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터널 나오려면 아직?
대부분 품목 감소세 보여 2분기 시황 약세 유지 예상, 유류비 상승 따른 운임 상승세 지속
최근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사의 항공화물 임원진과 재무 최고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항공사업신뢰도지수(ABI)를 발표한 바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하반기 항공화물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IATA는 1분기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개선된 점을 주목했다. 바깥에서는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내고 있지만 국내 시황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윤훈진 차장
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을 살펴보면 항공화물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한 59만 5천톤으로 여전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한 31만 3천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에 저점을 찍은 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로 보였다.
美-中-日 등 주요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물동량 감소
지역별로 보면 주요 교역지역의 경기침체로 수출물동량이 대부분 감소했다. 1/4분기 항공화물 수출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미국 -5.8%, 중국 -13.6%, 일본 -8.1% 등으로 주요 지역이 하락했는데 이는 세계 경기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됐다. 반면 유럽시장은 한-EU FTA 발효와 올림픽 개최예정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8.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주요 품목들은 대폭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주요 항공화물인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광학기기의 2012년 1/4분기 수출물동량은 3만 7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분야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견조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 해외생산 비중 확대와 스마트폰의 경량화로 인해 수출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진출 확대로 인해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해상운송을 통한 물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28.0% 감소했다.
반도체도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학기기의 경우 전체 출하량은 2011년 2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항공수요는 오히려 약세를 보여 전년대비 22.7% 감소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2월 중순 이후 LCD패널 물량의 증가로 인해 수출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51.8%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임 및 유류할증료 상승세 보여
IATA 4월 ABI에 따르면 항공사의 64%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듯이 유류비 증가 등 사업 운용비용 상승은 향후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반증하듯 항공운임은 전 분기대비 1,000kg 기준 미국(인천-LA)은 3.3%, 유럽(인천-프랑크푸르트)은 5.2% 인상되는 등 주요 지역 운임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유가인상에 따라 수익성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 감편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류할증료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1년 5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던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가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된 것. 지난 4월 15일부터 항공화물 유류할증료(2012년 4월 MOPS 평균 반영)는 전월에 비하여 근거리의 경우 kg당 1,050원에서 1,110원으로, 중거리는 1,110원에서 1,170원으로, 장거리는 1,180원에서 1,250원으로 조정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 물동량 여전히 약보합세
3월 항공화물 물동량이 예년 평균 물량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불안감에서는 벗어난 상태지만 향후 항공화물 물동량은 여전히 약보합세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주요 품목의 선전이 변수로 꼽혔는데 스마트 TV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되기에 평판디스플레이 제품군의 물동량 반등을 기대했다. 여기에 현재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소비시장이 런던 올림픽 특수로 좀 더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4분기 물동량이 감소했고 2/4분기에도 여전히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항공사들이 유가인상에 따른 수익성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감편할 것으로 보여 항공운임의 반등도 예상된다고 무협 측은 밝혔다.
대부분 품목 감소세 보여 2분기 시황 약세 유지 예상, 유류비 상승 따른 운임 상승세 지속
최근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사의 항공화물 임원진과 재무 최고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항공사업신뢰도지수(ABI)를 발표한 바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하반기 항공화물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IATA는 1분기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개선된 점을 주목했다. 바깥에서는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내고 있지만 국내 시황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윤훈진 차장
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을 살펴보면 항공화물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한 59만 5천톤으로 여전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한 31만 3천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에 저점을 찍은 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로 보였다.
美-中-日 등 주요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물동량 감소
지역별로 보면 주요 교역지역의 경기침체로 수출물동량이 대부분 감소했다. 1/4분기 항공화물 수출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미국 -5.8%, 중국 -13.6%, 일본 -8.1% 등으로 주요 지역이 하락했는데 이는 세계 경기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됐다. 반면 유럽시장은 한-EU FTA 발효와 올림픽 개최예정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8.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주요 품목들은 대폭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주요 항공화물인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광학기기의 2012년 1/4분기 수출물동량은 3만 7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분야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견조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 해외생산 비중 확대와 스마트폰의 경량화로 인해 수출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진출 확대로 인해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해상운송을 통한 물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28.0% 감소했다.
반도체도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학기기의 경우 전체 출하량은 2011년 2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항공수요는 오히려 약세를 보여 전년대비 22.7% 감소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2월 중순 이후 LCD패널 물량의 증가로 인해 수출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51.8%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임 및 유류할증료 상승세 보여
IATA 4월 ABI에 따르면 항공사의 64%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듯이 유류비 증가 등 사업 운용비용 상승은 향후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반증하듯 항공운임은 전 분기대비 1,000kg 기준 미국(인천-LA)은 3.3%, 유럽(인천-프랑크푸르트)은 5.2% 인상되는 등 주요 지역 운임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유가인상에 따라 수익성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 감편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류할증료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1년 5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던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가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된 것. 지난 4월 15일부터 항공화물 유류할증료(2012년 4월 MOPS 평균 반영)는 전월에 비하여 근거리의 경우 kg당 1,050원에서 1,110원으로, 중거리는 1,110원에서 1,170원으로, 장거리는 1,180원에서 1,250원으로 조정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 물동량 여전히 약보합세
3월 항공화물 물동량이 예년 평균 물량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불안감에서는 벗어난 상태지만 향후 항공화물 물동량은 여전히 약보합세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주요 품목의 선전이 변수로 꼽혔는데 스마트 TV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되기에 평판디스플레이 제품군의 물동량 반등을 기대했다. 여기에 현재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소비시장이 런던 올림픽 특수로 좀 더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4분기 물동량이 감소했고 2/4분기에도 여전히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항공사들이 유가인상에 따른 수익성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감편할 것으로 보여 항공운임의 반등도 예상된다고 무협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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