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업계가 보는 2012년, "비관적"
침체현상 금년 본격화 전망…FTA 효과 가시화 기대
신묘년(辛卯年)을 뒤로하고 새로운 임진년(壬辰年)을 맞이했지만 포워딩 업계 분위기는 밝을 수 만은 없는 것 같다. 2011년 해상, 항공 포워더 모두 어려운 한해를 보냈지만 2012년의 전망도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한-미 FTA의 영향을 받아 올해 보다는 수월한 한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는 있지만 미국 경기 악화로 인해 확언을 할 수 없어 불안감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다.
본지는 지난 연말을 즈음해 포워딩 업체를 방문 찾아 지난 2011년에 대한 회고와 2012년의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국제물류업계 보는 2012년은 대체로 '비관적 예측 불허의 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침체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상반기까지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부분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성 자체가 위험 수위까지 올라왔다. 이런 현상이 새해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항공부문에서는 호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일본통운(구 넥스글로벌코리아)의 경우 2011년 전반적으로 물량 감소가 있었으나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선방했다고 전했다. 7~8월까지 수익율이 작년보다는 좋았으나 4/4분기 성수기의 실종으로 인해 9월 이후 물동량과 수익율 모두가 하락했다.
넥스글로벌은 2012년을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예측 가능한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내년이 지나가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비노델베네코리아는 금년 중국 해상화물 증가와 한-EU FTA 효과 따른 유럽-한국 인바운드 화물 증가로 물동량이 두 배로 늘었다. 동남아 물동량도 연초 늘었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인데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키워드는 한-미 FTA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관련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초 전반적인 글로벌 침체로 물동량이 침체기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운 선사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부터 이상한 부대할증료를 만들고 있고 동남아-동북아-미국 간 항로에 운임이 들썩이고 내년 운임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작년 실종된 성수기로 곤욕
세계혼재항공화물 관계자는“2011년 한해동안 시장이 어려웠던 것은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다” 면서도 “화물의 무게(Weight)나 톤으로만 따진다면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으로 인해 수익(Profit)이 줄었다”라고 상반된 모습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히 2011년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익을 창출하기에는 힘든 한해였다”며 “그러나 하반기에 세계혼재항공화물은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내실강화와 맨파워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꾸준하게 물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2012년 전망에 대해 “시장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한-미 FTA의 영향을 비롯해 중남미, 중동, 인도 등이 기존 미주나 유럽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외국계 물류기업 중 수위를 다투고 있는 쉥커 코리아도 비슷한 맥락에서 언급했다. 이 회사의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항공화물의 전체물량은 16%정도가 감소했고, 해운 수출은 5~6%정도가 약간 증가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2010년대비 상당히 증가해 무역 1조달러의 성과를 나타냈지만 실질적인 물동량면에서는 그렇게 많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정도근 사장은 “쉥커코리아는 항공화물의 경우 2010년대비 23%가 감소했고, 해상화물은 2010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성수기 실종에 대해서 정도근 사장은 “항공화물의 주 품목인 LCD, LED, 핸드폰, 컴퓨터 등이 해상으로 나가면서 전반적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했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로 인해 현지의 구매력을 상당히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분석했다.
항공사와 선사의 선복량에 대해서도 정도근 사장은 “공급이 상당히 증가한 상황인데 2012년에도 국적선사와 항공사의 스페이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며 “2012년에 물량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을까” 라고 우려했다.
