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화물 급증에 힘입어 12월 현재 14.2% 증가
세계 10대 항만중 증가율 가장 높아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 규모 1조달러 달성했다는 최근 낭보에 이어 부산항도 개항 이래 처음으로 한 해 컨테이너 처리 1,500만TEU 시대를 열게 됐다.
지난 1984년 100만TEU, 1998년 500만TEU, 2003년 1,000만TEU를 돌파한 이후 8년만이다. 특히 유럽발 경기 침체 등 계속되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진 것이다.
컨테이너 1,500만TEU 돌파는 세계적으로 홍콩(2000), 싱가포르(2001), 상하이(2005), 선전(2005)에 이어 세계 5번째이며,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 확대, 중국의 기상악화에 따른 대체환적 증가 등 환적화물의 급증에 힘입은 결과이다.
컨테이너 1,500만TEU는 일렬(약 91천㎞)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를 약 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이며, 서울과 부산을 약 23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또한 무게로는 약 2억 5천만톤으로 성인남자 36억명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1,500만TEU를 넘어 2,000만TEU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중국·일본 등으로의 연근해항로 확대, 인센티브제도 개선 등을 통해 환적화물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2선석 착공 및 선박 대형화에 대비한 항로 증심(15→17m) 등 항만인프라도 적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항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유류중계기지 건설, 선박관리업 육성, 수리조선단지 조성 등 해운항만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항만배후단지 조성 및 활성화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도 12월 5일경 2,000만TEU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부산항은 12월 7일 1,500만TEU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1,62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 간선항로에 위치한 부산항은 현재 66개 글로벌 선사가 주 368항차를 운항하며 100여개국 500여개 항만을 연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운영 예정인 신항 2-3단계 터미널 준공으로 현재 부산항은 총 10개 터미널에서 1,557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부산항에는 미주·유럽 등 원양항로를 중심으로 중국·일본 등 연근해항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경쟁항만에 비해 항만생산성도 높아 선사들의 부산항 기항 빈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부산항 항로는 255개에서 2007년 301개, 2008년 310개로 점차 늘어났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290개로 잠시 주춤, 그러나 2010년 다시 323개로 늘어고 2011년에는 368개로 크게 늘었다.
한편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지난 12월 7일 16시, 부산항 신항 PNC(부산신항만(주))부두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 유관기관과 하역회사, 선사 등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항 컨테이너 1,500만TEU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부산항 발전 및 물동량 증가에 기여한 선사, 부두운영사, 항운노조, 항만배후단지업체, 유관기관 등 유공자들에 대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1,500만TEU째 컨테이너 하역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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