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하반기 밝을 전망…안정적인 공급 유지
최소한의 운영비 보존을 위한 운임 인상 계획
올해 항공화물 시장 전망은 며느리도 모를 판이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항공 화물 업황이 향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최근 Bloomberg는 미국경제성장률 상승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항공화물 관계자들의 기대치도 올라갔다. 미국 경기와 관련 높은 IT관련 제품은 항공 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체감 지수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인천공항 화물수송량은 85만7,000톤. 지난 2월 13개월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안심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항공화물 시장의 어려움은 업계는 물론이고 항공사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매년 물량에 따라 운임 인상과 하락을 반복했던 항공사는 올해 들어 운임인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영향은 항공사의 제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쳐 제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사는 기존과 같은 물량에 따른 운임인상이 아닌 생존을 위한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내다볼 수 없는 최근 상황에서 항공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세일즈, 운임 상승 그리고 탄소배출권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항공사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최인석 차장
Q. 올해 1, 2월 물량은 지난해 동월과 대비해 어떻습니까?
A. 1월은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하락하는 결과를 보여 올해 항공화물시장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으나 2월에 들어 8% 정도의 성장해 올해 항공화물 시장이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 2월 항공화물 시장이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7% 성장한 것을 보면 당사도 시장 상황에 맞추어 성장, 발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미시장의 활성화를 기점으로 유럽, 동남아 시장도 활성화되기 시작해 3월 이후 물량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지난달 기준으로 물동량은 전년동기보다는 증가했지만 영업일수 하루 차이를 감안하면 회복세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올해 시장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 작년 항공화물 시장이 연중 침체되어 당사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국제경제 전망이 호조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기 어려우나, IT 산업의 성장으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성수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려운 항공화물 시장을 이겨내기 위하여 다각도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선박 감소에 따른 스페이스 부족으로 해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해운 부분의 어려움이 일부 항공화물 부분의 기회로 작용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근자에는 선박 감소 뿐 아니라, 세계 여러 항공사들이 공급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운과 항공화물 물량은 분명 그 특성이 다르나, 해운화물 중 긴급한 물량은 항공수송으로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당사는 당장의 수요에 급급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을 유지, 증대 시켜가며 화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항공화물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계시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A.항공유 및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단순히 당사의 수익 증대만을 꾀한다는 의미보다는 최소한의 운영비를 보존하고자 함입니다. 이는 당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의 공통적인 추세입니다.
Q PMI 등의 자체 조사를 통해서는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신다고 하는데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아시아나 항공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A. 항공화물의 수요예측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적시적인 공급과 가격을 대응하는 것이 어렵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올 해 각 지역별 경기와 산업 추세를 분석하여 하반기 경기 활성화가 되는 지역에 신규취항 및 임차기 도임 등을 통하여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특수 화물 수요가 있는 시장의 고가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결과를 갖게 될 것입니다. 2012년은 한미FTA가 발효되고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해인만큼 물류업계에서는 대미 자동사 수출입 등 전반적인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이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에 따른 물류 추세에 부합하는 적절한 공급 대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최근 몇몇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그 동안 항공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유류비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유가는 국제정세와 긴밀한 관계가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의 고유가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정세가 안정된다고 해도 현재의 고유가가 하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바, 물가상승 및 비용 증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Q EU-ETS(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도)는 향후 항공화물 운송비용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는 기회라고도 하고 일부는 위기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2011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도를 도입할 시 2012년 추가비용이 약 6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항공사들도 동 제도의 도입에 대하여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당사는 78만 8천TON의 배출권을 할당 받았으나,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 발생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EU에서는 배출권 매매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지만, 2012년에 무상으로 배당받을 배출권의 규모는 각 항공사마다 평균적으로 연간 소요량의 56%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Q 최근 기존 효자품목들의 물량둔화로 해외 항공사 및 물류기업들은 신성장 품목들을 사별로 선정해 품목별 상품을 갖추고 세분화 세일즈를 벌여 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런 품목별 특화 세일즈를 진행하고 계십니까?