운임측면에서도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항공사는 물론 선사도 어려운 한해를 겪었다” 며 “2009년과 2010년에는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가 한 대 당 3,000불~4,000불까지 올라갔었지만 지금은 1,000불대로 떨어졌다” 며 “그 결과 선사나 항공사들의 수지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2012년에도 계속 저가격정책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하며 “업계에서도 재정 건정성을 위해 운임인상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전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정도근 사장은 “한-미간의 인아웃바운드 화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자동차 부품 등은 FTA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 시장전망에 대해서 정도근 사장은 “2012년에는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며 “포워더들이 이익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히며 “쉥커코리아도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금년 치열한 가격경쟁 예고
한편 우진항공혼재화물의 경우 “2010년 대비해 항공물량이 15%정도가 감소했고, 2011년에는 성수기도 없었다”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회고했다. 그는 “항공사의 공급이 늘어난 상태에서 비수기가 장기화되면서 운임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수요가 정체되어 있다보니 가격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자체적인 물량은 2010년 대비해 비슷했지만 수익면에서는 손실이 있었다는 우진항공혼재는 이러한 악순환이 국내외 항공사의 스페이스 공급과 화물에 대한 수요가 조화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는 LCD TV, 휴대폰 등의 호황과 더불어 중국의 Sea & Air 물량의 증가로 국내외 항공사들은 공급을 늘렸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0년 6월 이후부터 서서히 미국 경기의 둔화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LCD의 재고의 증가와 수요가 감소해 국내 수출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있던 성수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항공화물의 위기를 부추겼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국내외항공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각 항공사들은 자체적인 병합운항으로 화물기의 횟수를 줄이고 있다”며 “금년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이런 현상은 당장 1월부터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새해 호재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가 항공화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한국에서 제조되는 원단 등과 같은 아이템의 산업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견해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경제와 유럽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았고, 항공화물시장이 회복된다고 해도 2012년 하반기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이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점쳤다.
다소 희망적인 모습도 있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발 미국행보다 중남미행 화물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주시장보다는 멕시코 등과 같은 지역이 살아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화물이 몰리는 지역도 있었다. 미국 아틀란타나 달라스로 가는 화물이 많았다며 “작년 10월부터 12월중순까지는 유럽 비엔나로 향하는 전자제품 등의 물량도 꾸준했다”라고 전했다.
우진항공혼재 측은 2012년까지도 유럽의 재정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물량자체는 꾸준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중소기업화주의 물량보다는 대기업의 비중이 컸다” 며 “한국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물량도 함께 증가해야 한다”라고 말해 물동량 편중 현상을 우려했다.
침체현상 금년 본격화 전망…FTA 효과 가시화 기대
신묘년(辛卯年)을 뒤로하고 새로운 임진년(壬辰年)을 맞이했지만 포워딩 업계 분위기는 밝을 수 만은 없는 것 같다. 2011년 해상, 항공 포워더 모두 어려운 한해를 보냈지만 2012년의 전망도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한-미 FTA의 영향을 받아 올해 보다는 수월한 한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는 있지만 미국 경기 악화로 인해 확언을 할 수 없어 불안감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다.
본지는 지난 연말을 즈음해 포워딩 업체를 방문 찾아 지난 2011년에 대한 회고와 2012년의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국제물류업계 보는 2012년은 대체로 '비관적 예측 불허의 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침체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상반기까지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부분을 유지했으나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성 자체가 위험 수위까지 올라왔다. 이런 현상이 새해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항공부문에서는 호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일본통운(구 넥스글로벌코리아)의 경우 2011년 전반적으로 물량 감소가 있었으나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선방했다고 전했다. 7~8월까지 수익율이 작년보다는 좋았으나 4/4분기 성수기의 실종으로 인해 9월 이후 물동량과 수익율 모두가 하락했다.
