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체결… EU, 아프리카 등 교두보 활용
발효 후 7년 내 모든 공산품 관세 철폐…자동차, 섬유 수혜 기대
최인석 차장 (orid98@parcelherald.com)
지난 3월 26일 한-터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한-터키 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Zafer CA?LAYAN) 터키 경제부 장관간이 이를 확인하는 공동성명(Joint Statement)에 서명했다.
이후 한-터키 통상장관은 FTA 기본 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의 정식 서명을 금년 상반기 중에 추진하고, 양측의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기 협정의 발효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터키 간 FTA 협정이 정식 발효된 이후 7년 이내에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돼 양국간 교역이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2010년 4월 앙카라에서 본격 협상을 시작한 이후 2년 만인 지난 3월 26일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가 타결되고 양국정부가 가서명을 했다.
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정식 서명을 실시하고 국회비준절차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 짓는 다는 방침이다.
인구 7,400만명의 터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 7,290억 달러로 경제규모 세계 17위 국가이다. 또한 2010~2011년 간 연평균 8%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으로 시장잠재력이 큰 나라다.
지난 해 우리나라 對터키 교역규모는 59억 달러로 수출이 51억 달러, 수입이 8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교역 규모로 33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무역 거래가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2010년~2011년 터키 수출입 규모가 각각 41.1%, 35.5%가 증가하는 등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점은 터키는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로 레반트 지역이라는 요르단, 모로코, 시리아 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15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터키를 교두보로 한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해 질 전망이다.
FTA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상품 협정 발효 시 7년 이내에 전체 공산품 관세를 철폐하기로 하고 10년 내에 양국의 모든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존 FTA 중 최고 수준의 무역구제조치를 포함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 터키 주력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화학제품, 전자제품 철강, 섬유 등은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또 원전 수주나 자원 확보 등에서 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터키와의 FTA가 본격 발효되면 관세율이 10~22%인 자동차와 3~4.5%인 자동차부품, 14%인 컬러TV 등은 7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현재 관세율이 4%인 화학 섬유과 8%인 직물은 5년내 철폐된다. 또 3.5~4.7%인 석유제품과 6.5%인 석유화학제품 등은 즉시 철폐된다.
터키를 통한 수출 강화
이번 한-터키 FTA의 장점은 유럽시장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들 수 있다. 이미 한-EU간 1단계 FTA를 체결했지만 터키는 현재 EU와 2단계 관세 동맹을 맺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터키와의 FTA를 통해 유럽에 수출하는 제품을 더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 만큼 한국의 주력 산업의 가격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섬유업에서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의류 공급국인 터키 시장에서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유럽의 명품 업체들 상당수가 터키에서 봉제를 할 정도로 터키는 전세계 섬유 시장 진출의 중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터키는 자국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관세율을 적용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 14.64~38%에 이르는 반덤핑관세율이 부과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의 관세를 FTA 발효 이후 즉시 철폐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터키는 인도네시아 섬유를 주로 수입해 왔지만 앞으로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 4위의 의류공급국인 터키 시장을 향산 국내 섬유 업체의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터키는 FTA 협상에서 한국정보기술(IT), 선박 등 주요 제품의 관세 철폐를 되도록 뒤로 미루고 자국 제품의 수입관세는 하루빨리 철폐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역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지난 해 우리나라가 터키를 상대로 43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우리나라가 한발 양보해 줄것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발효 후 7년 내 모든 공산품 관세 철폐…자동차, 섬유 수혜 기대
최인석 차장 (orid98@parcelherald.com)
지난 3월 26일 한-터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한-터키 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Zafer CA?LAYAN) 터키 경제부 장관간이 이를 확인하는 공동성명(Joint Statement)에 서명했다.
이후 한-터키 통상장관은 FTA 기본 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의 정식 서명을 금년 상반기 중에 추진하고, 양측의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기 협정의 발효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터키 간 FTA 협정이 정식 발효된 이후 7년 이내에 모든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돼 양국간 교역이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2010년 4월 앙카라에서 본격 협상을 시작한 이후 2년 만인 지난 3월 26일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가 타결되고 양국정부가 가서명을 했다.
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정식 서명을 실시하고 국회비준절차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 짓는 다는 방침이다.
인구 7,400만명의 터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 7,290억 달러로 경제규모 세계 17위 국가이다. 또한 2010~2011년 간 연평균 8%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으로 시장잠재력이 큰 나라다.
지난 해 우리나라 對터키 교역규모는 59억 달러로 수출이 51억 달러, 수입이 8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교역 규모로 33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무역 거래가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2010년~2011년 터키 수출입 규모가 각각 41.1%, 35.5%가 증가하는 등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점은 터키는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로 레반트 지역이라는 요르단, 모로코, 시리아 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15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터키를 교두보로 한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해 질 전망이다.
FTA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상품 협정 발효 시 7년 이내에 전체 공산품 관세를 철폐하기로 하고 10년 내에 양국의 모든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존 FTA 중 최고 수준의 무역구제조치를 포함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 터키 주력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화학제품, 전자제품 철강, 섬유 등은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또 원전 수주나 자원 확보 등에서 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터키와의 FTA가 본격 발효되면 관세율이 10~22%인 자동차와 3~4.5%인 자동차부품, 14%인 컬러TV 등은 7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현재 관세율이 4%인 화학 섬유과 8%인 직물은 5년내 철폐된다. 또 3.5~4.7%인 석유제품과 6.5%인 석유화학제품 등은 즉시 철폐된다.
터키를 통한 수출 강화
이번 한-터키 FTA의 장점은 유럽시장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들 수 있다. 이미 한-EU간 1단계 FTA를 체결했지만 터키는 현재 EU와 2단계 관세 동맹을 맺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터키와의 FTA를 통해 유럽에 수출하는 제품을 더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 만큼 한국의 주력 산업의 가격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섬유업에서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의류 공급국인 터키 시장에서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유럽의 명품 업체들 상당수가 터키에서 봉제를 할 정도로 터키는 전세계 섬유 시장 진출의 중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터키는 자국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관세율을 적용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 14.64~38%에 이르는 반덤핑관세율이 부과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의 관세를 FTA 발효 이후 즉시 철폐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터키는 인도네시아 섬유를 주로 수입해 왔지만 앞으로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 4위의 의류공급국인 터키 시장을 향산 국내 섬유 업체의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터키는 FTA 협상에서 한국정보기술(IT), 선박 등 주요 제품의 관세 철폐를 되도록 뒤로 미루고 자국 제품의 수입관세는 하루빨리 철폐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역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지난 해 우리나라가 터키를 상대로 43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우리나라가 한발 양보해 줄것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