A. 당사는 각 품목별로 특화된 세일즈 및 운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express 상품(ECOZ), 우편물, class 별 상품 등 고객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택배분야의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당사도 국제택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최소한의 운영비 보존을 위한 운임 인상 계획
올해 항공화물 시장 전망은 며느리도 모를 판이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항공 화물 업황이 향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최근 Bloomberg는 미국경제성장률 상승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항공화물 관계자들의 기대치도 올라갔다. 미국 경기와 관련 높은 IT관련 제품은 항공 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체감 지수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인천공항 화물수송량은 85만7,000톤. 지난 2월 13개월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안심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항공화물 시장의 어려움은 업계는 물론이고 항공사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매년 물량에 따라 운임 인상과 하락을 반복했던 항공사는 올해 들어 운임인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영향은 항공사의 제정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쳐 제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사는 기존과 같은 물량에 따른 운임인상이 아닌 생존을 위한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내다볼 수 없는 최근 상황에서 항공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세일즈, 운임 상승 그리고 탄소배출권 문제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항공사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최인석 차장
Q. 올해 1, 2월 물량은 지난해 동월과 대비해 어떻습니까?
A. 1월은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하락하는 결과를 보여 올해 항공화물시장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으나 2월에 들어 8% 정도의 성장해 올해 항공화물 시장이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 2월 항공화물 시장이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7% 성장한 것을 보면 당사도 시장 상황에 맞추어 성장, 발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미시장의 활성화를 기점으로 유럽, 동남아 시장도 활성화되기 시작해 3월 이후 물량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지난달 기준으로 물동량은 전년동기보다는 증가했지만 영업일수 하루 차이를 감안하면 회복세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올해 시장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 작년 항공화물 시장이 연중 침체되어 당사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국제경제 전망이 호조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기 어려우나, IT 산업의 성장으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하반기에는 성수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려운 항공화물 시장을 이겨내기 위하여 다각도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선박 감소에 따른 스페이스 부족으로 해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해운 부분의 어려움이 일부 항공화물 부분의 기회로 작용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근자에는 선박 감소 뿐 아니라, 세계 여러 항공사들이 공급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운과 항공화물 물량은 분명 그 특성이 다르나, 해운화물 중 긴급한 물량은 항공수송으로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당사는 당장의 수요에 급급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을 유지, 증대 시켜가며 화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항공화물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계시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A.항공유 및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단순히 당사의 수익 증대만을 꾀한다는 의미보다는 최소한의 운영비를 보존하고자 함입니다. 이는 당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의 공통적인 추세입니다.
Q PMI 등의 자체 조사를 통해서는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신다고 하는데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아시아나 항공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A. 항공화물의 수요예측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적시적인 공급과 가격을 대응하는 것이 어렵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올 해 각 지역별 경기와 산업 추세를 분석하여 하반기 경기 활성화가 되는 지역에 신규취항 및 임차기 도임 등을 통하여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특수 화물 수요가 있는 시장의 고가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결과를 갖게 될 것입니다. 2012년은 한미FTA가 발효되고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해인만큼 물류업계에서는 대미 자동사 수출입 등 전반적인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이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에 따른 물류 추세에 부합하는 적절한 공급 대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최근 몇몇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그 동안 항공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유류비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유가는 국제정세와 긴밀한 관계가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의 고유가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정세가 안정된다고 해도 현재의 고유가가 하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바, 물가상승 및 비용 증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Q EU-ETS(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도)는 향후 항공화물 운송비용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는 기회라고도 하고 일부는 위기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2011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도를 도입할 시 2012년 추가비용이 약 6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항공사들도 동 제도의 도입에 대하여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당사는 78만 8천TON의 배출권을 할당 받았으나,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 발생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EU에서는 배출권 매매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지만, 2012년에 무상으로 배당받을 배출권의 규모는 각 항공사마다 평균적으로 연간 소요량의 56%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Q 최근 기존 효자품목들의 물량둔화로 해외 항공사 및 물류기업들은 신성장 품목들을 사별로 선정해 품목별 상품을 갖추고 세분화 세일즈를 벌여 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런 품목별 특화 세일즈를 진행하고 계십니까?
A. 당사는 각 품목별로 특화된 세일즈 및 운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express 상품(ECOZ), 우편물, class 별 상품 등 고객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택배분야의 높은 성장률을 예상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당사도 국제택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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