넥스글로벌은 2012년을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예측 가능한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내년이 지나가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비노델베네코리아는 금년 중국 해상화물 증가와 한-EU FTA 효과 따른 유럽-한국 인바운드 화물 증가로 물동량이 두 배로 늘었다. 동남아 물동량도 연초 늘었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인데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키워드는 한-미 FTA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관련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초 전반적인 글로벌 침체로 물동량이 침체기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운 선사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부터 이상한 부대할증료를 만들고 있고 동남아-동북아-미국 간 항로에 운임이 들썩이고 내년 운임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작년 실종된 성수기로 곤욕
세계혼재항공화물 관계자는“2011년 한해동안 시장이 어려웠던 것은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다” 면서도 “화물의 무게(Weight)나 톤으로만 따진다면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으로 인해 수익(Profit)이 줄었다”라고 상반된 모습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히 2011년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익을 창출하기에는 힘든 한해였다”며 “그러나 하반기에 세계혼재항공화물은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내실강화와 맨파워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꾸준하게 물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2012년 전망에 대해 “시장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한-미 FTA의 영향을 비롯해 중남미, 중동, 인도 등이 기존 미주나 유럽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외국계 물류기업 중 수위를 다투고 있는 쉥커 코리아도 비슷한 맥락에서 언급했다. 이 회사의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항공화물의 전체물량은 16%정도가 감소했고, 해운 수출은 5~6%정도가 약간 증가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2010년대비 상당히 증가해 무역 1조달러의 성과를 나타냈지만 실질적인 물동량면에서는 그렇게 많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정도근 사장은 “쉥커코리아는 항공화물의 경우 2010년대비 23%가 감소했고, 해상화물은 2010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성수기 실종에 대해서 정도근 사장은 “항공화물의 주 품목인 LCD, LED, 핸드폰, 컴퓨터 등이 해상으로 나가면서 전반적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했다”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로 인해 현지의 구매력을 상당히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분석했다.
항공사와 선사의 선복량에 대해서도 정도근 사장은 “공급이 상당히 증가한 상황인데 2012년에도 국적선사와 항공사의 스페이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며 “2012년에 물량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을까” 라고 우려했다.
운임측면에서도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항공사는 물론 선사도 어려운 한해를 겪었다” 며 “2009년과 2010년에는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가 한 대 당 3,000불~4,000불까지 올라갔었지만 지금은 1,000불대로 떨어졌다” 며 “그 결과 선사나 항공사들의 수지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도근 사장은 “2011년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2012년에도 계속 저가격정책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하며 “업계에서도 재정 건정성을 위해 운임인상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전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정도근 사장은 “한-미간의 인아웃바운드 화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자동차 부품 등은 FTA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 시장전망에 대해서 정도근 사장은 “2012년에는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며 “포워더들이 이익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히며 “쉥커코리아도 생존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금년 치열한 가격경쟁 예고
한편 우진항공혼재화물의 경우 “2010년 대비해 항공물량이 15%정도가 감소했고, 2011년에는 성수기도 없었다”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회고했다. 그는 “항공사의 공급이 늘어난 상태에서 비수기가 장기화되면서 운임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수요가 정체되어 있다보니 가격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자체적인 물량은 2010년 대비해 비슷했지만 수익면에서는 손실이 있었다는 우진항공혼재는 이러한 악순환이 국내외 항공사의 스페이스 공급과 화물에 대한 수요가 조화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는 LCD TV, 휴대폰 등의 호황과 더불어 중국의 Sea & Air 물량의 증가로 국내외 항공사들은 공급을 늘렸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0년 6월 이후부터 서서히 미국 경기의 둔화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LCD의 재고의 증가와 수요가 감소해 국내 수출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있던 성수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항공화물의 위기를 부추겼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국내외항공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각 항공사들은 자체적인 병합운항으로 화물기의 횟수를 줄이고 있다”며 “금년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이런 현상은 당장 1월부터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새해 호재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다. 이 관계자는 “한-미 FTA가 항공화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한국에서 제조되는 원단 등과 같은 아이템의 산업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견해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경제와 유럽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았고, 항공화물시장이 회복된다고 해도 2012년 하반기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이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점쳤다.
다소 희망적인 모습도 있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발 미국행보다 중남미행 화물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주시장보다는 멕시코 등과 같은 지역이 살아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화물이 몰리는 지역도 있었다. 미국 아틀란타나 달라스로 가는 화물이 많았다며 “작년 10월부터 12월중순까지는 유럽 비엔나로 향하는 전자제품 등의 물량도 꾸준했다”라고 전했다.
우진항공혼재 측은 2012년까지도 유럽의 재정위기가 이어지겠지만 물량자체는 꾸준하게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중소기업화주의 물량보다는 대기업의 비중이 컸다” 며 “한국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물량도 함께 증가해야 한다”라고 말해 물동량 편중 현상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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