이다.
둘째로 운송 탄소 효율성 개선이다. 운송 부문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4%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류 산업에 있어 탄소 효율은 중요하다. 탄소가 전 세계적 통화가 되는 가운데 유가는 계속 상승 중이다. 2001년 항공사들의 운영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였지만 지난 2011년 이 수치는 3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탄소 효율을 높이는 일은 더 이상 환경 및 지속가능 관점이 아닌 수익성의 문제로 인식 중이다. 즉, 녹색 운송 솔루션은 세계 무역 성장 촉진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
공급 사슬의 시인성과 보안도 향후 중요 관심 분야다. 물류에서는 항만의 혼잡, 날씨로 인한 운송 중단 등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한다. 이러한 지연 중 일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물류 담당자들은 지연에 대한 실시간 정보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전 세계에 걸쳐 검증되었지만 가시성은 모든 공급 사슬의 핵심이다. 여기에 운송 화물 보안은 위험 지역에서 고가 물자를 수송하는 경우 중요한 문제다.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보안 위반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은 위기 사항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장거리 지역 간 국제 무역 촉진에 도움이 된다.
넷째로 세관 규제의 간소화다. 개별 국가들이 설정하는 규제는 해당 국가와 지역의 수출입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EU가 실시한 통관 체제 일치와 세관 규제 표준화를 다른 지역도 채택한다면 국제 무역 복잡성은 더욱 줄어든다는 것.
최근에는 각 국마다 전자 세관 신고 증가 및 통관 절차 간소화가 진행 중이다. 향후 더 많은 국가들이 관세법 통일과 시스템 조화를 통해 무역 성장을 촉진해 상호 윈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역 장벽 철폐다. 세계 무역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기둥은 주요 국가들 간의 무역 협약 체결과 확산이다.
미래물류, 혁신 또는 확실
DHL 술루션&혁신 부문 수석 부사장 페트라 키윗은 보고서를 통해 물류 서비스 제공자에게 기후 보호를 위한 대안적 운송 솔루션 시험은 중요한 일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언급하며 향후 많이 이용될 기술 중 하나로 실시간 추적을 꼽았다. 텔레매틱스가 물류에 점점 스며들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와 지역 네트워크의 증가는 운영 비용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은 점점 항상 접속 상태가 되어 온라인 상태에 있는 것처럼 물류에서도 진행 중이다. 운송하는 모든 화물의 움직임은 이제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 졌다.
표준 데이터 전송 시스템도 전 세계 모든 컨테이너, 차량, 주요 화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사용중인 센서는 미래에는 더욱 지능화 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는 내용물에 대해 폭발물, 방사성 물질 등을 감시할 수 있게 되며 심지어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은 각 컨테이너를 서로 지능적으로 연계하고 공급 사슬 내의 핵심 경로를 정의함으로 가능해진다.
한편 앞으로는 시스템 수명이 상당히 길어지고 광범위한 확장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및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DHL 술루션&혁신 부문 수석 스테펜 프랑켄버그 부사장에 따르면 미래 고객들은 자신의 화물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도 유지, 화물 탄소 발자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기존 물질을 벗어난 3D인쇄가 새로운 차원의 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3D프린터 또는 패버(디지털 조립기) 등이 3차원 물체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능형 소재와 폴리에텔에텔케톤과 같은 고성능 합성물이 결합되어 여러 상업 응용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혁신은 물류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다수의 제품이 운반되기 보다는 각 지역에서 원자재를 조달하고 운영하는 분산화된 지능형 생산 체계가 만들어진다면, 전 세계 물자 흐름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도시화 또한 미래 물류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50년에는 도시 정착 인구 비율이 75%까지 올라간다면 새로운 메가도시 등이 탄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인구가 몰려있는 도시 공간에서는 가능한 저장 공간들이 제한되고 모든 물류가 종합적 시스템을 통해서 물자의 순조로운 흐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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